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한양도성길의 단풍을 찾아서

시민기자 이재몽

발행일 2021.11.22. 13:10

수정일 2021.11.22. 19:15

조회 73

단풍이 서울을 물들이는 가을날엔 한양도성길을 걸어 보자. 도성과 잘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계절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삼선동 장수마을 방향에서 시작한다면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혜화동 방향 언덕 중간 진입로를 통해 낙산공원, 숭인근린공원, DDP를 거쳐 장충체육관으로 향하면 된다. 반대쪽인 장충체육관 좌측 한양도성길에서 올라, 신라호텔 면세점 쪽으로 내려온다면 3호선 동대입구역이 가깝다.

혜화문 건너편 진입로에서 장수마을 방향으로 오르면 성곽 굽이길마다 단풍이 맞이해 준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면 북한산에서부터 달려온 단풍 물결이 한양도성길을 따라 다시 이어지는 듯 화려하다.

한양도성길 장수마을에서 낙산공원으로 진입하여 동망봉이 있는 숭인근린공원으로 떠나볼까? 아늑하고 작은 공원에 은행나무와 색색의 나뭇잎들이 나뭇가지와 땅에 골고루 앉아 있다. 숭인근린공원의 동망봉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단종이 유배되어 숨진 동쪽 영월을 향해 매일 명복을 빌며 슬퍼했다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흥인지문공원을 지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The Republic of Color' 전시회를 둘러 보았다. 장충체육관 방향에서 다시 이어지는 한양도성길을 찾아 절정의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었다.
혜화문 방향 한양도성길 ⓒ이재몽
혜화문 방향 한양도성길 ⓒ이재몽
성 안쪽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이재몽
성 안쪽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이재몽
낙산공원을 지나면 단종비인 정순왕후의 슬픈 삶이 있는 숭인공원의 동망봉과 동망정을 만난다 ⓒ이재몽
낙산공원을 지나면 단종비인 정순왕후의 슬픈 삶이 있는 숭인공원의 동망봉과 동망정을 만난다 ⓒ이재몽
숭인근린공원에서 신설동 방향으로 가는 길엔 단풍이 한창이다 ⓒ이재몽
숭인근린공원에서 신설동 방향으로 가는 길엔 단풍이 한창이다 ⓒ이재몽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시민기자 이재몽

사진으로 서울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