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아이들의 손길 느껴봐! 줍깅·환경동아리 체험

시민기자 황현숙

발행일 2021.11.24. 13:15

수정일 2021.11.25. 09:57

조회 80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궁동청소년화의집에서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황현숙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궁동청소년화의집에서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황현숙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동네' 줍깅 캠페인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궁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이 되어 주는 청소년 행복공간이다. 이 곳에선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동네’ 줍깅 캠페인이 펼쳐졌다. 줍깅은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다. 
궁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배부한 줍깅키트, 그물가방, 집게, 장갑, 생분해 비닐봉지 등이 들어있다. ⓒ황현숙
궁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배부한 줍깅키트, 그물가방, 집게, 장갑, 생분해 비닐봉지 등이 들어있다. ⓒ황현숙

우리동네 줍깅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서 우선 궁동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줍깅키트를 받아왔다. 키트에는 그물가방, 집게, 장갑, 생분해 비닐봉지 등이 들어있었다. 아이들과 키트를 챙겨 동네 이곳저곳 쓰레기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거리의 쓰레기를 주웠다. 이렇게 모인 쓰레기는 페트병만 따로 분리해, 깨끗하게 세척하고 말린 후 그물가방에 담아 궁동청소년문화의집에 기부했다. 이 재료는 중등환경동아리 플라war에서 훗날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정크아트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동네를 돌며 버려진 페트병, 유리병 등의 재활용품과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황현숙
동네를 돌며 버려진 페트병, 유리병 등의 재활용품과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황현숙

줍깅 활동은 걸어다니니 운동도 되고 깨끗해진 동네를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인근을 돌아다녔는데 정말 거리에 커피잔, 물병 등의 플라스틱이 많아서 놀랐다”며 “플라스틱을 버리지 말고 집에서 재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아이는 “집 주변 동네를 한 시간 정도 걸어다녔는데 정말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놀랐다”면서 “다시는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길에 버리면 안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 무심코 마시는 페트병, 커피용기, 요쿠르트병 등이 많이 방치돼 있었다”, “쓰레기를 모아서 분리수거 하고 거리의 플라스틱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니 보람 있는 활동이었다” 등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줍깅을 하고 난 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페트병을 궁동청소년문화의집에 가져다 주었다. ⓒ황현숙
줍깅을 하고 난 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페트병을 궁동청소년문화의집에 가져다 주었다. ⓒ황현숙

이어서 지난 10월 30일 토요일에는 궁동청소년문화의집 환경동아리 플라war에서 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고 페트병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무드등을 만들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줌으로 진행된 ‘꺼진 플라스틱도 다시보자’ 프로그램이었다. 
환경동아리 플라war과 함께 만든 꽃송이 무드등 ⓒ황현숙
환경동아리 플라war과 함께 만든 꽃송이 무드등 ⓒ황현숙

ON볼론티스쿨 봉사동아리 기획 활동…집콕 스트레스 날려!

구로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궁동청소년문화의집 ON볼론티스쿨 7개 봉사동아리 청소년들은 8개의 체험활동을 주도적으로 기획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그것이알고싶다 과학팀의 광섬유전구만들기, 환경팀의 EM흙공만들기, 그림을그림팀의 에코백만들기, 컬처랜드팀의 하리보비누만들기, 백광팀의 테라리움만들기, 어청어청팀의 잔디인형만들기, 예그린나팀의 북극곰목공저금통만들기, 예그린나팀의 AI쓰레기통만들기 등이었다. 참가 학생은 최대3개까지 체험신청을 하고 궁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체험키트를 받아 집에서 ON볼론티스쿨 7개팀이 제작한 유튜브영상을 보면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림을그림팀이 제작한 영상을 보고 집에서 나만의 그림을 넣은 에코백을 만들어보았다. ⓒ황현숙
그림을그림팀이 제작한 영상을 보고 집에서 나만의 그림을 넣은 에코백을 만들어보았다. ⓒ황현숙

필자의 아이들도 참여해 광섬유전구만들기와 에코백만들기, EM흙공만들기 체험을 신청했다. 먼저 그림을그림팀이 제작한 영상을 보면서 정성스럽게 하나 둘 나만의 색을 입힌 에코백만들기를 함께했다. 에코백은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기도 하고 1회용 비닐봉지를 대신할 수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광섬유전구 만들기 체험, 멋진 분위기의 램프가 탄생했다. ⓒ황현숙
광섬유전구 만들기 체험, 멋진 분위기의 램프가 탄생했다. ⓒ황현숙

그것이알고싶다 과학팀의 물속 크리스탈 광섬유전구 만들기는 멋진 분위기의 램프를 만들어보고 전기절약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환경팀의 EM흙공만들기 영상을 시청하면서 건강한 강물을 만드는 EM흙공도 만들었다. EM흙공은 오염된 강물을 미생물이 분해되면서 수질개선, 악취제거 등을 통해 맑고 깨끗한 하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오염된 강물을 건강한 강물로 만들어 줄 환경팀의 EM흙공만들기 체험 ⓒ황현숙
오염된 강물을 건강한 강물로 만들어 줄 환경팀의 EM흙공만들기 체험 ⓒ황현숙

아이들과 줍깅, ON불론티스쿨의 체험활동을 하면서 운동도 되고 주변이 깨끗해져 자신과 환경 모두 건강해지는 것 같았다. 그간 온라인수업으로 답답했던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수업을 하면서 우리 환경을 지키는 방법도 배우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크아트 전시회 '너는 왜 플라스틱 고래가 되었니'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플라WAR, 에코리디 등 궁동청소년문화의집 환경동아리들은 11월 20일~27일까지 환경오염으로 인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크아트 전시회 ‘너는 왜 플라스틱 고래가 되었니’를 열고 있다. 무심코 버려진 플라스틱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하다면 궁동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해도 좋겠다. 

궁동청소년문화의집

○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부일로 949
○ 홈페이지 : http://guroyouth.or.kr/
○ 문의 : 02-3666-9601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시민기자 황현숙

구로구의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