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에 일회용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생긴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1.12.20. 16:00

수정일 2022.04.0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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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인 ‘제로마켓’ 10곳을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인 ‘제로마켓’ 10곳을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인 ‘제로마켓’을 백화점, 체인형 슈퍼마켓(SSM),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10곳에 개장한다. 대형 유통매장 내에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제로마켓’은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만큼만 무게를 재서 살 수 있는 친환경 매장이다. 매장에 비치된 전용용기나 개인이 가져온 다회용기에 제품을 담아서 구매할 수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용기 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아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1일 개장하는 ‘제로마켓’ 1호점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서울시내 10곳에 순차적으로 오픈, 6개월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10개 매장은 홈플러스 월드컵점, 합정점, 신도림점, 서울남현점, 이랜드리테일 NC백화점 강서점, 신구로점, 송파점, GS리테일 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 명일점, 상계점 등이다.
제로마켓 10곳 위치
제로마켓 10곳 위치

시는 대형 유통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편의성이 뛰어난 백화점‧마트 등에 ‘제로마켓’을 선보여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이나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시민 모두에게 쓰레기 감량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세제, 곡물 등 리필 판매 모습
세제, 곡물 등 리필 판매 모습

‘제로마켓’은 백화점, 유통매장, SSM(체인형 슈퍼마켓) 등 각 유통매장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홈플러스 월드컵점 ‘제로마켓’은 내부에 있는 대형마트와 연계해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회수·재활용하는 서비스를 한다. 또한 샴푸, 코코넛 세제, 대나무 수저세트 등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상품과 친환경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NC백화점 강서점은 즉석식품 매장과 협업해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이용해 포장하는 ‘용기내챌린지’ 행사를 진행한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GS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은 계산원이 없는 자동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언제든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샴푸, 린스, 세제 등 필수 생필품을 소분(리필)해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제로마켓 매장에서는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재활용하는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부 제로마켓 매장에서는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재활용하는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부 ‘제로마켓’은 지역 내 자원순환 거점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이어폰‧충전케이블 등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쇼핑용 종이가방·유리병 용기 등을 수거·공유하는 시설로 이용한다. 이외에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 다회용 빨대, 주방비누, 샴푸바, 손수건 등 친환경 생활용품도 함께 판매한다.

‘제로마켓’ 시범운영이 끝나면 각 유통사에서 자율적으로 ‘제로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유통업계와 공유해 보다 많은 유통매장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내 소규모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리필샵, 소분샵 등을 발굴‧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제로웨이스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 ‘제로숲’(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시내 제로웨이스트 상점의 위치 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상점 지도로 보기 ☞ 클릭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제로마켓은 그간 소규모로 운영돼 온 제로웨이스트 마켓이 지역경제의 주류인 대형 유통매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제로웨이스트를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포장재를 쓰지 않는 착한 소비생활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자원순환과 02-2133-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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