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새해에 소망 담았어요~ 올림픽공원 해맞이 행사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3.01.04. 09:00

수정일 2023.01.04. 17:38

조회 3,183

서울시 송파구는 2023년 1월 1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해맞이 축제를 3년 만에 올림픽공원(망월봉)에서 개최했다. 이 축제는 ‘2023 새해맞이 한마당’이란 주제로 해맞이 본 행사,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해맞이 행사가 열린 올림픽공원 망월봉은 서울 일출 명소 16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사가 약간 진 등불 길이다. 해맞이 등불 길 모습
해맞이 행사 장소인 망월봉으로 오르는 길에 새해맞이 등불이 줄지어 있었다. ⓒ박칠성
많은 시민들의 참석으로 행사장 다 수용 못하고 분산 수용했다. 해맞이 행사장 아래 사진은 망월봉 위 사진은  맞은 편 언덕
안내요원들은 해맞이 행사 장소인 망월봉 언덕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안내했다. ⓒ박칠성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하차해서 출구로 나와보니 해맞이 행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이 평화의 문까지 이어졌다. 이 대열에 줄지어 들어가자 등불이 이어진 나지막한 길이 나타났고, 따라 올라가보니 이미 망월봉 위에 도착한 많은 시민들이 보였다.

송파구청 직원, 경찰관, 소방관, 봉사자들로 구성된 안전요원들은 손에 안내봉을 들고 안내했고, 인원을 조정해가면서 출입을 통제했다. 안내 요원들이 안전을 위해 시민들을 분산시켜서 곳곳에 여유 공간이 있었다. 봉우리 건너편까지 넓은 공간에서 해맞이 행사와 축하 공연이 진행돼 시민들은 일출을 바라보며 해맞이 행사를 즐겼다.

해맞이 행사로 타종 행사가 있었고, 축하 공연으로 송파민속보존회 풍물팀과 전태원 소리꾼, 최정원 뮤지컬 배우가 무대에 나와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첫 해가 떠오르는 순간 삼인삼색 남성 성악 앙상블의 공연이 먼 발치에서 이뤄졌는데, 거리는 멀었지만, 즐거움은 가깝게 느껴져 마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시간이었다.
소원지 걸려있는 모습과 부지런히 걸고 있는 시민들. 2023년 새해 소원지 게시현장
2023년 새해 소원을 종이에 적어 걸어두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걸어두었다. ⓒ박칠성
부대행사 4개소의 모습. 부대행사장 모음 사진
다양한 부대행사로 부스 네 곳이 설치돼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박칠성
 토끼 코스프레 한 포토죤의 배우. 흑백 코스프레 토끼 한 쌍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한복을 차려입은 토끼 한 쌍이 행사장에 나와 있었다. ⓒ박칠성

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안전요원들은 부대행사로 새해 소원을 적고 걸어 두는 행사와 신년 휘호 써주기, 토정비결 등 네 곳의 행사 부스장을 안내해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새해 소원지를 작성하는 부스에서는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종이에 적어 마련된 장소에 줄마다 걸어 둘 수 있게 했다. 신년 휘호 써주기 부스는 송파서화협회에서 진행했는데, 많은 참여자가 몰릴 만큼 인기가 좋았다. 이 외에도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과 타로, 별자리, 사주보기 부스에서는 신년 운세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줬는데 이곳도 인기가 많았다.

이 외에도 시민체험행사로 타종치기와 계묘년 토끼해를 기념한 토끼 코스프레 한 쌍과 함께 기념촬영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새해 첫날,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해돋이를 구경하면서 순간 찍은 사진 중 4장을 선택한 것임. 해돋이 시간 차 사진 모음
지난 2023년 1월 1일에 첫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바라보며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박칠성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로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7시 47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각 곳의 지형에 따라 약간의 시차가 있어 올림픽공원의 망월봉에서 해 뜨는 시각은 8시 6분 경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기자가 망월봉 아래 언덕에서 바라본 맞은편 언덕의 나무 사이사이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 시간은 7시 47분이었다. 8시 16분에는 밝고 빛나는 태양이 완전히 솟아올라 새해 해맞이를 바라보며 사람들과 함께 힘찬 함성을 질렀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줄 질어 퇴장하는 시민들. 행사를 마치고 질서 정연이 퇴장하는 시민들
해맞이 행사를 마치고 사람들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줄을 지어 퇴장했다. ⓒ박칠성
밝게 길을 비추고 있는 등불길. 해맞이 등불길
해맞이 하러 가는 길을 밝게 비춰준 등불이 행사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칠성

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부대 행사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휴게시설에서 유자 생강차를 나눠줬고, 나가는 길에 기념 수건도 선물로 제공했다. 시민들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퇴장했다. 해맞이 행사로 멋진 하루를 보냈고, 한 해의 시작을 맞이했다.

행사장을 가는 길목에는 눈과 얼음이 말끔하게 치워져 있어 추운 겨울날 해가 뜨기 전에 방문할 사람들의 안전에 대비했고, 길에 가로등도 있었지만 행사장을 안내하며 낮게 깔려 있는 해맞이 등불 길이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밝게 비추고 있어 너무나 좋았다. 안전요원들의 안내와 인원 통제로 안전하게 진행된 축제에 감사드린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토끼처럼 뛰며 도약하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시민기자 박칠성

서울시의 眞善美 열심히 찾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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