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대신 여기서 일해볼까? 프리랜서를 위한 '워크스테이션'
발행일 2022.03.29. 15:39
합정역 인근, 초단기 노동자를 위한 무료 작업공간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오픈
합정동 인근에 위치한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 ©조수연
최근 숨고, 탈잉, 크몽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일회성으로 일하는 초단기 노동자, '긱 워커(Gig Worker, 긱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 디자이너, 번역가, 프로그래머, 학원강사 등 프리랜서나 계약직 형태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긱 워커 대부분은 '청년층'인 데다가 업무 특성상 거점 사무공간 없이 카페나 스터디 카페 등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몇 시간 동안 앉아 있기에는 카페 주인의 눈치가 보이고, 도중에 점심이라도 먹으면 1만 원이 훌쩍 든다.
긱 워커 대부분은 '청년층'인 데다가 업무 특성상 거점 사무공간 없이 카페나 스터디 카페 등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몇 시간 동안 앉아 있기에는 카페 주인의 눈치가 보이고, 도중에 점심이라도 먹으면 1만 원이 훌쩍 든다.
합정역 인근에 자리한 '휴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이자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 ©조수연
이에 서울시는 기존 공간을 활용하여 긱 워커가 비용 걱정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야간시간엔 대리운전기사를 위한 '이동노동자쉼터'로 운영 중인 공간을, 주간시간엔 '긱 워커를 위한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바로 합정역 인근에 자리한 ‘휴(休)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이자,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이다. 1인석 테이블과 6인석 테이블, 회의실, 간단히 음료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탕비실까지 갖추고 있다.
긱 워커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 합정점'을 찾아가 서울노동권익센터 이승종 쉼터운영위원장과 함께 둘러보았다.
긱 워커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 합정점'을 찾아가 서울노동권익센터 이승종 쉼터운영위원장과 함께 둘러보았다.
서울노동권익센터 이승종 쉼터운영위원장 ©조수연
현재 서울시에서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합정을 비롯해 서초, 불광(녹번), 북창, 상암 등 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상암동은 인근 미디어 관련자가 많아서 미디어·언론 노동자 전용 쉼터로, 불광(녹번)은 셔틀버스 기사 전용 쉼터로 운영 중이다.
이 중 주간시간을 활용하기 가장 좋은 환경인 합정 쉼터부터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으로 운영해 보기로 했다.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은 지난 3월 17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 있는 이동노동자쉼터를 공유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공간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노동자를 위해 랜선과 콘센트 등을 확충했다. PC와 프린터도 설치해 간단한 인쇄 정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중 주간시간을 활용하기 가장 좋은 환경인 합정 쉼터부터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으로 운영해 보기로 했다.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은 지난 3월 17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 있는 이동노동자쉼터를 공유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공간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노동자를 위해 랜선과 콘센트 등을 확충했다. PC와 프린터도 설치해 간단한 인쇄 정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PC와 프린터기가 있어 간단한 인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수연
탕비실도 사용할 수 있다. 탕비실은 이동노동자쉼터로 사용될 때부터 있었는데, 간단한 식음료의 섭취가 가능하다. 이송종 쉼터운영위원장은 “탕비실에 비치된 믹스커피와 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와 얼음 정수기 등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다만 식사의 경우 빵이나 샌드위치, 간단한 김밥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전용 쉼터도 보이는데, 여성 이동노동자와 함께 여성 긱 노동자도 주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쉴 수 있는 편안한 의자도 준비돼 있었다.
여성 전용 쉼터도 보이는데, 여성 이동노동자와 함께 여성 긱 노동자도 주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쉴 수 있는 편안한 의자도 준비돼 있었다.
여성 이동노동자와 여성 긱 노동자가 사용할 수 있는 쉼터 ©조수연
공간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칸막이로 나눠져 있으며, 창가에는 1인 공간을 두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공간에는 랜선과 함께 최대 4개까지 콘센트를 두어 스마트폰과 노트북, 스마트패드 충전도 문제 없도록 했다. 그 외에 회의실 등도 갖췄다.
몸이 찌뿌둥할 때는 편히 쉴 수 있는 안마의자도 눈에 띈다. 안마의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지금은 운영 중이다. 이승종 쉼터운영위원장은 “전신안마기 또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쉼터 내 모든 기구와 시설은 무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몸이 찌뿌둥할 때는 편히 쉴 수 있는 안마의자도 눈에 띈다. 안마의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지금은 운영 중이다. 이승종 쉼터운영위원장은 “전신안마기 또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쉼터 내 모든 기구와 시설은 무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긱 워커가 이용할 수 있는 1인 공간. 랜선과 콘센트 등을 확충했다. ©조수연
소회의실도 있다. ©조수연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을 나오며, 노동자를 위한 참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 공간 활용의 의미를 넘어 커피 한 잔의 값도 생각해야 하는 청년 노동자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총 252㎡(76평) 규모로 비교적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50m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노동자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서울시는 상반기 합정 시범 운영을 시작으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른 쉼터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252㎡(76평) 규모로 비교적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50m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노동자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서울시는 상반기 합정 시범 운영을 시작으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른 쉼터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휴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3 체리스빌딩 5층(합정역 2번 출구 도보 1분)
○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야간에는 이동노동자쉼터로 이용)
○ 시설: 6인석 테이블 3개, 1인석 테이블 10개, 교육실, 회의실, 탕비실 등
○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야간에는 이동노동자쉼터로 이용)
○ 시설: 6인석 테이블 3개, 1인석 테이블 10개, 교육실, 회의실, 탕비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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