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의 길'을 걷다...서울역사문화답사 참여기
발행일 2022.10.24. 09:18
'조선통신사 한양을 출발해 1년 여정 길에 오르다' 답사 프로그램의 출발 지점인 숭례문 표석 ⓒ박칠성
지난 10월 22일,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운영하는 '조선통신사 한양을 출발해 1년 여정 길에 오르다' 주제의 2022년 서울역사 문화답사에 다녀왔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은 서울역사편찬원의 손승철(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초빙 강사의 열정적인 강의와 안내문, 교육용 답사 노트를 참고했다.
통신사(通信士)는 조선시대에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장군에게 파견한 외교사절을 말한다. 통신사 파견은 300명~500명이 넘는 사절단으로 평균 9개월이나 걸리는 왕복 4,000km가 넘는 대장정이었다. 특히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왕래하는 동안 외교 기록 및 문서와 통신사가 쓴 기행문을 비롯해 각종 기록물, 일본인과의 시문 그림의 교류 등 기록물 333점이 2017년 10월 31일 ‘UNESCO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통신사(通信士)는 조선시대에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장군에게 파견한 외교사절을 말한다. 통신사 파견은 300명~500명이 넘는 사절단으로 평균 9개월이나 걸리는 왕복 4,000km가 넘는 대장정이었다. 특히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왕래하는 동안 외교 기록 및 문서와 통신사가 쓴 기행문을 비롯해 각종 기록물, 일본인과의 시문 그림의 교류 등 기록물 333점이 2017년 10월 31일 ‘UNESCO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제공한 답사 코스 지도 ⓒ박칠성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에 모인 참가자들은 남지 터 → 남관왕묘 터 → 전생서 터 → 이태원 터를 답사하고 숙대입구역에서 전철로 이동해 한남역에서 하차했다. 그곳에서 한강진나루터 → 제천정 터로 가 답사를 마쳤다.
서울역사편찬원의 손승철(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초빙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참가자들 ⓒ박칠성
제일 먼저 답사지는 숭례문이었다. 숭례문은 도성의 안팎을 구분하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관문으로 새벽 4시경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경 문을 닫으며 출입 통제를 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출발해 서울역 방향 10여 미터에서 건널목을 건너니 도로변에 표석이 있었다. 이곳은 큰 연못으로 서울 남쪽에 위치해 남쪽 연못이라는 뜻의 남지(南池)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서울길7017에서 주변 답사지역을 설명하고 있는 손승철 강사 ⓒ박칠성
서울역 앞 '서울로7017'로 이동해 앞으로 이어갈 답사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남관왕묘 터는 위치가 회현동 655번지 일대와 큰길 쪽으로 후암로가 시작되는 LG서울역빌딩으로 추정되지만, 표석은 없었다.
계속 경사로를 올라 후암동 삼거리에서 전생서 터로 가는 길목이 보여 따라가니 전생서 터 표석이 있었다. 전생서는 조선시대에 제향, 빈례(외국에서 온 사신을 접대하는 국가 의례), 사여(나라나 관청 등에서 국민에게 금품이나 물건 따위를 하사함) 등 궁중 행사에 쓰이는 가축을 기르는 관서 자리였다.
계속 경사로를 올라 후암동 삼거리에서 전생서 터로 가는 길목이 보여 따라가니 전생서 터 표석이 있었다. 전생서는 조선시대에 제향, 빈례(외국에서 온 사신을 접대하는 국가 의례), 사여(나라나 관청 등에서 국민에게 금품이나 물건 따위를 하사함) 등 궁중 행사에 쓰이는 가축을 기르는 관서 자리였다.
이태원 터 표석. 오늘날의 이태원 거리와는 전혀 다른 현 용산중·고등학교 자리였다. ⓒ박칠성
이어 도착한 곳은 조선 초기부터 공무 수행자와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숙소로 설치된 한양4원(동쪽의 보제원과 절관원, 서쪽의 홍제원, 남쪽의 이태원) 중 하나인 이태원 터였다. 이곳은 이태원 → 서빙고 → 동작진 → 과천을 거쳐 남쪽 지방에 이르는 길목인 ‘영남대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첫 지점이다. 답사한 위치는 오늘날의 이태원 거리와는 전혀 다른 현 용산중·고등학교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다음 코스인 한강진나루터로 가기 위해 전철에 탑승했다. ⓒ박칠성
한강진나루터와 제청정 터 표석 ⓒ박칠성
이태원 터에서 한강진나루터로 가기 위해 숙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남역에서 내렸다. 한남역에서 가파른 길로 올라가 한강진나루터의 표석을 찾았다. 한강진나루터는 사평나루(현재 한남대교 지점에 위치)를 잇는 나루터다. 한강진나루터 표석에서 서쪽으로 200m정도 가니 아파트 입구 오른편에 제천정 터 표석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수표석(하천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하는 돌)도 있는데, 이 돌로 그 당시 한강의 수위 측정을 했다고 한다. 수표석에 대한 안내를 듣고 오늘의 답사 일정을 마쳤다.
올해 마지막 서울역사문화답사는 '1795년 정조,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행차 길에 오르다' 주제로 11월 12일에 진행된다. 10월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접수해 추첨으로 선정된다고 하니 신청해 서울 곳곳을 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풍성하게 누리는 가을을 보내보자.
올해 마지막 서울역사문화답사는 '1795년 정조,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행차 길에 오르다' 주제로 11월 12일에 진행된다. 10월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접수해 추첨으로 선정된다고 하니 신청해 서울 곳곳을 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풍성하게 누리는 가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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