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를 한눈에! 노원기차마을로 떠나는 스위스 여행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2.11.24. 11:00

수정일 2022.11.28. 10:29

조회 1,823

11월 17일 노원기차마을이 문을 열었다.
11월 17일 노원기차마을이 문을 열었다. ©김영주

화랑대 철도공원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스위스의 주요 명소들을 담은 철도 디오라마를 전시하는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이다. ‘디오라마’란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축소 모형과 풍경이란 의미이며 현재는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에서 널리 쓰인다. 

노원기차마을에 들어서니 마치 디즈니 만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기차 모형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위스의 주요 명소들을 축소한 모형으로 관람할 수 있다.
스위스의 주요 명소들을 축소한 모형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영주

이곳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스토리를 가진 디오라마와 철도망을 결합한 동적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스위스의 산악과 호수를 비롯한 지형과 도시의 역사·문화, 기차·자동차·배 등 각종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정밀한 조사를 했다고 한다. 직접 가서 모형을 보면 알겠지만, 그 정교함이 놀라울 뿐이다. 어떻게 이런 작은 모형들 하나하나에 디테일을 살렸나 싶어 감탄이 절로 나왔다.
형광색 버튼을 누르면 기차 모형이 실제로 움직인다.
형광색 버튼을 누르면 기차 모형이 실제로 움직인다. ©김영주

전시관에 들어서면 알프스의 대표 봉우리인 융프라우, 마테호른, 몽블랑과 체르마트, 취리히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아름다운 전원 마을의 평화로운 일상도 한눈에 느낄 수가 있다. 산악 터널과 철교 위를 내달리는 기차들과 초원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와 양떼 등 한폭의 그림 같은 스위스의 풍경이 실제 모습 그대로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다. 
조명이 시시각각 바뀌는데, 파란 불빛의 모습은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조명이 시시각각 바뀌는데, 파란 불빛의 모습은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김영주

기차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자전거 타는 사람 등 다양한 미니어처가 실제로 움직이면서 생동감을 전한다. 조명을 활용해 스위스의 낮과 대비되는 밤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10분 간격으로 전체 조명이 어두워지면 디오라마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스위스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 34개의 디오라마를 구동할 수 있다.
관람객이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 34개의 디오라마를 구동할 수 있다. ©김영주
기차모형을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도 있다.
기차모형을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도 있다. ©김영주

조명을 활용해 스위스의 낮과 대비되는 밤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람객이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버튼을 직접 눌러 34개의 디오라마를 구동할 수 있었는데, 계속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버튼을 누르면 모형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노원기차마을을 찾을 어린이들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발판을 설치했으며, 직접 기차 모형을 만져보고 작동시켜 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해 놓았다.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 ©김영주

전시관에는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산 모형을 중심으로 융프라우와 몽블랑 산맥이 펼쳐져 있으며, 실제 스위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오라마에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산사태와 구조대 출동’, ‘루체른 카니발’ 등 재미있는 스토리를 곳곳에 녹여 전시의 재미를 더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줄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어 한 번쯤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 주소 :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622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9:00(입장마감 18:00), 매주 월요일 및 설날, 추석 당일 휴무
○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노원구민·경로·장애인·유공자 50% 할인 혜택
○ 전시관은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

시민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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