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함께 역사도 배울 수 있는 '홍릉숲'으로 떠나요!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2.07.19. 09:50

수정일 2022.07.19. 17:48

조회 1,272

그 어느 때보다도 맑고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됐다. 불청객 코로나가 다시금 재유행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를 찾는 사람들도 다시 늘고 있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수목원으로 오랜 시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릉숲'(홍릉수목원)은 요즘 같은 시기에 딱 좋은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 혹은 알기 쉽게 '홍릉숲'으로도 불린다.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던 홍릉에서 유래하여 지금까지 '홍릉'이라는 수식어가 계속 붙어 있는 곳이다.

현재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인근에 고려대학교와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경희대학교 등이 위치한 대학가 주변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홍릉수목원은 최근에 만들어진 엄청난 규모와 대규모 편의시설을 갖춘 신식 수목원은 아니지만, 홍릉숲 본연의 고즈넉함과 시민들에게 매우 개방적인 느낌의 수목원으로 더욱 정감이 가는 곳이다.

수목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산책로 곳곳이 오솔길로 조성되어 산 깊은 곳의 숲속을 걷는 느낌이다.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데, 화단 하나하나에 심어져 있는 이름 모를 독특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있으면 마치 식물학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학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홍릉숲 내부에는 스탬프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고종이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는 홍릉을 찾을 때마다 그늘에서 쉬어가던 자리와 함께 목을 축이던 '어정'이라는 우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남양주로 이장되기 전 명성황후가 묻혔던 본래의 '홍릉 터'도 볼 수 있다.

나만 알고 싶은 수목원을 찾는다면 이번 주말 '홍릉숲'을 방문해 보자. 피톤치드 가득한 향과 함께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옆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입구. 세종대왕기념관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임중빈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옆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입구. 세종대왕기념관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임중빈
국립산립과학원 입구에서 '홍릉숲'이 서울미래유산에 등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중빈
국립산립과학원 입구에서 '홍릉숲'이 서울미래유산에 등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중빈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산책로 ⓒ임중빈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산책로 ⓒ임중빈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홍릉숲 산책로를 걷고 있다. ⓒ임중빈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홍릉숲 산책로를 걷고 있다. ⓒ임중빈
7월의 홍릉숲은 '무궁화' 군락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곳곳에 무궁화가 만개했다. ⓒ임중빈
7월의 홍릉숲은 '무궁화' 군락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곳곳에 무궁화가 만개했다. ⓒ임중빈
산책로 사이사이에 희귀한 식물이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임중빈
산책로 사이사이에 희귀한 식물이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임중빈
국립산림과학원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브로셔를 챙기고,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임중빈
국립산림과학원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브로셔를 챙기고,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임중빈
익숙하지 않아 신기한 국내외 희귀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홍릉숲 산책로 ⓒ임중빈
익숙하지 않아 신기한 국내외 희귀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홍릉숲 산책로 ⓒ임중빈
희귀한 식물들 앞에는 간단한 안내표지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임중빈
희귀한 식물들 앞에는 간단한 안내표지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임중빈
고종이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던 옛 홍릉을 찾았을 때 잠시 쉬어가던 장소가 안내되어 있다. ⓒ임중빈
고종이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던 옛 홍릉을 찾았을 때 잠시 쉬어가던 장소가 안내되어 있다. ⓒ임중빈
고종이 홍릉에 들렀을 때 목을 축이던 우물 '어정'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임중빈
고종이 홍릉에 들렀을 때 목을 축이던 우물 '어정'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임중빈
고종의 왕비였던 명성황후와 최초 조성된 옛 홍릉에 대한 안내 ⓒ임중빈
고종의 왕비였던 명성황후와 최초 조성된 옛 홍릉에 대한 안내 ⓒ임중빈
현재는 홍릉은 남양주로 이장되었고, 홍릉숲에는 옛 홍릉 터만 남아 있다. ⓒ임중빈
현재는 홍릉은 남양주로 이장되었고, 홍릉숲에는 옛 홍릉 터만 남아 있다. ⓒ임중빈
홍릉숲의 울창한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려오며 멋진 사진구도를 연출해 주고 있다. ⓒ임중빈
홍릉숲의 울창한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려오며 멋진 사진구도를 연출해 주고 있다. ⓒ임중빈
산책로 사이사이 햇살을 머금고 있는 희귀식물들이 신비로워 보인다. ⓒ임중빈
산책로 사이사이 햇살을 머금고 있는 희귀식물들이 신비로워 보인다. ⓒ임중빈
홍릉숲 산책로 곳곳에 식재되어 있는 식물들의 종류를 설명하는 안내판 ⓒ임중빈
홍릉숲 산책로 곳곳에 식재되어 있는 식물들의 종류를 설명하는 안내판 ⓒ임중빈
본관 건물 앞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벼슬을 하사 받은 정이품송 소나무의 후계목이 자라나고 있다. ⓒ임중빈
본관 건물 앞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벼슬을 하사 받은 정이품송 소나무의 후계목이 자라나고 있다. ⓒ임중빈
정이품송 소나무의 후계목이 국립산립과학원의 보살핌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임중빈
정이품송 소나무의 후계목이 국립산립과학원의 보살핌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임중빈
약초원으로 향하는 길에 햇살을 머금고 있는 희귀식물들 ⓒ임중빈
약초원으로 향하는 길에 햇살을 머금고 있는 희귀식물들 ⓒ임중빈
정문 근처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약초원'은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사이로 약용 효과가 있는 식물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임중빈
정문 근처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약초원'은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사이로 약용 효과가 있는 식물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임중빈
홍릉숲 한바퀴를 천천히 돌다 보면 마치 식물학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임중빈
홍릉숲 한바퀴를 천천히 돌다 보면 마치 식물학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임중빈

홍릉숲(홍릉수목원)

○ 위치: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국립산림과학원
○ 교통: 지하철 6호선 고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1호선 청량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숲해설 프로그램: 화~금 10:30, 13:30, 15:30 / 주말 10:30, 14:00 (60~90분 진행) ☞사전 예약
○ 자유관람: 주말 09:00~18:00 (3~10월) / 09:00~17:00 (11~2월)
○ 휴무일: 매주 월요일, 5월 1일 및 모든 법정공휴일
홈페이지
○ 문의: 02-961-2777, 02-961-2522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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