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맛있고 푸짐하다! 가성비 갑, 성북구 대학가 맛집 탐방
발행일 2022.03.25. 10:03
[골목원정대] 내가 쏠게! 당당하게 한턱 쏘기 좋은 가성비 맛집
동덕여대 가성비 맛집의 쭈꾸미볶음 정식. 개인쟁반에 1인 메뉴가 따로 나온다. Ⓒ박은영
‘돈은 원래 없는 거야?’
‘아니, 계속 없는 거야.’
모 드라마 속의 대사다. 뭘 하든 돈 없으면 더 배고픈 법이다. 철도 씹어먹을 나이는 더더욱 말이다. 차오르는 열정의 크기만큼 지갑도 차면 좋으련만 현실은 다르니 문제다. 이에 평범한 청춘들에게 가성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맛있는 한끼를 찾아 기사식당으로 향하듯,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바로 그 곳, 대학가다. 그곳엔 싸지만 매우 맛있고, 양도 푸짐한 가성비 맛집이 있다. 1인가구도 많은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가 세 군대의 식당으로 지금 출발한다.
‘아니, 계속 없는 거야.’
모 드라마 속의 대사다. 뭘 하든 돈 없으면 더 배고픈 법이다. 철도 씹어먹을 나이는 더더욱 말이다. 차오르는 열정의 크기만큼 지갑도 차면 좋으련만 현실은 다르니 문제다. 이에 평범한 청춘들에게 가성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맛있는 한끼를 찾아 기사식당으로 향하듯,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바로 그 곳, 대학가다. 그곳엔 싸지만 매우 맛있고, 양도 푸짐한 가성비 맛집이 있다. 1인가구도 많은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가 세 군대의 식당으로 지금 출발한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제나키친 내부. Ⓒ박은영
푸짐한 한 상 대접받는 느낌의 동덕여대 맛집
대학가 골목은 맛집의 성지다. 동덕여대 앞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골목 상권을 확인할 수 있는 '월곡문화지도'가 있다. 앱을 통해 대학 일대 카페, 식당, 문화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덕여대 아트컬처 캠퍼스타운서 제작한 월곡문화지도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 문화, 상권 소개를 위해 제작됐다. 동덕여대 인근 상가를 담고 있는 앱을 보며 골목 맛집 투어를 해도 좋을 듯하다.
제나키친은 월곡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동덕여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해 찾기에 쉽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의 내부가 드러난다. 엔티크하면서 아늑한 분위기에, 배경처럼 섞인 사람들의 온기가 편안하다. 아기의자도 있어 가족이 와서 외식을 하기에도 좋다.
정갈한 테이블에 맛좋고 양도 푸짐한 쭈꾸미볶음정식이 차려 졌다. 일단 눈으로 먼저 마주한 요리가 다채롭다. 메인메뉴인 쭈꾸미볶음과 계란찜, 순두부에 미역국과 샐러드가 1인분씩 쟁반에 따로 나온다. 보기만 해도 든든한 한 상이다. 살이 적당히 오른 쭈꾸미는 불향이 가득하다. 8,000원짜리 김치찜 정식도 감동적인 고기의 육질을 맛볼 수 있다.
제나키친은 월곡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동덕여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해 찾기에 쉽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의 내부가 드러난다. 엔티크하면서 아늑한 분위기에, 배경처럼 섞인 사람들의 온기가 편안하다. 아기의자도 있어 가족이 와서 외식을 하기에도 좋다.
정갈한 테이블에 맛좋고 양도 푸짐한 쭈꾸미볶음정식이 차려 졌다. 일단 눈으로 먼저 마주한 요리가 다채롭다. 메인메뉴인 쭈꾸미볶음과 계란찜, 순두부에 미역국과 샐러드가 1인분씩 쟁반에 따로 나온다. 보기만 해도 든든한 한 상이다. 살이 적당히 오른 쭈꾸미는 불향이 가득하다. 8,000원짜리 김치찜 정식도 감동적인 고기의 육질을 맛볼 수 있다.
동덕여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다. Ⓒ박은영
10개의 테이블이 조금 넘게 있지만, 피크시간대는 대기할 수 있으니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0시이다. 정기휴무는 토요일과 네 번째 주 일요일이다. 평일 오후 3시에서 5시 30분까지, 일요일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무엇보다 개인 쟁반에 조금씩 따로 나오는 음식을 보면 뭔가 더 대접받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혼밥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7,000원에서 1만 1,000원이면 격조 있는 맛과 충분한 양이 보장된다. 분명한 건, 한 번 가면 다른 메뉴를 맛보러 다시 가는 집이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 쟁반에 조금씩 따로 나오는 음식을 보면 뭔가 더 대접받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혼밥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7,000원에서 1만 1,000원이면 격조 있는 맛과 충분한 양이 보장된다. 분명한 건, 한 번 가면 다른 메뉴를 맛보러 다시 가는 집이 된다는 것이다.
고려대 참살이길, 밥도둑 부대찌개 맛집
고대의 주요 골목상권은 단연 안암역 주변이다. 2000년 12월 안암역 개통 후 상권이 확장됐다. 주위엔 고대와 고려대 병원이 있고, 안암오거리에서 안암역까지 이어지는 골목에 형성된 먹자골목 ‘참살이길’이 있다. 넓지 않은 일방통행 길에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마을버스가 지나며 메인통로의 역할도 한다.
아는 맛이 무서운 법, 부대찌개는 밥도둑이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감자튀김을 선사하는 집이 있다. 바로 고대의 비야부대찌개다. 안암전철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다. 대학가 가성비 맛집의 본좌 느낌이다. 대학가이고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큰 편이다. 일단, 메뉴가 부대찌개 단일메뉴로 심플하다. 메뉴 하나로 승부를 본다는 얘긴데 이런 집은 맛이 없을 수 없다.
아는 맛이 무서운 법, 부대찌개는 밥도둑이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감자튀김을 선사하는 집이 있다. 바로 고대의 비야부대찌개다. 안암전철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다. 대학가 가성비 맛집의 본좌 느낌이다. 대학가이고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큰 편이다. 일단, 메뉴가 부대찌개 단일메뉴로 심플하다. 메뉴 하나로 승부를 본다는 얘긴데 이런 집은 맛이 없을 수 없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박은영
끓이기 전의 생 부대찌개를 품고 있는 은색의 양은 솥만 봐도 정겹다. 이어 끓어오르는 찌개에 라면을 넣어주고 익기를 기다리는 마지막 순간을 견딘 후 공격적으로 먹으면 된다. 소시지와 햄, 걸쭉한 국물에 적당히 간이 벤 라면을 후루룩 흡입하면 정직한 맛에 마음이 안정된다. 물론, 사이사이 감자튀김을 맛보면 되는데, 여기서 또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니 더 행복해진다. 콜라와 사이다, 환타 중에 골라 먹으면 된다.
부대찌개가 끓기를 기다리며 먹을 수 있는 감자튀김이 무료로 제공된다 Ⓒ박은영
맛도 좋고 무엇보다 양도 넉넉해 배고픈 청춘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보통 1,000원의 라면사리을 기본으로, 소시지를 2,000원에 추가한다. 밑반찬은 채썬 단무지 무침이 있는데, 셀프 리필이 된다. 부대찌개에 밥 말아서 단무지 무침을 얹어 먹으면 입안에서 감칠맛이 돈다.
이 집에서 중요한 것은 또 있다. 8,000원에 밥과 감자튀김 역시 무한리필이라는 사실이다. 근래 들어 오래간만에 느끼는 감동이다. 이래도 되나 싶게 많이 먹을 학생들의 허기를 채워준다. 감자튀김은 한 번에 많이 튀겨 놓지 않는다. 그때그때 만들어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부대찌개 8,000원에 사리 1000원, 둘이서 이렇게 먹으며 합이 1만 7,000원이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오전 10시에 열어서 저녁 9시 30분에 닫는다.
이 집에서 중요한 것은 또 있다. 8,000원에 밥과 감자튀김 역시 무한리필이라는 사실이다. 근래 들어 오래간만에 느끼는 감동이다. 이래도 되나 싶게 많이 먹을 학생들의 허기를 채워준다. 감자튀김은 한 번에 많이 튀겨 놓지 않는다. 그때그때 만들어 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부대찌개 8,000원에 사리 1000원, 둘이서 이렇게 먹으며 합이 1만 7,000원이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오전 10시에 열어서 저녁 9시 30분에 닫는다.
고려대 맛집 부대찌개 가게 내부 Ⓒ박은영
성신여대 돈암동길, 호불호 없는 파스타 맛집
무거운 역사의 미아리고개를 넘어가면, 밝고 화사한 기운 가득한 거리가 시작된다. 성신여대 인근 돈암동길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돈암동은 홍대나 강남, 대학로처럼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 중 하나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많아 유행에 민감하고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난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학가 파스타 맛집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성신여대, 이름도 뭔가 격 있어 보이는 언앨리셰프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1번 출구에서 번화한 골목을 지나 지도앱에 따라 언덕을 오르면 빠르다. 내부는 소파가 있는 창가 자리와, 중간 기둥을 기준으로 조명과 액자가 분위기 나는 안쪽 자리도 있다.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학가 파스타 맛집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성신여대, 이름도 뭔가 격 있어 보이는 언앨리셰프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1번 출구에서 번화한 골목을 지나 지도앱에 따라 언덕을 오르면 빠르다. 내부는 소파가 있는 창가 자리와, 중간 기둥을 기준으로 조명과 액자가 분위기 나는 안쪽 자리도 있다.
맛도 깊고, 양도 푸짐한 차돌마라파스타와 해물파스타 Ⓒ박은영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더불어 조명에 신경을 쓴 내부가 젊은 취향의 레스토랑 분위기다. 식당에는 일단 학생들이 눈에 띄고, 중년의 여성들도 보인다. 요리를 하는 엄마들은 아무리 저렴해도 맛없으면 절대 안 간다. 이는 착한 가격에 맛도 좋다는 거다. 파스타 메뉴는 다양한데, 대부분 메뉴가 호불호 없이 인기가 좋다. 가격은 9,000원에서 1만 2,0000원선이다.
만원이면 푸짐하고 깊은 맛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박은영
평소 파스타집을 많이 가봐서 안다. 대체로 비싸고 맛있지만, 양이 턱없이 적어 먹다만 기분이다. 그에 비하면 이곳은 평균 만원으로 푸짐하고 깊은 맛의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 거기에 마라맛이나 해물맛, 명란 등을 추가하면 1,000원에서 2,000원이 올라간다. 특히 차돌마라파스타가 맵싸하고 참신한 파스타의 신세계였다. 우아하게 행복해지는 법, 파스타를 포크에 돌돌 말면서 시작하는 거다. 오전 11시 30분에 개장히고 저녁 9시 30분에 닫는다. 오후 4시에서 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부담 없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매장 내부. Ⓒ박은영
먹어도 허기지고 늘 배고픈 청춘들을 위한 성북구 대학가 가성비 맛집 세 곳 . 비싸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양도 푸짐해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다. 친구에게 제대로 쏘고 싶을 때나 여자친구와 맛집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특색 있는 골목을 찾아서 '골목원정대'가 간다!
서울시민기자가 '골목원정대'가 되어 서울의 특색 있는 골목·거리·가게를 소개합니다! 시민기자가 찾은 보물 같은 골목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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