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괜찮아! 도심 속 실내 산책길 '별마당길'을 걷다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2.05.16. 11:00

수정일 2022.05.16. 18:08

조회 3,499

'별마당길'을 걷는 시민들과 바닥의 격려문
'별마당길'을 걷는 시민들과 바닥의 격려문 ©박칠성
'별마당길' 코스 안내와 간략한 설명문 입간판
'별마당길' 코스 안내와 간략한 설명문 입간판 ©박칠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모처럼 필자는 그동안 찾지 못했던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을 찾아가 보았다. 2호선 삼성역에 하차하여 코엑스몰 입구를 들어서면 바닥에 '별마당길'이라는 표시와 벽에 붙은 안내문이 보였다. 안내문에는 “길을 걷다, 나를 찾다. '별마당길'을 따라 걸으며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세요. 나를 알아가는 1.6km의 휴식처, 이곳은 '별마당길'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산책을 즐기는 필자는 반가움과 기대로 미지의 '별마당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 ©박칠성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입출구와 쉼터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입출구와 쉼터 ©박칠성

'별마당길' 바닥은 청색으로 된 2m 정도의 폭에 흰줄로 길의 경계가 표시돼 있었다. 바닥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육상경기장 트랙 바닥 같이 쿠션감이 있는 재질로 조성돼 있었다. 걷는 도중에 두 곳의 운동시설과 많은 쉼터가 마련되어 스트레칭 활동 및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별마당길'은 삼성역 코엑스몰 입구에서 시작되어 봉은사역 7번 출구까지로 양쪽 모두 어디든지 입출구로 가능하며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따라 이어진 왕복 1.6km의 걷기코스였다. 필자는 두 번에 걸쳐 걸었는데 첫 번째는 쉼도 없이 계속 걸어 25분 약간 넘게 소요되었다. 두 번째는 별마당도서관에 들러 독서에 몰입된 시민들과 전시된 책들을 보고 코엑스몰의 신발가게 한곳을 방문하여 등산화와 트레킹화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걸었는데 60분이 약간 넘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별마당길 옆으로 이어진 쇼핑 상가들 모습
별마당길 옆으로 이어진 쇼핑 상가들 모습 ©박칠성

'별마당길'의 특징 중 하나는 도심 속 실내 산책길이라는 점이다. 독서, 공연, 강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마당도서관과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셀 수 없는 많은 상점들을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있는 다양한 전시, 식도락, 쇼핑, 여가, 문화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나태주 시인과 이해인 수녀 시인의 격려의 시가 적혀 있는 LED전광판
나태주 시인과 이해인 수녀 시인의 격려의 시가 적혀 있는 LED전광판 ©박칠성

'별마당길' 트랙의 시작과 끝에는 나태주와 이해인 수녀 두 분 시인이 전하는 따뜻한 응원 메시지의 시(詩)가 담긴 LED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걷는 길바닥 20여 곳에 방문 시민들의 마음을 챙겨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읽으면서 걷는 즐거움도 더해 주었다. '별마당길'은 인근 시민들에게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이곳에 입주한 업체와 주위 업체에 종사하는 시민들에게는 출∙퇴근길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벼운 운동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별마당길 옆 별마당도서관 전경. 두 곳 모두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
별마당길 옆 별마당도서관 전경. 두 곳 모두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 ©박칠성
별마당길을 산책하며 쇼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별마당길을 산책하며 쇼핑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박칠성

이렇게 멋진 '별마당길'은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에 이어 도심 속 또 하나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별마당길'은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실내 산책 공간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한층 더 호감을 줄 것 같다. '별마당길'을 걷다 보면 모자와 목걸이, 귀걸이, 가방 등 생활 속 필수 액세서리 등을 세일된 가격에 팔고 있는 가판대를 만날 수 있는데 쇼핑하는 즐거움도 선사해 준다. 많은 시민들이 필자처럼 '별마당길'을 산책하며 일상의 작은 여유를 마음껏 즐겨 보길 권해본다.

별마당도서관

○ 주소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B
별마당도서관
○ 문의 : 02-6002-3031

시민기자 박칠성

서울시의 眞善美 열심히 찾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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