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이런 여행 어때요?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2.10.11. 14:45

수정일 2022.10.11. 14:55

조회 1,202

휘겸재 앞에 놓인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행사 조형물
휘겸재 앞에 놓인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행사 조형물 ⓒ송수아

서울시가 쉼∙맛∙멋이라는 3가지 주제로 기획한 참여형 축제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지난 9월 30일에 시작되어 10월 5일까지 진행되었다. 서울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면 먼저 외면적인 것부터 떠오를 수 있는데, 이번 행사는 '웰니스'와 '웰빙'이라는 키워드로 기획됐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공개한 휘겸재의 모습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공개한 휘겸재의 모습 ⓒ송수아

북촌 한옥 '휘겸재' 서울뷰티하우스

필자는 ‘부로컬리’ 어플 사전예약을 통해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메인 행사장인 ‘휘겸재’에 위치한 서울뷰티하우스에 방문해보았다. 사전예약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체험들이 많은데, 빠른 시간 안에 예약이 마감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북촌 한옥인 휘겸재는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는 처음 공개된다는 점이 매우 특별하게 다가왔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총괄 디렉터 양태오 디자이너가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총괄 디렉터 양태오 디자이너가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송수아

서울뷰티트래블위크에서는 총괄 디렉터인 양태오 디자이너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행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양태오 디자이너는 "이 시대에서 가장 큰 럭셔리는 시간을 느리게 즐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 삶의 경쟁적인 경주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끼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서울을 방문한 독일관광객이 찍었다는 포스터
서울을 방문한 독일 관광객이 찍었다는 포스터 ⓒ송수아

휘겸재 곳곳에서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포스터를 찾아볼 수 있는데 한 가지 재밌는 점이 존재했다. 바로 이 포스터의 사진은 서울을 방문한 독일관광객이 찍었다는 것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도시의 모습에서 한옥의 기와나 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서울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 독일관광객 분께 양해를 구하고 만든 포스터라고 한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니 축제가 더 흥미롭고 즐겁게 느껴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매장들과 업체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매장들과 업체들이 나열되어 있다. ⓒ송수아
종로구를 기반으로 한 로컬 브랜드 상품들
종로구를 기반으로 한 로컬 브랜드 상품들 ⓒ송수아

첫 번째 공간 - 종로구 기반 로컬 브랜드 상품 전시

휘겸재 서울뷰티하우스는 공간별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조성되었다. 우선, 입장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방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매장과 업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내부에는 종로구를 기반으로 한 로컬 브랜드들의 아이템이 진열되어 있었다. 4개 로컬 브랜드의 상품들이 있었는데, 모두 '우리의 전통을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휘겸재 내 '뷰티 라이브러리'에서는 웰니스와 웰빙과 관련된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휘겸재 내 '뷰티 라이브러리'에서는 웰니스와 웰빙과 관련된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송수아

두 번째 공간 - 뷰티 라이브러리

복도를 따라서 이동하면 여러 가지 책들이 구비된 방이 나온다. 바로 '뷰티 라이브러리'이다. 이 방에 있는 책들은 조금 더 자신만의 웰니스와 웰빙을 찾을 수 있는 책들로 엄선했다고 한다. 사소한 아이템도 행사의 주제에 맞추어 기획한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양태오 총괄 디렉터는 "공간에 화장품을 진열해 보여주는 형식의 뷰티 행사가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휘겸재라는 공간을 온전히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독서를 하거나 무언가를 적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보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키워드 중 하나인 '잘 자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양태오 총괄 디렉터
이번 행사의 메인 키워드 중 하나인 '잘 자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양태오 총괄 디렉터 ⓒ송수아
이곳 한옥체험존에서는 '다도나 향'에 대한 클래스도 진행되었다.
이곳 한옥체험존에서는 '다도나 향'에 대한 클래스도 진행되었다. ⓒ송수아

세 번째 공간 - 한옥체험

맞은편에는 한옥을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요즘 여행업계에서는 '리셋 트레블(reset travel)'이라는 컨셉트가 유행한다고 한다. 안식년을 갖지 않고 주말에라도 리셋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져 생긴 유행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옥에서 스페셜한 휴식을 찾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고 한다. 이 공간은 한옥에서 자는 경험이 걱정되거나 한옥 숙소를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옥에서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시시박 작가에 대한 설명이 한쪽 벽에 적혀 있다.
하시시박 작가에 대한 설명이 한쪽 벽에 적혀 있다. ⓒ송수아
하시시박 작가의 사진 중 일부의 모습
하시시박 작가의 사진 중 일부의 모습 ⓒ송수아

마지막 공간 - 하시시박 작가 전시

마지막 방에서는 하시시박 작가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양태오 총괄 디렉터는 사진전을 계획하면서 어떤 사진작가가 종로에 거주하면서 종로를 다른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고 삶을 좀 여유롭게 살아갈까를 고민하니 처음부터 하시시박 작가님이 생각났다고 한다. 정말로 사진을 보면 내가 기존에 알던 종로가 아니라 색다른 종로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종로는 강남이나 다른 구들과는 다르게 자연스러움과 캐주얼함이 묻어 나는데, 이것이 종로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휘겸재 입구에 놓여 있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안내판
휘겸재 입구에 놓여 있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안내판 ⓒ송수아

이번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통해서 좋은 잠을 자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그렇게 균형 잡힌 신체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외적인 부분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라는 내적인 부분도 포함된다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휘겸재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6-3
○ 문의 : 02-745-0709

시민기자 송수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서울시 정보를 직접 체험하여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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