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산책의 낭만, 어린왕자와 함께 '여기'에서 찾았다!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1.11.30. 11:30

수정일 2021.11.30. 17:46

조회 1,608

여의도공원 '전통의숲 아담길' 산책로에 들어서니, 아주 특별한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

동화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어린왕자와 여우 조형물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어릴 적 즐겨읽던 동화책이라 그런지 책 장면이 하나하나 생생하다. 해가 지고 난 뒤 아담길 바닥으로 별자리, 달, 별빛 조명이 쏟아진다. 더욱 환상적인 밤 산책로가 완성됐다.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35m 길이의 장미터널도 눈에 띈다. 지난 11월 16일, 장미터널에 100개의 LED 우드볼 조명이 설치됐다. 터널 안에 들어서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보내는 다양한 응원 메시지들도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형형색색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는 별빛터널을 걷고 나오니, 여의도공원의 야경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옛 비행장 활주로였던 여의도공원에는 현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인 C-47 비행기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옛 비행장 활주로였던 여의도공원에는 현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인 C-47 비행기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여의도공원 연못 지당과 사모정의 풍경이 아름답다.
여의도공원 연못 지당과 사모정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박우영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여의도공원 지당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여의도공원 지당 ⓒ박우영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여의도공원, 노을을 배경으로 보이는 여의정 모습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여의도공원, 노을을 배경으로 보이는 여의정 모습 ⓒ박우영
아(我)담(談)길에선 어린왕자의 대표적 이미지와 명대사를 활용한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아(我)담(談)길에선 어린왕자의 대표적 이미지와 명대사를 활용한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박우영
빨간 별 위에 앉아있는 어린왕자 조형물, 달 모양의 바닥 조명들과 잘 어우러져 보인다 ⓒ박우영
빨간 별 위에 앉아있는 어린왕자 조형물, 달 모양의 바닥 조명들과 잘 어우러져 보인다 ⓒ박우영
"양 한 마리만 그려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설치되어 있는 '양그림 칠판'
"양 한 마리만 그려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설치되어 있는 '양그림 칠판' ⓒ박우영
"길들인다는 게 뭐지?" <어린왕자> 속 인상적인 대사와 조형물들로 꾸며진 공간
"길들인다는 게 뭐지?" <어린왕자> 속 인상적인 대사와 조형물들로 꾸며진 공간 ⓒ박우영
레고로 만들어진 '망토 입은 어린왕자' 조형물, 마치 바닥 조명으로 펼쳐진 한 송이 장미를 바라보는 듯하다.
레고로 만들어진 '망토 입은 어린왕자' 조형물, 마치 바닥 조명으로 펼쳐진 한 송이 장미를 바라보는 듯하다. ⓒ박우영
'떠나는 어린왕자' 조형물, 어린왕자 아래에서 조명으로 빛나는 사막여우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떠나는 어린왕자' 조형물, 어린왕자 아래에서 조명으로 빛나는 사막여우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박우영
 별빛과 달빛 바닥 조명들이 밤산책의 낭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별빛과 달빛 바닥 조명들이 밤산책의 낭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박우영
마치 별빛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환상적인 아담길 산책로
마치 별빛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환상적인 아담길 산책로 ⓒ박우영
밤이 되면 '장미 터널'은 100개의 우드볼이 설치된 아름다운 '별빛 터널'로 바뀐다
밤이 되면 '장미 터널'은 100개의 우드볼이 설치된 아름다운 '별빛 터널'로 바뀐다 ⓒ박우영
겨울밤의 운치를 느끼며 걷기 좋은 '별빛 터널'
겨울밤의 운치를 느끼며 걷기 좋은 '별빛 터널' ⓒ박우영
선명한 LED를 사용해 아름답게 빛나는 우드볼 조명들
선명한 LED를 사용해 아름답게 빛나는 우드볼 조명들 ⓒ박우영
어둠이 깊어질수록 우드볼 조명들은 더욱 빛난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우드볼 조명들은 더욱 빛난다 ⓒ박우영
'별빛 터널' 양쪽 면에는 위로와 희망의 문구들이 쓰여 있다
'별빛 터널' 양쪽 면에는 위로와 희망의 문구들이 쓰여 있다 ⓒ박우영
약 35m 가량 펼쳐진 '별빛 터널' 전경
약 35m 가량 펼쳐진 '별빛 터널' 전경 ⓒ박우영
밤산책을 마치면서 바라본 여의도공원의 야경, 연못 지당에 비친 화려한 도심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밤산책을 마치면서 바라본 여의도공원의 야경, 연못 지당에 비친 화려한 도심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박우영

여의도공원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
○ 운영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문의 : 02-761-4078~9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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