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높이 맞춘 책 놀이터!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1.12.17. 09:00

수정일 2021.12.17. 17:10

조회 457

추운 날씨로 바깥활동이 힘든 요즘 따뜻한 실내를 찾게 된다. 지난달 손기정 체육공원에 ‘손기정 문화도서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주변에는 또 다른 도서관이 있다. 바로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이다. 손기정 문화도서관이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다.
어린이 동상이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입구에서 아이들을 반긴다. ⓒ노윤지
어린이 동상이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입구에서 아이들을 반긴다. ⓒ노윤지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서울역 일대 재생사업인 ‘손기정 기념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에 개관했다. 이 도서관은 손기정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하고 유휴공간 활용과 시설 재설계를 통해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특히 설계에서 개관까지 서울시·구·동·도서관·전문가·자문단·주민이 함께 참여해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들이 주체가 된 활동공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평일, 주말 오전 9시부터 운영하나 10시까지 소독시간이다. ⓒ노윤지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평일, 주말 오전 9시부터 운영하지만 10시까지는 소독시간이다. ⓒ노윤지

손기정, 그는 누구인가?

손기정은 일제강점기 시대, 두 다리로 달리고 또 달리며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영웅이다. 

평안북도 신의주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16세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압록강 건너 중국 단동에 취업해 20리(8km) 길을 매일같이 뛰어서 출퇴근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1932년 신의주 대표로 제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육상 명문 양정보고에 입학하게 된다. 이후 1935년 풀코스마라톤대회 우승, 전일본 마라톤선수권대회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 선수 ⓒ대한체육회
1936년 베를린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손기정 선수 ⓒ대한체육회

베를린올림픽에서는 당시 마의 벽이었던 2시간 30분대를 깨고 2시간 29분 19초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을 딴 첫 번째 한국인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시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어야 했던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도 손기정 선수는 민족의 자긍심을 세우고 온 국민을 웃게 해준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입구에서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절차를 지켜야 한다. ⓒ노윤지
입구에서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절차를 지켜야 한다. ⓒ노윤지

행복하게 책을 읽는 공간,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중구 만리동 손기정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 시 1,4호선 서울역 서부역에서 내려 자이, 한라비발디 아파트 방향으로 가면 공원 내 도서관이 나온다. 입구에서 열체크, 손소독 및 QR체크인 등을 확인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도서관 1층, 아이들 눈높이에 맞도록 낮은 책장으로 설치돼 있다. ⓒ노윤지
도서관 1층,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낮은 책장이 설치돼 있다. ⓒ노윤지
어디든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노윤지
어디든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노윤지

어린이도서관 답게 모든 시설물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조성돼 있다. 매달 이달의 도서를 선정해 전시해 두거나 테마를 정해 도서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특히 2층으로 가는 계단 옆에 마련된 '클라이밍존'은 주황, 분홍, 초록 블록을 타고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도서관 내부 모습 ⓒ노윤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도서관 내부 ⓒ노윤지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클라이밍 존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노윤지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클라이밍 존은 운영하지 않는다. ⓒ노윤지

도서관은 2층으로 구분돼 있다. 1층은 유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유아존, 어린이존, 프로그램을 위한 꿈나래방이 있으며, 2층은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영어존이다.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귀여운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곳곳에 쉼터가 자리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곡선형 책꽂이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어린이 스스로 책을 대여할 수 있는 독서통장 겸 대출반납기도 했다. 
영어 원서가 진열된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2층 ⓒ노윤지
영어 원서가 진열된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2층 ⓒ노윤지
아이들이 직접 책을 빌리거나 대여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북키오스크 ⓒ노윤지
아이들이 직접 책을 빌리거나 대여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북키오스크 ⓒ노윤지

요즘 우리 주변 가까이에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어 좋은 것 같다. 특히 손기정 어린이도서관은 관리사무소와 창고로 사용됐던 공영주차장 건물 유휴공간을 활용해 탄생한 문화공간이다. 바로 앞에는 신나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도서관 2층 출입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폐쇄돼 있다. ⓒ노윤지
도서관 2층 출입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폐쇄되었다. ⓒ노윤지

최근 개관한 손기정 문화도서관과 더불어 어린이도서관 이용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감동과 희망의 손기정 선수를 기억하며 이곳에서 아이들도 더 큰 꿈과 희망을 키워가길 기대해본다. 

손기정 어린이도서관

○ 주소 : 서울시 중구 손기정로 101-1(만리동2가, 손기정공원 내)
○ 운영시간 : 평일 9:00~22:00, 토·일요일 9:00~18:00 (9:00~10:00 소독시간)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 홈페이지 : https://www.e-junggulib.or.kr/SJGL/
○ 문의 : 02-223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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