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부터 가로수 뜨개옷 전시까지! 가을엔 덕수궁 한 바퀴~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2.11.10. 14:40

수정일 2022.11.10. 15:50

조회 6,652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 남쪽 돌담길을 말한다. 그러나 덕수궁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산책로는 ‘덕수궁길’, ‘정동길’, ‘덕수궁 내부 보행로’, ‘고종의 길’이 있어, 4곳이 서로 어우러져야 진정한 ‘덕수궁 돌담길’이 된다.

▴덕수궁길은 덕수궁 돌담길을 포함한 대한문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앞 교차로까지를 말하며 ▴정동길은 그 교차로에서 돈의문박물관마을 앞까지다. 그리고 덕수궁 북쪽 담장과 영국대사관 사이에 개통한 ▴덕수궁 내부 보행로▴고종의 길과 연결돼 전체적으로 덕수궁을 에워싼 산책길이 됐다. 이 길은 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꼭 둘러보고 싶어 하는 유명한 길이기도 하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루프탑의 작품 <서울대청>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며 대청마루의 의미를 갖는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루프탑의 작품 <서울대청>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며 대청마루의 의미를 갖는다. ⓒ조수봉
덕수궁 북쪽 담장과 영국대사관 사이의 ‘덕수궁 내부 보행로’를 지나면 ‘고종의 길’과 만나게 된다.
덕수궁 북쪽 담장과 영국대사관 사이의 ‘덕수궁 내부 보행로’를 지나면 ‘고종의 길’과 만나게 된다. ⓒ조수봉
‘덕수궁 내부 보행로’는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덕수궁 내부 보행로’는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조수봉

가을이 되면 ‘덕수궁 돌담길’은 갖가지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과 각종 행사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된다. 특히 ‘덕수궁길’은 덕수궁의 돌담과 은행나무, 느티나무 및 초화류 화분들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어 ‘2022 서울 단풍길 96선’ 중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로도 선정됐다.

또한 이번 가을에는 100명의 자원봉사자의 손에서 4개월 만에 탄생한 뜨개옷을 입은 230그루의 가로수들이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에서 시민들을 맞고 있다. 이 행사는 소공동주민센터와 서울정동협의체가 함께한 ‘2022 덕수궁 돌담길 그래피티 니팅 전시회’로, 꽃을 주제로 한 뜨개옷을 가로수에 입혀 겨울철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 스팟을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꾀하는 행사로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덕수궁 돌담길 산책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루프탑에서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루프탑에는 ‘서울마루 공공개입 2022’전의 거대 설치 작품인 <서울 대청>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겸하고 있다. 그곳에서 영국대사관과 덕수궁 사이의 ‘덕수궁 내부 보행로’를 지나 ‘고종의 길’을 걷고 이화여고 앞에서부터 정동길을 이용해 덕수궁 대한문 방향으로 지나오면 실질적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모두 돌아보게 된다.

이번 가을, 단풍 진 덕수궁 돌담길과 그래피티 니팅을 감상하고 시간을 내어 덕수궁 경내도 돌아본다면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덕수궁 내부 보행로’의 오랜 수령의 회화나무는 포토존이 된다.
‘덕수궁 내부 보행로’의 오랜 수령의 회화나무는 포토존이 된다. ⓒ조수봉
영국대사관 후문은 영국왕실의 문장(紋章)을 배경으로 하는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영국대사관 후문은 영국왕실의 문장(紋章)을 배경으로 하는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조수봉
‘고종의 길’로 연결되는 덕수궁 북쪽 담장
‘고종의 길’로 연결되는 덕수궁 북쪽 담장 ⓒ조수봉
구세군 제일교회 앞의 ‘고종의 길’ 시작점
구세군 제일교회 앞의 ‘고종의 길’ 시작점 ⓒ조수봉
‘고종의 길’은 덕수궁에서 정동공원과 구 러시아공사관까지의 120m의 길이다.
‘고종의 길’은 덕수궁에서 정동공원과 구 러시아공사관까지의 120m의 길이다. ⓒ조수봉
구 러시아공사관은 금년 말까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 러시아공사관은 금년 말까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수봉
이화 사주문(四柱門)의 가을 풍경
이화 사주문(四柱門)의 가을 풍경 ⓒ조수봉
이화여고 앞에서 본 정동길의 풍경
이화여고 앞에서 본 정동길의 풍경 ⓒ조수봉
정동길 풍경과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
정동길 풍경과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 ⓒ조수봉
현재는 덕수궁 밖에 위치하는 중명전(重明殿), 황실 도서관으로 원래 이름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현재는 덕수궁 밖에 위치하는 중명전(重明殿), 황실 도서관으로 원래 이름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조수봉
뜨개 옷 '그래피티 니팅'을 입은 나무
뜨개 옷 '그래피티 니팅'을 입은 나무 ⓒ조수봉
돌담과 그래피티 니팅을 입은 나무가 잘 어울리는 정동길 풍경
돌담과 그래피티 니팅을 입은 나무가 잘 어울리는 정동길 풍경 ⓒ조수봉
‘2022 덕수궁 돌담길 그래피티 니팅 전시회’는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2022 덕수궁 돌담길 그래피티 니팅 전시회’는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조수봉
그래피티 니팅은 나무 각각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제작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피티 니팅은 나무 각각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제작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조수봉
이번 그래피티 니팅 작품은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4개월 동안 230그루의 뜨개옷을 제작했다.
이번 그래피티 니팅 작품은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4개월 동안 230그루의 뜨개옷을 제작했다. ⓒ조수봉
정동제일교회 건물과 은행나무 단풍
정동제일교회 건물과 은행나무 단풍 ⓒ조수봉
단풍과 초화류 화분, 그래피티 니팅이 어우러진 덕수궁 돌담길 풍경
단풍과 초화류 화분, 그래피티 니팅이 어우러진 덕수궁 돌담길 풍경 ⓒ조수봉
덕수궁 돌담길에서 추억을 쌓고 있는 시민들
덕수궁 돌담길에서 추억을 쌓고 있는 시민들 ⓒ조수봉
덕수궁 경내의 단풍 풍경
덕수궁 경내의 단풍 풍경 ⓒ조수봉
덕수궁 '정관헌(靜觀軒)'의 가을 풍경
덕수궁 '정관헌(靜觀軒)'의 가을 풍경 ⓒ조수봉

덕수궁 내부 보행로

○ 위치 : 덕수궁 북쪽 담장과 영국대사관 사이 
○ 개방일 :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제외)
○ 개방시간 : 5월~10월(09:00~20:30), 11월~4월 (09:00~17:30)

고종의 길

○ 개방일 : 매주 화요일~일요일(월요일 제외)
○ 개방시간 : 2월~10월(09:00~18:00), 11월~1월 (09:00~17:30)

2022 덕수궁 돌담길 그래피티 니팅 전시회

○ 위치 : 덕수궁 돌담길~정동길 일대
○ 기간 : 2022년 10월 ~ 2023년 2월

시민기자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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