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카페에서 1회용컵 금지…'제로웨이스트 서울' 본격 추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3.24. 15:10

수정일 2022.04.0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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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커피전문점에 게시된 1회용컵 사용 제한을 알리는 문구
서울시내 한 커피전문점에 게시된 1회용컵 사용 제한을 알리는 문구

4월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동안 시도해온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 정착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① 16개 거점지역에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대 보급

우선 다회용컵 반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600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청 인근 카페에 무인회수기 16대를 설치해 총 39만 5,000여개의 1회용컵 사용을 대체했다. 

올해는 1회용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을 선정해 카페·프랜차이즈 매장은 물론 대학교, 지하철 역사 등에도 무인회수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16개 거점지역으로는 서울시청, 광화문, 명동, 신촌역, 상암MBC, 혜화역, 성신여대, 건대입구, 여의도KBS, 여의도역, 타임스퀘어, 신림역, 서울대입구, 신사가로수길, 강남역, 코엑스가 선정됐다.
다회용 컵 반납기가 설치된 서울시내 한 카페
다회용 컵 반납기가 설치된 서울시내 한 카페

② 4개 배달플랫폼 협력해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제로식당’ 500개 모집

또한 서울시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4개 음식 배달 플랫폼(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시는 ‘요기요’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강남구에서 음식 배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배달은 총 6만 7,726건에 달했다.
다회용기 세트
다회용기 세트

이와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참여하는 ‘제로식당’도 130여 개에서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500개 추가 모집한다. 

특히 제로 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있는 대학교에 배달 다회용기 회수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1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③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생활권 ‘제로마켓’ 100개소로 확대

제품 판매 시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제로마켓’은 현재 1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조성을 위해 유통업체와 ‘포장재가 필요 없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유통매장 내 제로마켓 10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상점 지도로 보기 ☞ 클릭

시는 시범사업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①일반매장의 제로마켓 전환 우선지원 ②시민의 일상과 친근한 ‘찾아가는 동네 제로마켓’ 조성 ③지하철 공실 상가 등 접근성을 높인 제로마켓 조성 등 10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합정점에 위치한 제로마켓 팝업스토어
홈플러스 합정점에 위치한 제로마켓 팝업스토어

④ ‘제로캠퍼스’ 20개 대학 모집…2023년 서울시내 모든 대학교로 확대

제로웨이스트 사업에 참여할 대학 20곳도 4월부터 모집한다. 교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 사용 추진, 배달 다회용기 회수기 설치 지원, 포장재 없는 상점 만들기 등을 실천하게 된다.

아울러 제로캠퍼스 조성과 대학생이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 그린리더들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 회담’을 26일 개최한다.

회담은 현장과 온라인(줌, 서울시 유튜브)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며, 토론 후 ‘제로웨이스트 행동선언’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서울을 달성하기 위해 결의를 다짐하는 시간도 갖는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는 제로캠퍼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자원순환과 02-2133-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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