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의 색다른 볼거리! 48년 서울지하철 역사를 한눈에~
발행일 2022.02.14. 13:50
광화문역에서 볼 수 있는 '서울지하철 시대관' ©박은영
역과 역 사이 2분. 그 시간으로 계산하면 약속 시간에 늦을 일은 거의 없다. 시민의 발, 지하철 얘기다. 서울의 지하철은 방대한 노선과 더불어 안전하고 빠른 교통수단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서울에 지하철이 달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지금 광화문역에 가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서울지하철 48년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한 '서울지하철 시대관' 전시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서울에 지하철이 달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지금 광화문역에 가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서울지하철 48년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한 '서울지하철 시대관' 전시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볼 수 없는 노란 지하철 승차권과 기념 우표, 라이터 등을 볼 수 있다. ©박은영
굿즈가 된 서울 지하철 캐릭터 '또타' ©박은영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월 4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 1층 대합실 인근에 '서울지하철 시대관'을 조성했다. 5호선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제작한 시대관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 자체로 지하철이다. 내부에 전시된 지하철 1호선 개통 기념패도 신기했고, 노란바탕에 밤색 마그네틱을 지닌 지하철 승차권도 반가웠다. 서울지하철 시대관에서는 70년대 지하철 개통 후부터 2000년대 지하철 캐릭터 '또타'가 굿즈로 선보이기까지 서울지하철의 시대별 모습을 조명했다.
청담역에 조성된 미세먼지 프리존 ©박은영
녹사평역의 스마트도서관 ©박은영
보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720만 명이 이용한다. 운송 인원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다. 그만큼 서울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선진국과 비교해 보아도 서울지하철이 더 깔끔하고 시설 또한 좋아 보인다.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잘 되는 편이기 때문이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지하철역 내의 공기 질이 한층 더 좋아졌고, 승차권도 전자식으로 교체를 하는 등 여러 첨단 요소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하철의 변화와 더불어 살면서 느껴온 지하철의 이미지는 더욱 다채롭고 신박했다.
선진국과 비교해 보아도 서울지하철이 더 깔끔하고 시설 또한 좋아 보인다.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잘 되는 편이기 때문이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지하철역 내의 공기 질이 한층 더 좋아졌고, 승차권도 전자식으로 교체를 하는 등 여러 첨단 요소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하철의 변화와 더불어 살면서 느껴온 지하철의 이미지는 더욱 다채롭고 신박했다.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우이경 전철 내부 ©박은영
동대문역에서 볼 수 있는 개통 당시의 지하철역 모습 ©박은영
언제부턴가 무표정했던 지하철역에 문화와 다양한 테마를 불어 넣으면서 재미있고 밝은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지하보도에 그림이 걸리고 환승역이 공연장이 되거나 쉼터가 생겼다. 시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곳의 지하철역은 도서관이나 갤러리가 됐고, 역의 특색에 맞춰 영화관이나 과학관이 될 뿐만 아니라 퇴근길에 운동도, 빨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문화예술역으로 자리잡은 녹사평역 ©박은영
문화예술역으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녹사평역과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단장한 청담역, 반포역에는 안전체험관이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오래된 역에는 공기 정화시설을 통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려는 노력을 이어갔고, 지하철 내부와 승강장에 업그레드한 공공와이파이를 조성했다. 또한, 일부 역에는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거나 '토킹 존'을 만들었고, 잠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전자기기 이용존'도 조성했다.
지하철 플랫폼에 설치된 와이파이 ©박은영
이같은 인프라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의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지하철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하철 역사는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1970년에서 90년대에 지어진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교통약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에스컬레이터 ©박은영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 설치를 꾸준히 해 온 서울시는 지난 1월, 지하철 1~8호선 275개 전 역사에 2024년까지 엘리베이터 100% 설치를 마치고 ‘1역 1동선’을 확보한다는 ‘지하철 역사 승강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1역 1동선’이란, 장애인,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가 지하철역 출구에서 대합실, 승강장까지 별도의 도움 없이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가파른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교통약자가 불편함 없이 지하철을 탈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언젠가 노인이 되는 모두를 위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1역 1동선’이란, 장애인,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가 지하철역 출구에서 대합실, 승강장까지 별도의 도움 없이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는 동선을 말한다. 가파른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교통약자가 불편함 없이 지하철을 탈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언젠가 노인이 되는 모두를 위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종로3가역의 지상 엘리베이터 ©박은영
서울지하철은 세계에서 8번째로 긴 도시철도망으로 서울시의 핏줄이라 불릴 만하다. 매일 새벽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안전하고 빠른 시민의 발이 되어준다. 아울러 지하철은 시민들을 위한 친근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출퇴근길,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지하철의 색다른 공간에 잠시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지하철의 변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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