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추천! 서울의 공원에 야생화가 한창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5.26. 15:33
서울의 공원에 핀 여름 야생화 기린초
여름 길목에 들어선 서울의 공원에 야생화가 한창입니다.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가 주말을 맞아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여름 야생화를 정리해 소개해드립니다. 가까운 공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잘 몰랐던 야생화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보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야생화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봄꽃, 여름꽃, 가을꽃으로 분류하는데, 지금 서울의 공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야생화로는 애기똥풀, 기린초, 돌나물, 노루오줌, 산수국, 눈개승마, 자귀나무, 비비추, 하늘말나리, 꽃창포 등이 있다.
기린초 개화 모습(좌)와 돌나물 개화 모습(우)
기린초
바위 주변에 많이 자라는 돌나물과 자라는 모습이 비슷하다. 가을이 되면 잎이 노래지고 줄기가 땅에 바짝 붙어 겨울을 난 뒤 봄에 줄기와 잎이 성장하고 여름에는 줄기의 끝에서 노란색의 꽃이 핀다. 작아서 지나치기 쉽지만 노란 별을 닮은 꽃이 소담하고 귀엽다.
꽃창포(좌)와 붓꽃(우)
꽃창포와 붓꽃
꽃창포는 백합목 붓꽃과의 식물로 6~7월경 줄기나 가지 끝에 자주색 꽃이 피어난다. 붓꽃과 함께 아이리스(Iris) 속의 식물이며 서로 닮았으나 꽃창포는 붓꽃보다 꽃과 개체가 큰 편이고 붓꽃보다 늦은 6~7월에 개화한다. 꽃창포는 물가에 주로 자라는 습지식물로 공원에서는 재배품종이 주로 식재돼 있다.
애기똥풀(좌)과 눈개승마(우)
애기똥풀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 까치다리, 씨아똥이라고도 불린다. 봄과 여름에 흔히 볼 수 있으며 큰 것은 80cm까지 자란다. 노란 꽃이 가지 끝에 피어난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오는데 애기의 똥과 같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고 불린다. 예쁜 꽃이지만 독성을 지니고 있다.
눈개승마
눈개승마라는 이름은 눈이 하얗게 쌓였을 때 제일 먼저 땅을 뚫고 올라오는 나물이란 뜻으로 주로 고산지역에서 자란다. 울릉도에서는 눈개승마의 어린잎이 산삼처럼 생겨서 소고기, 인삼, 두릅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어린잎은 봄나물로 식용하기도 하며 공원에서 꽃은 5월에서 6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난다.
노루오줌(좌), 자귀나무(우)
노루오줌
이름은 우스꽝스럽지만 원추꽃차례에 분홍색의 꽃들이 달려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이다.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은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와 노루가 물 마시러 오는 물가에 피는 꽃이라는 두 가지 유래가 있다. 병충해가 거의 없고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콩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잎이 밤에는 오므라들어 겹쳐진다. 소가 자귀나무 잎을 좋아해서 소쌀밥나무라고도 불린다. 불꽃놀이할 때 폭죽이 터지듯이 쫙 펼쳐진 분홍빛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연장의 하나인 자귀의 손잡이를 만들어 쓰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와 우리말 ‘짝’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야생화 관찰하기 좋은 서울의 대표 공원은 어디?
야생화는 서울의 공원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야생화 관찰을 위해 방문할 만한 공원으로 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서울창포원 등을 추천한다. 특히 남산에서는 17종의 야생화가 모두 피어 있다.
남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인 남산은 다양한 꽃들이 계절에 따라 예쁘게 피어나는데 이 시기에는 기린초, 돌나물, 산수국, 눈개승마 등의 다채로운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서울 강북권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한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이다. 공원 중심부에 대형 연못인 월영지를 기준으로 벽오산과 오패산이 공원을 둘러싸고 있어 울창한 숲의 자연스러운 풍광이 돋보인다. 공원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다 보면 털부처꽃, 기린초, 애기메꽃, 참나리, 꼬리조팝나무, 자귀나무, 쉬땅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산수국(좌), 비비추(우)
중랑캠핑숲
중랑캠핑숲은 과거 개발제한구역 내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건강한 숲과 함께 쉴 수 있도록 편안하면서도 건강한 휴식처로 복원한 공원이다. 봄철이면 공원 내 과수원에서 배꽃과 복사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는 꽃창포, 노루오줌, 멍석딸기, 털부처꽃, 메꽃, 금불초, 비비추 등 산책을 하며 쉽게 만날 수 있다.
서울창포원
서울 강북권의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한 서울창포원은 2009년에 개원하였으며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의 테마로 조성된 서울 유일의 생태공원이다. 또한 꽃창포를 주제로 한 주제 정원이 있어 꽃창포를 비롯해 타래붓꽃, 범부채 등 ‘붓’ 모양의 꽃봉오리로 된 붓꽃류를 계절에 따라 감상할 수 있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