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서 이런 경험을? 경찰기마대와 함께한 특별 체험!

시민기자 최영인

발행일 2022.06.02. 09:20

수정일 2022.06.02. 14:49

조회 1,917

따뜻한 봄날, 화사하게 유채꽃 핀 서울숲 승마장을 방문했다. 서울숲 내에 있는 뚝섬승마장 부지에서 5월 26일~28일까지 '승마체험'은 물론 '역사 해설', '승마장과 마사관람', '유채꽃다발 만들기'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뚝섬승마장은 1954년 5월 8일 개장한 후 제주도 조랑말을 들여와 경마장으로 운영됐다. 이후, 1989년 8월 과천으로 이전해 그 기능이 축소되다 2014년 12월을 기점으로 잠정 폐쇄됐다. 서울시는 폐쇄된 이 뚝섬승마장을 작년 가을 7년 만에 개방했는데, 올해도 임시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서울숲 조성 이야기부터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 옛 승마훈련원 둘러보기, 유채꽃다발 만들기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됐다.

특히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와 함께 하는 승마체험은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말도 타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말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경찰기마대는 1946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시작, 1972년 성수동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자리하고 있다. 2017년에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해, 국민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알리고자 각종 행사를 지원하며 홍보 활동 및 치안에 힘쓰고 있다. 승마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마치 백마 탄 왕자님들처럼 보이는듯했다.

이번 승마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간은 끝났지만, 올해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찰기마대가 서울숲의 주요 산책로를 순찰하면서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촬영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으리라 싶다.

서울시 동부공원 녹지사업소는 말들로 황폐해진 옛 뚝섬승마장 토양을 개량,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승마장 트랙에 유채꽃을 파종했다. 승마체험뿐만 아니라 봄을 맞아 노랗게 물든 유채밭에서 추억 사진을 남기고, 유채꽃다발도 만들며 경마 관련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까지 곁들일 수 있어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서울숲에 들어서면 과거 이곳이 승마장임을 상징하는 군마상을 볼 수 있다.
서울숲에 들어서면 과거 이곳이 승마장임을 상징하는 군마상을 볼 수 있다. ⓒ최영인
2014년 12월 폐쇄되었다가 7년 만에 공개된 뚝섬승마훈련원 전경
2014년 12월 폐쇄되었다가 7년 만에 공개된 뚝섬승마훈련원 전경 ⓒ최영인
작년 가을에 이어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특별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작년 가을에 이어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특별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최영인
올해는 특별히 승마를 탈 수 있는 승마 체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올해는 특별히 승마를 탈 수 있는 승마 체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최영인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는 1946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시작하여 1972년 성수동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자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경찰기마대는 1946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시작하여 1972년 성수동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자리하고 있다. ⓒ최영인
경찰기마대는 2017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경찰기마대는 2017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최영인
경찰기마대의 멋진 모습에 든든함이 느껴진다.
경찰기마대의 멋진 모습에 든든함이 느껴진다. ⓒ최영인
숲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서울숲에 사는 나무와 꽃에 대해 퀴즈도 풀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숲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서울숲에 사는 나무와 꽃에 대해 퀴즈도 풀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최영인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함께 살아온 메타세콰이아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함께 살아온 메타세콰이아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최영인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흥미진지하게 서울숲 들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흥미진지하게 서울숲 들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최영인
말들이 지내던 승마훈련원 내 마사동
말들이 지내던 승마훈련원 내 마사동 ⓒ최영인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경주마들이 먹고 자던 마사의 모습을 둘러보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경주마들이 먹고 자던 마사의 모습을 둘러보고 있다. ⓒ최영인
말들을 목욕시키던 목욕탕과 마부가 묶었던 방이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말들을 목욕시키던 목욕탕과 마부가 묶었던 방이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최영인
승마훈련장 트랙에 파종한 노오란 유채꽃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시민들을 반겨주고 있다.
승마훈련장 트랙에 파종한 노오란 유채꽃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시민들을 반겨주고 있다. ⓒ최영인
토양을 개량해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 조성을 위해 승마장 트랙에 유채꽃을 파종했다.
토양을 개량해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 조성을 위해 승마장 트랙에 유채꽃을 파종했다. ⓒ최영인
올해는 특별히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특별히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영인
승마체험 전에 경찰기마대에 대해 알아보고 경마 관련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을 듣고 있다.
승마체험 전에 경찰기마대에 대해 알아보고 경마 관련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을 듣고 있다. ⓒ최영인
마치 백마 탄 왕자가 된 듯 승마체험을 하고 너무나 신나하는 아이들
마치 백마 탄 왕자가 된 듯 승마체험을 하고 너무나 신나하는 아이들 ⓒ최영인
서울숲 주요 산책로에서 12월 31일까지 기마경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서울숲 주요 산책로에서 12월 31일까지 기마경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최영인
유채꽃으로 예쁘게 꽃다발을 만들고 있는 가족들
유채꽃으로 예쁘게 꽃다발을 만들고 있는 가족들 ⓒ최영인

서울숲

○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휴무일 : 없음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문의 : 02-460-2905

시민기자 최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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