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마개로 바뀐 '병물 아리수'는 어떤 모습?

시민기자 정선아

발행일 2022.06.27. 11:48

수정일 2022.06.27. 10:45

조회 2,590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 전경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 전경 ⓒ 정선아

투명 페트병을 버릴 때 마개와 고리를 분리해서 버려야 할까? 그냥 버려도 될까? 다행히 병물 아리수를 버릴 때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서울시는 2020년 5월 ‘무(無)라벨 병물 아리수’를 출시한 지 약 2년 만에 새로운 병물 아리수를 선보인다. 바로 분리배출이 편리한 ‘일체형 마개’를 도입하고, '레이저 마킹'을 적용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이다. 
몸체와 완전 분리가 가능한 일체형 마개
몸체와 완전 분리가 가능한 일체형 마개 ⓒ 정선아

페트병의 몸체(PET)와 마개(HEPE)는 재질이 달라서 원칙적으로는 분리해서 버려야 하지만, 현행 분리수거 여건상 배출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면 재활용이 어려운 터라 ‘내용물을 비우고 압축 후 마개를 닫아서 버리도록’ 권장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또한 유실된 마개와 플라스틱 고리는 해양오염의 주범이 된다. 

이런 고민을 위해 병물 아리수엔 '일체형 마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일체형 마개’란 페트병과 마개를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마개와 고리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일체형 마개’는 사용자가 음용 시 몸체와 마개가 연결돼 마개를 분실할 염려가 없어서 음용 편리성도 뛰어나다. 
기존 병물 아리수(왼쪽)와 새로 바뀐 병물 아리수(오른쪽)
기존 병물 아리수(왼쪽)와 새로 바뀐 병물 아리수(오른쪽) ⓒ 정선아

기존 병물 아리수 마개에는 안료(핑크색)가 첨가되어 있어 일반 플라스틱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개선된 새 마개는 안료 첨가가 없는 원료 색상 그대로를 사용하여 재활용률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페트병 몸체에 레인저 날인기를 이용해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인쇄하던 것도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에 잉크 카트리지 등 소모품이 발생하지 않고 잉크 헤드 오염에 따른 불량품 등을 줄여서 생산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물 아리수가 변화되어 온 과정
병물 아리수가 변화되어 온 과정 ⓒ 정선아

서울시 병물 아리수는 단수나 재난 지역에 한정하여 비축∙공급하고 있으며 정부의 일회용품 감량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환경보호에 앞장서서 생산량을 감축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등 20개소, 울진∙삼척 산불 피해지역 등에 지원하였다.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캔 등을 분리배출하면 1인당 연간 88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무 13.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병물 아리수의 친환경적인 변화를 환영하며, 시민들도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생활화하며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길 응원한다. 

시민기자 정선아

안녕하세요. 서울시민으로써 직접 겪어보고 체험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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