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당현천 밝혀줄 불빛 피어난다! 노원달빛산책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2.10.24. 14:52

수정일 2022.10.24. 17:40

조회 4,854

노원구를 흐르는 당현천의 밤이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물든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노원구의 대표 축제인 ‘노원달빛산책’당현천에서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노원달빛산책은 당현천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한지 등과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야간 공공미술제로, 작년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약 14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의 노원달빛산책에서는 다양한 한지 예술 등과 함께 빛 조각,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오토마타, VR 콘텐츠 등 총 35개 작품 11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품 제작에는 17명의 전문 작가뿐 아니라 공공예술 참여 프로그램인 ‘달빛마중’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축제를 만든다.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작품들도 있어 당현천 산책길이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 같은 느낌을 준다.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은하수를 건너서’이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기운을 전하며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염원과 소망을 담았다. 지구와 달 저 너머 신비한 우주의 세계로 상상력을 확장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시공간으로 방문객을 이끈다.

작품 <별의 탄생>은 은하수를 이루는 별의 탄생과 광활한 우주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은하수를 여행하기 전 마중물이라 하겠다. 뒤이어 작품 <큰고래자리>에서는 은하수에 사는 듯한 영롱한 큰 고래가 관람객을 반갑게 맞는다. 다리에 설치된 작품 <메이드 인 유니버스(Made in Universe)>에서 관람객은 빛나는 정어리 떼가 유영하는 바닷속 공간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무중력의 우주를 상상하게 된다. 작품 <달숲>은 수많은 달들이 숲을 이루며 관람객을 밤의 낭만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올해의 노원달빛산책에서는 ‘작가와의 산책’과 구민 도슨트가 진행하는 ‘달빛해설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누리집(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 노원달빛산책’을 알리는 글자 조명이 빛나고 있다. 축제를 알리는 조명은 재활용 자재를 활용했다. ⓒ이정규
‘2022 노원달빛산책’을 알리는 글자 조명이 빛나고 있다. 축제를 알리는 조명은 재활용 자재를 활용했다. ⓒ이정규
작품 <별의 탄생>. 은하수를 이루는 별의 탄생과 광활한 우주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이정규
작품 <별의 탄생>. 은하수를 이루는 별의 탄생과 광활한 우주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이정규
작품 <큰고래자리>. 은하수에 사는 듯한 영롱한 큰 고래가 관람객을 반갑게 맞는다. ⓒ이정규
작품 <큰고래자리>. 은하수에 사는 듯한 영롱한 큰 고래가 관람객을 반갑게 맞는다. ⓒ이정규
작품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힘든 코로나19 시기를 보낸 우리가 서로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리본의 문구는 노원소방서 소방관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이정규
작품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힘든 코로나19 시기를 보낸 우리가 서로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리본의 문구는 노원소방서 소방관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이정규
작품 <다 함께 춤을>은 회전목마, 뺑뺑이, 고깔모자, 팽이 등 어린 시절 즐거운 놀이와 행복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이정규
작품 <다 함께 춤을>은 회전목마, 뺑뺑이, 고깔모자, 팽이 등 어린 시절 즐거운 놀이와 행복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이정규
작품 <환희의 불꽃 ver.1>. 당현천을 따라 길게 놓인 불꽃처럼 우리들의 꿈과 소망도 활짝 피어나길 바라 본다. ⓒ이정규
작품 <환희의 불꽃 ver.1>. 당현천을 따라 길게 놓인 불꽃처럼 우리들의 꿈과 소망도 활짝 피어나길 바라 본다. ⓒ이정규
작품 <Unknown>. 오래된 집 아래 달린 잠망경을 보면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정규
작품 <Unknown>. 오래된 집 아래 달린 잠망경을 보면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정규
작품 <군집>에서는 사와로 선인장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정규
작품 <군집>에서는 사와로 선인장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정규
작품 <해신달신>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해신과 달신을 오토마타로 표현하였다. ⓒ이정규
작품 <해신달신>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해신과 달신을 오토마타로 표현하였다. ⓒ이정규
작품 <메이드 인 유니버스 (Made in Universe)>에서 관람객은 빛나는 정어리 떼가 유영하는 바닷속 공간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무중력의 우주를 상상하게 된다. ⓒ이정규
작품 <메이드 인 유니버스 (Made in Universe)>에서 관람객은 빛나는 정어리 떼가 유영하는 바닷속 공간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무중력의 우주를 상상하게 된다. ⓒ이정규
작품 <하얀 그림자>. 빛과 그림자의 중첩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이정규
작품 <하얀 그림자>. 빛과 그림자의 중첩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이정규
작품 <환희의 빛>. 관람객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해당 작품의 조명이 점멸한다. ⓒ이정규
작품 <환희의 빛>. 관람객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해당 작품의 조명이 점멸한다. ⓒ이정규
작품 <수락산 불암산 파장>. 작가는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산의 이미지를 인공적이고 차가운 재료인 스테인리스를 통해 표현하였다. ⓒ이정규
작품 <수락산 불암산 파장>. 작가는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산의 이미지를 인공적이고 차가운 재료인 스테인리스를 통해 표현하였다. ⓒ이정규
작품 <우(雨)리(里)>에서 우산이 멀리 날아가는 것은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는 염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정규
작품 <우(雨)리(里)>에서 우산이 멀리 날아가는 것은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는 염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정규
오른쪽의 <샛별천문대>와 왼쪽의 커다란 구인 <허블 스트리밍>은 라이브로 연결되어 있다. <샛별천문대>에서는 VR 영상을 볼 수 있다. 불암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그림도 등장한다. ⓒ이정규
오른쪽의 <샛별천문대>와 왼쪽의 커다란 구인 <허블 스트리밍>은 라이브로 연결되어 있다. <샛별천문대>에서는 VR 영상을 볼 수 있다. 불암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그림도 등장한다. ⓒ이정규
작품 <은하수 속으로>는 거울과 조명을 이용하여 당현2교 아래를 빛의 공간으로 만든다. ⓒ이정규
작품 <은하수 속으로>는 거울과 조명을 이용하여 당현2교 아래를 빛의 공간으로 만든다. ⓒ이정규
작품 <Signal of Earth Live>에는 노원구민이 모은 끈, 줄, 리본 등을 상명초등학교 학생들이 엮는 공동체 놀이 방식으로 제작에 참여하였다. ⓒ이정규
작품 <Signal of Earth Live>에는 노원구민이 모은 끈, 줄, 리본 등을 상명초등학교 학생들이 엮는 공동체 놀이 방식으로 제작에 참여하였다. ⓒ이정규
작품 <고목의 울림-소리나무>. 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으로 만든 풍경이 달려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싱그러운 소리가 난다. ⓒ이정규
작품 <고목의 울림-소리나무>. 철로 만든 나무에 세라믹으로 만든 풍경이 달려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싱그러운 소리가 난다. ⓒ이정규
작품 <달토끼>. 은하수를 떠 가는 하얀 쪽배와 같은 초승달과 그 위에 올라탄 듯한 토끼의 모습 ⓒ이정규
작품 <달토끼>. 은하수를 떠 가는 하얀 쪽배와 같은 초승달과 그 위에 올라탄 듯한 토끼의 모습 ⓒ이정규
작품 <무지개 너머>는 노래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정규
작품 <무지개 너머>는 노래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정규
작품 <빛의 미로>는 목재 구조물과 조명으로 만들어진 미로로, 참가자들이 미로에 들어가 길을 찾는 시민참여형 작품이자 커다란 빛 조형물이기도 하다. ⓒ이정규
작품 <빛의 미로>는 목재 구조물과 조명으로 만들어진 미로로, 참가자들이 미로에 들어가 길을 찾는 시민참여형 작품이자 커다란 빛 조형물이기도 하다. ⓒ이정규
작품 <달숲>은 수많은 달들이 숲을 이루며 관람객을 밤의 낭만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정규
작품 <달숲>은 수많은 달들이 숲을 이루며 관람객을 밤의 낭만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정규
작품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는 코로나19 극복을 도와준 마스크에 중원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붙여 완성하였다. ⓒ이정규
작품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는 코로나19 극복을 도와준 마스크에 중원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붙여 완성하였다. ⓒ이정규
작품 <코스모스 성운>. 코스모스 꽃밭에 별을 상징하는 둥근 구가 빛을 발하며 흡사 우주 속의 성운을 보는 듯하다. ⓒ이정규
작품 <코스모스 성운>. 코스모스 꽃밭에 별을 상징하는 둥근 구가 빛을 발하며 흡사 우주 속의 성운을 보는 듯하다. ⓒ이정규
작품 <식물정거장>은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정규
작품 <식물정거장>은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정규
작품 <은하수 여행자의 쉼터>는 방문객이 한 명씩 들어가 앉을 때마다 불이 하나씩 켜진다. 노원구 청소년들의 참여로 제작하였다. ⓒ이정규
작품 <은하수 여행자의 쉼터>는 방문객이 한 명씩 들어가 앉을 때마다 불이 하나씩 켜진다. 노원구 청소년들의 참여로 제작하였다. ⓒ이정규
작품 <환희의 불꽃 ver.2>는 ver.1과는 당현천의 반대편에 설치되어 축제 구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이정규
작품 <환희의 불꽃 ver.2>는 ver.1과는 당현천의 반대편에 설치되어 축제 구간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이정규
작품 <불멍의자>는 관람객들이 의자에 앉으면 의자에 불이 들어오고 모닥불에 조명이 들어온다. 혼자 휴식하는 ‘불멍’을 넘어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모닥불을 즐기도록 만들었다. ⓒ이정규
작품 <불멍의자>는 관람객들이 의자에 앉으면 의자에 불이 들어오고 모닥불에 조명이 들어온다. 혼자 휴식하는 ‘불멍’을 넘어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모닥불을 즐기도록 만들었다. ⓒ이정규
작품 <음.어.아>에서 작가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느낌표(!)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정규
작품 <음.어.아>에서 작가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느낌표(!)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정규

노원달빛산책

○ 기간: 2022.10.14.(금)~10.30.(일) 18:00~22:00
○ 장소: 노원구 당현천 2km 구간 (당현3교~수학문화관)
○ 교통: 7호선 중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당현3교), 4호선 상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수학문화관)
누리집
○ 문의: 02-2289-3464 (노원문화재단)

시민기자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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