남산의 새봄을 기다리며! 팔각안내센터부터 탐방로까지
발행일 2023.02.06. 09:50
금방이라도 봄이 찾아올 듯한 오후 햇살에 집에서 가볍게 걷기 좋은 남산을 올랐다. 코가 찡긋하게 바람은 차갑긴 했으나 기분 좋은 정도의 차가움이라 오히려 반가웠다. 봄이 오는 것처럼 남산공원 팔각안내센터도 새 단장을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충무로역 2번 출구에서 남산순환버스 01번을 탔다. 더욱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01번 순환버스 노선은 남산 예장 주차장을 시작으로 남산타워를 거쳐 시청, 청와대, 안국역을 지나 다시 남산 예장 주차장을 지난다고 한다.
새롭게 바뀐 남산공원 팔각안내센터는 버스정류장의 바로 맞은편에 있었고, 입구 앞 안내 지도와 함께 누구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문자 안내센터를 갖추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앞쪽에는 휴대폰 충전대가 있었고 안쪽에는 아이와 엄마가 편히 쉴 수 있는 말끔한 가족 휴게실, 수유실과 함께 깨끗한 기저귀 교환대도 있었다. 무료로 휠체어, 유모차도 대여되니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남산 나들이 편하게 '남산안내센터' 새단장
팔각안내센터 입구 옆 오른쪽은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았는데, 차후 카페로 조성된다고 한다. 순환버스를 타기 전 혹은 걸어서 내려가기 전 커피 한 잔을 하기에 좋은 명소가 될 듯하다.
남산순환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남산공원 팔각안내센터와, 우뚝 선 N서울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강중원
정면으로 바라본 남산공원 팔각안내센터의 외관 ⓒ강중원
남산공원 팔각안내센터 내부의 가족휴게실과 수유실 ⓒ강중원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기저귀 교환대 ⓒ강중원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강중원
팔각정 광장에서 만나는 '사물놀이, 전통무예'
팔각안내센터를 뒤로하고 광장에 올라왔더니 남산 전통문화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남산 전통문화공연은 사물놀이와 전통무예가 펼쳐진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연중행사로, 행사 시간은 15시부터 15시 40분까지다. 기자가 관람한 공연은 전통무예시범 중 진검베기 무예로, 3명이 보여주는 진검베기 무예는 종합무예서의 24개 무예 중 하나라고 하는데, 대나무를 칼로 베는 모습이 무척이나 절도있었다.
남산 팔각정 광장에서 내려갈 때는 버스를 이용해 올라왔던 남측순환로를 걸어서 내려가봤다. 올라오는 동안 빠르게 지나쳤던 풍경들을 한양도성과 함께 걸으며 다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애국가의 한 소절처럼 남산에는 소나무가 참 많다. 특히 남측순환로를 따라 내려가니 남산 소나무숲 탐방로가 있었다. 주변 곳곳에 설치된 계단을 따라 아래 도심지로의 접근성도 편리했다. 이곳 남산의 소나무는 100년이 넘은 소나무도 있지만, 90년대의 남산 제 모습 가꾸기 사업 이후에 심어진 소나무도 많다고 한다. 약 622m 정도 길이의 탐방로에는 60년대부터 자라온 나무들도 있다고 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산림욕을 즐겨봐도 좋겠다.
걸어서 남산을 내려오던 길,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솔내음이 무척이나 진하게 느껴졌다.
남산 팔각정 광장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 ⓒ강중원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전통 무예 시범을 보이고 있다. ⓒ강중원
대나무를 칼로 베는 진검베기 시범 ⓒ강중원
사랑을 봉인하는 전망데크의 하트 자물쇠 ⓒ강중원
전경이 멋진 프로포즈 전망대 ⓒ강중원
한양도성을 따라 있는 남측순환로 ⓒ강중원
남산 포토아일랜드 남측지점 전망대 ⓒ강중원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남산타워와 우뚝 솟은 소나무 ⓒ강중원
남산 소나무숲 탐방로 입구 ⓒ강중원
소나무숲 탐방로 안쪽에는 벤치가 있어 누구나 벤치에서 편히 쉬며 소나무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강중원
남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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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집
○ 남산봉수대 전통문화공연
○ 문의 : 02-378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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