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참관인으로 참여했어요! 소중한 한 표 꼭!

시민기자 조성희

발행일 2022.03.07. 10:56

수정일 2022.03.08. 10:58

조회 3,304

사전투표 참관인 명찰
사전투표 참관인 명찰 ©조성희

사전투표 참관인 참석 전 사전 교육 진행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아름다운 선거를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참관인으로 참여했다. 투표 참관 제도는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여 투표과정을 지켜보면서 법에 위반되는 사실이 있으면 즉시 이의를 제기하고, 그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선거의 공정성을 지켜보기 위해 2022년 3월 4일 낮 12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사전투표 참관인으로 참석하기 전에 미리 교육을 받았고, 참관이 배정된 날짜와 시간에 참석하여 투표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지 모든 투표 과정을 확인했다. 
투표참관석 앞에는 참관인이 지켜야 할 일이 적혀 있다.
투표참관석 앞에는 참관인이 지켜야 할 일이 적혀 있다. ©조성희

투표개시 전 참관 방법

사전투표는 3월 4, 5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투표참관석에 앉아서 지켜봐야 하는 관계로 오전과 오후 두팀으로 나눠서 각각의 정당에서 1~2명씩 참관하게 된다. 필자가 속한 투표소에는 총 6명의 투표참관인이 투표의 모든 과정을 지켜 보았다. 

사전투표절차를 참관하는 방법은 크게 투표개시 전, 투표진행, 투표마감으로 구분된다. 투표개시 전에는 사전투표 운용장비(투표용지 발급기, 명부단말기) 봉인 이상유무 및 장비 점검과정을 참관한다. 또한 투표함 및 기표소 내외의 이상유무 검사를 참관하고, 투표함 앞뒤 쪽의 자물쇠 봉쇄 후 부착하는 특수봉인지에 사전투표관리관과 함께 서명한다.
사전투표소 건물 입구 모습
사전투표소 건물 입구 모습 ©조성희

투표진행 참관 방법

투표진행 과정에서는 선거인에 대한 본인 여부 확인과정, 투표용지 교부상황과 투표상황을 관찰한다. 각 기표소에 한 명씩 혼자 들어가는지 지켜보았다. 기표소에는 부부나 친구, 형제나 자매도 함께 들어갈 수 없으며, 아이도 따라들어갈 수 없기에 함께 온 아이를 잠시 데리고 있기도 했다. 투표간섭 또는 부정투표가 있는지 불꽃같은 눈으로 확인했다. 또한 기표소에서 나온 후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1장만 넣는지도 살펴보아서 투표마감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했다.
관내사전투표함 봉쇄·봉인 과정
관내사전투표함 봉쇄·봉인 과정 ©조성희

투표마감 참관 방법

투표마감이 된 이후에는 무척 바빠졌다. 투표함 투입구를 잠금핀으로 봉쇄하는 과정을 참관했다. 사전투표관리관과 함께 투표함 투입구 특수봉인지에 서명했고, 붙이는 과정을 확인했다. 투표참관인은 투표함의 봉쇄·봉인 과정을 촬영할 수 있다. 관외사전투표함을 개함하여 투표자수(회송용봉투수) 집계 과정을 확인했다. 관내사전투표함은 받침대만 빼면 그대로 양쪽 손잡이를 들고 옮길 수 있었다. 명부단말기·투표용지 발급기 봉인과정을 참관한 후에는 관내사전투표함 및 관외투표 회송용봉투가 담긴 상자 인계를 위해 경찰관 두 분과 함께 사전투표함 이송차량으로 이동했다.
관내투표함을 싣는 모습(좌), 우체국 관외사전투표봉투 인계 장소 표지판(우)
관내투표함을 싣는 모습(좌), 우체국 관외사전투표봉투 인계 장소 표지판(우) ©조성희

두 분의 경찰관과 사전투표관리관 두 분, 그리고 네 분의 참관인이 관내사전투표함 및 관외투표 (회송용봉투) 상자를 싣고 11인승 봉고차로 안전하게 해당 우체국에 도착했다. 미리 준비해 놓은 우체국 사전투표봉투 인수인계 장소에 도착하여 관외투표 회송용봉투 상자를 인계했다. 서류와 집계된 봉투의 수량이 맞는지 우체국 직원의 확인 작업 과정을 참관했다. 모두 두 사람씩 크로스로 체크하며 확인하는 꼼꼼함에 또 한 번 감탄했다. 그 모든 과정을 보고 모든 서류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우체국을 나올 수 있었다.
투표함 이송에 동행하는 경찰관들
투표함 이송에 동행하는 경찰관들 ©조성희

이제 마지막 종착지인 사전투표함 보관장소인 우리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향했다. 사전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 전에 도착하여 참관인과 함께 경찰관 두 분이 계속 동행하며 보호하니 무척 든든했다. 사전투표 전에 각 투표소마다 투표함 이송차량과 운전자, 경찰관 두 분이 미리 배정이 되어 있었다. 선거에는 많은 분들이 애쓰고 수고하며 많은 장비가 동원되었다. 또한,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어 놀라웠다. 
관내사전투표함 인계 모습
관내사전투표함 인계 모습 ©조성희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로 들어갔다. 그쪽에서 준비하고 계신 담당자 분과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에 봉인한 특수봉인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서명 및 서류와 함께 인계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투표함 투입구 특수봉인지는 살짝만 뜯거나 훼손되어도 글씨가 나타나는 훼손방지 보안용구라고 한다. 무척 신기했다. 이 파란색 특수봉인지로 모든 것들을 잘 봉인하고 누구도 손댈 수 없게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 모든 확인이 끝난 후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소에 넣는 곳까지 동행하여 참관했다. 
기표용구로 사전투표 인증 완료!
기표용구로 사전투표 인증 완료! ©조성희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철저한 준비 느껴

투표만 할 때는 정확히 선거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몰랐다. 사전투표 참관인으로 직접 투표의 과정에 참여해 보니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기 위해 많은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용지 발급기, 명부단말기(노트북PC)도 모두 특수봉인지로 봉인하고 다음날 개봉하여 시작하는 시스템도 신기했다. 투표함에 봉인하는 특수봉인지가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바로 알아볼 수 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준비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인에게 발송된 투표 안내문 겉봉투 내용
개인에게 발송된 투표 안내문 겉봉투 내용 ©조성희

3월 9일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

매의 눈으로 투표를 지켜보고, 경찰관과 함께 관내외 투표함을 모두 잘 인계하고 나니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뿌듯했다. 각 당의 투표참관인으로 참여했던 분들의 연령대도, 직업도 다양했다. 그러나 모두 투표참관이 끝나고 나니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함께 애썼음에 서로 고생했다며 격려해 주었다.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출입구에서 체온체크와 함께 손소독제 사용, 요청 시 위생비닐장갑 지급과 거리두기를 하는 등 투표소 소독까지 예방수칙에 따른 사전투표를 안전하게 진행했다. 

이제 사전투표는 모두 끝났고, 2022년 3월 9일 오전 6시~오후 6시는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날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오후 7시 30분 투교 가능)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잊지 말고 3월 9일 신분증을 가지고 주소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자!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한 표를 꼭 행사하기 바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 일시 : 2022년 3월 9일(수) 오전 6시~오후 6시
⁲ (단,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의 경우 오후 6시~오후 7시 30분)
○ 장소: 주소지 투표소
○ 준비물 :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지참 및 마스크 착용 필수
○ 선거 관련 정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 문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02-503-1114

시민기자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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