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다 함께 즐기기 좋아요! '서울물재생체험관' 탐방기

발행일 2022.03.28. 14:50

수정일 2022.03.28. 18:02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서울물재생체험관'과 '서울물재생공원'이 사전개관을 시작했다.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에 위치한 서울물재생체험관은 지상 2층 건물로 지하에는 하수처리 시설이, 지상 1, 2층에는 전시 및 체험 시설이 조성돼 있다. 체험관 1층에는 영상실, 서남물재생센터 홍보관, 하수처리과정의 이해를 돕는 미디어 전시물이 있으며, 2층에는 재생물 및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으로 알아보는 핸즈 온 전시와 도서공간, 교육실로 구성되어 있다.

시설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설명이 듣고 싶다면 '체험관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 관람객 대상 해설은 오전 11시, 오후 14시로 하루에 2회차 진행되며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10명)으로 접수 받는다. 해설시간은 약 40분가량 소요되며,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꼭 필요하다.

필자는 오후 14시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다. 먼저 해설사의 인솔 하에 1층 영상관에 입장, 약 7분 분량의 영상을 시청한 후 홍보관으로 이동해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처리 과정에 대한 해설을 듣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는 침수 피해 방지, 하수 및 오수처리, 신재생 에너지생산, 시민 휴식 및 여가공간 제공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서울물재생체험관'과 '서울물재생공원'은 노후된 시설의 현대화 과정을 통해 기존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로 내리고 그 자리에 조성된 친환경 시설로,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됐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물 재생 체험 특화 명소로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40분 가량 진행된 해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해 어린이 체험시설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미끄럼틀, 하수 처리 이해를 돕는 게임, 물놀이터 등이 공간에 설치돼 있다. 아이들에겐 다소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하수', '물 재생'에 대한 개념과 이야기 등을 놀면서, 게임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가족 단위 나들이로도 손색없다.

3층으로 올라가니 현재 조성 중인 옥상정원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서울물재생공원과 서남물재생센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서울물재생공원'은 잔디광장, 천년의 정원, 생태연못, 물 놀이터, 전망대 등 휴게 및 놀이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은 올해 7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정식 개관 이후에는 해설, 교육 프로그램, 견학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 물 재생 분야를 전문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특화 교육이 더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