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에 무료 치과 진료…'구강관리센터' 개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12.08. 16:45

수정일 2022.12.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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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쪽방촌 주민에 무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강관리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쪽방촌 주민에 무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강관리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돈의동 쪽방상담소 5층(종로구 돈화문로9가길 20-2)에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경제적으로 부담돼서, 또는 건강을 챙길 여유가 없어서 치과에 가기 어려웠던 쪽방주민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것이다.

센터에는 치과진료의자 2대, 파노라마(x-ray) 등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주 3회 자원봉사 의료진이 센터에 와서 치과 진료를 실시한다.

치과 진료는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수요 대비 접근성이 낮은 의료서비스로 꼽힌다. 실제로 작년 서울시가 실시한 쪽방주민 실태조사에서 쪽방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 1위로 ‘치과 진료’가 꼽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0월 쪽방촌(주민)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면서 핵심과제로 쪽방주민 대상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을 기획했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돈의동쪽방상담소 5층에 위치해 있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돈의동쪽방상담소 5층에 위치해 있다

2023년 1월부터는 의료진이 찾아가는 ‘방문 구강건강 관리서비스’도 시작한다. 쪽방주민들에게 기본적인 구강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해주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센터로 연계하는 활동을 펼친다.

시는 우선 돈의동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하고, 서울시내 5대 쪽방촌 거주자는 누구든지 센터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쪽방주민의 연령 및 건강, 수급여부 등의 경제 상태, 치료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치료를 지원한다.

센터는 쪽방주민을 위한 치과진료에 뜻을 모은 서울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사)행동하는의사회가 협업해 공동 운영한다.

문의 : 자활지원과 02-2133-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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