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달 밝은 밤 경복궁 야간 개장 둘러보세요

시민기자 강다영

발행일 2022.10.18. 14:50

수정일 2022.10.18. 14:10

조회 6,904

경복궁 야간 개장 티켓 구매 사이트. 11월 6일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경복궁 야간 개장 티켓 구매 사이트. 11월 6일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강다영

2022년 경복궁 야간개장은 9월을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개장 예정이다. 먼저 약 3개월 간의 야간개장을 즐기기 위한 티켓 구입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티켓 11번가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티켓 판매는 오로지 11번가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고, 선찬순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른 클릭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현장 발권을 통한 구매이다.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대기 후에 발권하여 입장하면 된다. 현장 또한 발권 가능한 티켓 수량에 제한이 있어 빠르게 방문하여 발권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경복궁역에서 바라본 풍경
경복궁역에서 바라본 풍경 ⓒ강다영

경복궁에 들어가기에 앞서 경복궁역에서 보이는 풍경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말 그대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매표소와 정반대에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해 방문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곳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경복궁 바로 밖에 위치한 건물에서 영상 광고를 띄우고 있어 마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기분이 들었다.
야간 조명이 더해진 밤의 경복궁 모습
야간 조명이 더해진 밤의 경복궁 모습 ⓒ강다영

경복궁 야간개장 이용 시간은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이며, 입장 마감시간은 20시 30분이다. 입장이 19시부터 가능하나 현장 발권을 원하는 분들은 티켓 수량이 제한적인 관계로 반드시 19시 전에 방문하여 발권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에 입장하는 것이 헛걸음 하지 않는 방법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단,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관람이 없으니 이외의 평일과 주말을 이용해야 한다.

3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축제와 행사들이 많아지는 만큼 이번 경복궁 야간개장 또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장료는 3,000원이고, 한복을 입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 판매는 1차, 2차로 나뉘었는데, 현재는 온라인 판매가 종료되어 현장에 가서 직접 발권 후 이용해야 한다. 참고로 현장발권은 당일 선착순 500매(내국인), 200매(외국인)이다.
"왕 행차 하십니다~" 경복궁 입장 샷
"왕 행차 하십니다~" 경복궁 입장 샷 ⓒ강다영

낮에 방문해 구경해도 정말 예쁜 경복궁은 밤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야간 방문이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과거 추억이 떠오르면서 곧 또 하나의 추억이 될 현재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했다. 예전엔 궁에만 초점을 맞춰 구경을 했다면 최근엔 돌 하나, 나무 하나가 어떻게 이렇게 잘 보존이 되었을까 생각하며 둘러본다. 또한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돌도 조선시대 사람들의 발자취라는 생각이 들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에 서 있다는 묘한 감정이 들었다.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인기 스팟 '경회루'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인기 스팟 '경회루' ⓒ강다영

경복궁을 방문하면 뭐니 뭐니 해도 왕이 풍류를 즐겼을 것 같은 '경회루'를 지나치지 않을 수 없다. 이 날도 경회루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모여 있어 단독으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경회루는 1421년 태종의 명에 의해 창건되었고,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불타서 237년 간 폐허로 남아 있다가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되었고, 1985년 국보로 지정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경회루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옆면
경회루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옆면 ⓒ강다영

밤의 경복궁을 구경할 때, 경회루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곳은 정면이 아닌 측면이다. 측면에서 경회루를 바라본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달빛에 비춰진 경회루가 연못에 반사되어 그림자가 뜨면서 생긴 데칼코마니의 경치를 본다면 그 누구라도 아름다움에 홀릴 것이다. 용마루를 높여 웅대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지붕의 물매곡선을 날카롭게 조성하여 측면 지붕에 큰 합각의 삼각형이 생겼는데 건물 평면이 커서 시각적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고 조화로워 보인다. 이 건축물은 단일 평면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건물로 견고하게 잘 지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한국 목조건출기술의 우수성을 볼 수 있다.
나무마저 너무 예쁜 경복궁 내의 모습
나무마저 너무 예쁜 경복궁 내의 모습 ⓒ강다영

왕이 거닐었던 경복궁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걷다보니 낮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절로 풀리며 힐링되는 기분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저녁의 선선함을 느끼며 밤의 경복궁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경복궁 야간개장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 운영기간 : 9월 1일~11월 6일 19:00~21:30(입장마감 20:30)
○ 입장료 : 3,000원, 단 한복착용 시 무료
○ 티켓예매 : 온라인(티켓 11번가, 1인당 2매 이내 구입 가능), 현장구매(선착순 내국인 500매, 외국인 200매)
홈페이지
○ 문의: 02-3700-13900

시민기자 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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