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의 궁은 알록달록 '꽃대궐'이 한창!
발행일 2022.04.08. 09:58
봄꽃 개화가 시작된 서울 고궁 ©엄윤주
조선시대 문화유산인 궁궐은 완연한 봄소식과 함께 곳곳에 만발한 꽃들로 '꽃대궐'을 이룬다. 꽃대궐은 꽃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핀 모양이 마치 대궐과 같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서울 4대 궁궐에는 본격적인 봄을 알리기라도 하듯 화사한 봄꽃들이 속속 개화소식을 알리고 있다. 환상적인 홍매화와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가 향기롭게 피어나는 창덕궁, 경복궁을 찾아 꽃대궐의 정취를 즐겨 보았다.
서울 4대 궁궐에는 본격적인 봄을 알리기라도 하듯 화사한 봄꽃들이 속속 개화소식을 알리고 있다. 환상적인 홍매화와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가 향기롭게 피어나는 창덕궁, 경복궁을 찾아 꽃대궐의 정취를 즐겨 보았다.
만개한 창덕궁 홍매화 앞에서 봄꽃 감상 중인 관람객들. ©엄윤주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스러운 지형에 그대로 건물을 배치한 조형미가 빼어난 궁궐로 손꼽힌다.
창덕궁에 많은 궁궐 전각 중 으뜸 봄꽃 명소는 단연 성정각과 낙선재 부근이다. 세자가 학문을 익히던 성정각 자시문 앞과 낙선재 사이에 환상적인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덕궁에 많은 궁궐 전각 중 으뜸 봄꽃 명소는 단연 성정각과 낙선재 부근이다. 세자가 학문을 익히던 성정각 자시문 앞과 낙선재 사이에 환상적인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꽃분홍 색감이 아름다운 창덕궁 만첩홍매화. ©엄윤주
창덕궁 홍매화로 유명한 이 매화나무들은 성정각 자시문 앞 ‘성정매’와 건너편 삼삼화 앞 만첩홍매화다. 창덕궁을 서울의 대표 매화성지로 이끈 주인공들로 해마다 구름 같은 군중을 몰고 올 만큼 팬층이 두텁다.
매화는 꽃의 색 따라, 꽃잎의 수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된다. 창덕궁 홍매화는 꽃잎이 5개보다 많은 여러 꽃잎인 만첩홍매화다. 덕분에 꽃은 더욱 화려해 보이고, 매화들이 만발하면 나무 전체를 꽃분홍색으로 물들인다.
매화는 꽃의 색 따라, 꽃잎의 수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된다. 창덕궁 홍매화는 꽃잎이 5개보다 많은 여러 꽃잎인 만첩홍매화다. 덕분에 꽃은 더욱 화려해 보이고, 매화들이 만발하면 나무 전체를 꽃분홍색으로 물들인다.
우리나라 특산식물 미선나무 꽃은 향기까지 좋다. ©엄윤주
꼭 사람 이름 같은 나무 이름의 '미선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라니 더 귀하게 여겨지는 꽃나무다. 봄날 창덕궁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미선나무 군락은 향기로운 향기까지 더해 지나는 관람객들을 불러 모은다.
미선나무의 모습은 같은 물푸레나무과인 개나리와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나무 앞에서 “어머 이 나무는 무슨 나무야? 향기도 너무 좋은데 하얀 개나리인가?”하는 분들도 많다. 미선나무란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식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름다울 ‘미’와 부채 ‘선’으로 부채를 닮은 열매 모습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미선나무의 모습은 같은 물푸레나무과인 개나리와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나무 앞에서 “어머 이 나무는 무슨 나무야? 향기도 너무 좋은데 하얀 개나리인가?”하는 분들도 많다. 미선나무란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식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름다울 ‘미’와 부채 ‘선’으로 부채를 닮은 열매 모습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꽃대궐 창덕궁의 봄 ©엄윤주
고궁에는 매화, 산수유, 진달래, 앵두꽃, 히어리 같은 봄꽃들이 가득하다. ©엄윤주
창덕궁에는 이밖에도 봄날 정겨운 진달래, 산수유, 생강나무, 돌배꽃, 앵두, 오얏, 모란 등의 꽃들이 5월까지 연이어 피어난다. 곧 홍매화의 화사함을 앞에 자리한 수양벚꽃이 이어받아 꽃을 피우고, 진분홍 색감의 풀또기들이 꽃대궐 봄꽃축제를 화려하게 이어간다.
창덕궁은 궁궐 안 대표명소인 후원으로 다른 궁궐보다 과거 왕들과 현재 관람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고 있는 궁궐이다. 후원의 넓이가 창덕궁 전체의 60%라고 하니 창덕궁이 얼마나 아름다운 정원을 지녔는지를 짐작케 한다. 창덕궁의 봄꽃들은 경기도 사릉 묘목장에서 우리 전통나무를 중심으로 길러져 심고 가꿔진다고 한다.
창덕궁은 궁궐 안 대표명소인 후원으로 다른 궁궐보다 과거 왕들과 현재 관람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고 있는 궁궐이다. 후원의 넓이가 창덕궁 전체의 60%라고 하니 창덕궁이 얼마나 아름다운 정원을 지녔는지를 짐작케 한다. 창덕궁의 봄꽃들은 경기도 사릉 묘목장에서 우리 전통나무를 중심으로 길러져 심고 가꿔진다고 한다.
경복궁 향원정에 핀 산수유꽃. ©엄윤주
경복궁은 향원정 주변과 경회루 주변 진달래가 특히 아름답다. 봄은 꽃시절로 수식될 만큼 화사하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문화재청은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양한 봄 행사도 개최한다.
궁궐행사로 경복궁에서는 4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즐길 수 있는 '생과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꽃대궐로 수식될 만큼 궁궐 곳곳의 아름다운 봄꽃을 감상하는 고궁 봄나들이는 어떨까?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깊이 있는 문화해설을 곁들이면 더욱 향기로운 시간으로 채워볼 수 있다.
궁궐행사로 경복궁에서는 4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즐길 수 있는 '생과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꽃대궐로 수식될 만큼 궁궐 곳곳의 아름다운 봄꽃을 감상하는 고궁 봄나들이는 어떨까?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깊이 있는 문화해설을 곁들이면 더욱 향기로운 시간으로 채워볼 수 있다.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관람해설을 듣고 있는 관람객들 ©엄윤주
경복궁
○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 운영시간 : 3~5월, 9~10월 매일 09:00~18:00, 6~8월은 ~18:30, 11~2월은 ~17:00,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화요일 휴무
○ 요금 : 대인(만 25~64세) 3,000원, 만 65세 이상 및 한복 착용자, 만 24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 유공자 등은 무료
○ 경복궁 홈페이지
○ 문의 : 02-3700-3900
○ 운영시간 : 3~5월, 9~10월 매일 09:00~18:00, 6~8월은 ~18:30, 11~2월은 ~17:00,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화요일 휴무
○ 요금 : 대인(만 25~64세) 3,000원, 만 65세 이상 및 한복 착용자, 만 24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 유공자 등은 무료
○ 경복궁 홈페이지
○ 문의 : 02-3700-3900
창덕궁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 이용시간 : 2~5월, 9~10월 매일 09:00~18:00, 6~8월 ~18:30, 11~1월은 17:30,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월요일 휴무
○ 요금 : 대인(만 25~64세) 3,000원, 만 65세 이상 및 한복 착용자, 만 24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 유공자 등은 무료
○ 창덕궁 홈페이지
○ 문의 : 02-3668-2300
○ 이용시간 : 2~5월, 9~10월 매일 09:00~18:00, 6~8월 ~18:30, 11~1월은 17:30,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월요일 휴무
○ 요금 : 대인(만 25~64세) 3,000원, 만 65세 이상 및 한복 착용자, 만 24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 유공자 등은 무료
○ 창덕궁 홈페이지
○ 문의 : 02-366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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