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새우젓이 다 모였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가다
발행일 2022.10.20. 09:11
새우젓축제 현장에 게시된 행사 안내 현수막 ©홍지영
마포구와 마포구문화원이 주관한 '제15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원에서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우리나라 새우젓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역별 다양한 새우젓이 출품되었다. 이날 축제에는 겨울철 김장 준비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평화의광장을 가득 메웠다.
제15회 새우젓축제 홍보관 ©홍지영
새우젓과 소금으로 유명했던 옛 마포나루는 한양에 물자를 공급하던 주요 표구로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고 물류의 집산지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도화동의 마을 축제로 시작된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축제가 2008년도에 마포구를 대표하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로 승격되었고, 이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잡았다.
새우젓축제가 열리는 이틀째 날 행사장 현장을 방문했다. 행사장은 크게 전국의 새우젓 판매 코너와 지역 특산물 판매 코너, 먹거리장터, 그리고 행사 축하공연이 열리는 곳으로 나누어 있었다.
전국의 새우젓 판매 코너는 축제 현장 입구를 시작으로 중간 지점까지로 설치되었다. 경기강화, 경기소래, 강원, 충남강경, 충남홍성, 충남광천, 전남신안 등지에서 생산된 새우로 직접 젓갈을 담궈 팔고 있었다.
시민들이 새우젓축제 현장을 찾는 이유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신선한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민들이 새우젓축제 현장을 찾는 이유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신선한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충남 강경과 경남 남해지역에서 출품한 젓갈 코너 ©홍지영
전북 부안지역의 고향젓갈 코너 ©홍지영
새우젓을 구분하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새우젓은 시기에 따라 오젓과 추젓, 육젓 등으로 구분하였다. 오젓이란 음력 5월에 잡히는 새우로 젓을 담은 젓갈로 추젓보다는 크고 육젓보다는 작은 것을 말하고, 추젓은 가을에 잡은 새우로 담은 젓갈로 흔히 우리가 보는 새우젓을 말한다. 육젓은 한여름인 음력 유월에 잡은 새우로 담은 젓갈을 말하고, 새우젓하면 육젓을 최고로 친다.
전북 부안지역에서 판매한 추젓, 오젓, 육젓 코너 ©홍지영
지역특산물 코너에도 시골 5일장과 같은 분위기로 코너별 다양한 특산물이 보였다. 그 중 몇 개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눈에 띄는 특산물은 강원도 코너의 옥수수, 약도라지, 전통식혜, 오미자주스, 청귤과 자몽과일차 등이다. 전북 정읍과 남원에서는 추어탕가루, 대봉감, 작두콩 껍질차(비염, 호흡기질환에 좋음), 버섯 등이 눈에 띄었다.
전북 정읍과 남원지역 특산물 교류 코너에서는 추어탕가루, 대봉감, 작두콩차 등을 판매했다. ©홍지영
전남 완도 코너에서는 다시마, 김, 멸치, 미역, 홍합, 소금 등의 해산물을 볼 수 있었고, 경남 남해 코너에서는 멸치, 표고버섯, 자라, 비트차 등을 판매했다. 서서울농협특산품 코너와 마포농수산물상인협동조합 코너에서는 포도(샤인머스켓), 사과, 한과 등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어느 지역에서 행사를 하든 먹거리장터 코너는 인기가 많다. 이번 새우젓축제 코너에서도 많은 시민이 먹거리장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재향군인회, 새마을운동마포구지회 등 단체별로 코너를 맡아서 먹거리장터를 운영했다.
새마을마포구지회와 재향군인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 ©홍지영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행사는 새우젓뿐만 아니라 지역특산품을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별도로 운영하는 새우젓 담그기와 새우젓 김장 담그기 체험도 인기가 많았다. 축제기간 동안 김수희, 이찬원 등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도 열려 축제의 흥을 한층 돋우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제15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흥을 돋운 예술단의 축하무대 ©홍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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