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버스정류장에서 만나면 반가운 '이것'은?

시민기자 김복희

발행일 2023.01.11. 09:20

수정일 2023.01.11. 17:36

조회 1,153

영등포 역 주변 겨울철 찬바람과 눈, 비를 막아주는 온기텐트는 오는 3월 1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복희
영등포 역 주변 겨울철 찬바람과 눈, 비를 막아주는 온기텐트는 오는 3월 1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복희

추운 겨울날 야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매서운 바람에 힘들 때가 있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간 운영을 중단했던 온기텐트가 다시 등장했다. 온기텐트는 대중교통이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잠시라도 매서운 추위와 눈,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에서 마련한 따뜻한 쉼터다.

기존 26개소에서 2개소가 늘어나 영등포구 관내에 총 28개소가 설치됐으며, 영등포시장과 당산공원 앞, 여의도역 6번 출구, 신길역 1번 출구 등 보행자가 많고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와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됐다.
영등포구에서 설치한 온기텐트는 관내 버스정류장 주변 28개소에 설치돼 있다. ⓒ김복희
영등포구에서 설치한 온기텐트는 관내 버스정류장 주변 28개소에 설치돼 있다. ⓒ김복희
동주민센터에서 1일 2회 이상 내부 청소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은 문래동 공원 주변 온기텐트 ⓒ김복희
동주민센터에서 1일 2회 이상 내부 청소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은 문래동 공원 주변 온기텐트 ⓒ김복희
영등포구청 주변 당산 공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추위를 피하고 있는 주민들 ⓒ김복희
영등포구청 주변 당산 공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추위를 피하고 있는 주민들 ⓒ김복희

온기텐트의 크기는 길이 3m, 폭 1.5m의 규모로 보행과 버스 승·하차에 방해되지 않는 장소에 설치돼 있고, 내부에는 간이 의자도 마련돼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동주민센터에서 1일 2회 이상 점검도 하고 내부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나가던 아이들도 내부가 궁금해 들어가 보기도 한다.
눈이 잠깐 내린 날 밤에도 온기텐트는 운영되고 있었다. ⓒ김복희
눈이 잠깐 내린 날 밤에도 온기텐트는 운영되고 있었다. ⓒ김복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온기텐트 덕분에 겨울이 따뜻하다. ⓒ김복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온기텐트 덕분에 겨울이 따뜻하다. ⓒ김복희

기자도 버스를 기다리며 텐트 안으로 들어가 잠깐 추위를 피했는데, 온기텐트라는 이름처럼 따뜻함이 전해졌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온기텐트가 추위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온기텐트는 매서운 추위, 강풍, 대설 등을 피할 수 있는 장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주거밀집지역 등의 주변 정류장을 선정해 온열의자도 설치될 계획이라고 한다. 많은 시민이 온기텐트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시민기자 김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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