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사진 맛집 '이곳'은 여전히 가을가을해~
발행일 2021.11.24. 13:00
단풍이 곱게 물들면 꼭 가려고 마음먹었던 곳이 있었다. 올해 8월 시민에게 일부 개방된 미군기지 내 조성된 용산공원이다. 주말에 가면 입장하는데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만큼 떠오르는 사진 맛집이라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8시 40분쯤 용산공원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9시가 되자 차례대로 입장할 수 있었다. 체온측정 후 출입자명부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받아 목에 걸었다.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아침 일찍 줄을 서서 들어간 덕분에 고운 단풍에 햇살이 비스듬하게 비치는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용산공원 미군기지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일본군과 미군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금단의 땅이었다. 2020년 정부는 본격적인 반환 이전을 추진하고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로 사용됐던 곳을 문화·전시·체험 공간으로 개방했다. 공간은 총 10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 시설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리모델링했으며, 대부분 사용했던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빨간 벽돌로 된 주택과 단풍으로 물든 나무, 초록빛 잔디밭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이 풍긴다. 짧은 시간에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디를 찍어도 포토존이었다.
오손도손 오픈하우스는 당시의 숙소 내부를 공개해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형태로 연출한 공간이다. 누리방 카페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누리’와 어떠한 것을 ‘누리다’라는 이중적인 뜻을 지닌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는 편의 공간이다.
새록새록 야외갤러리는 용산공원의 과거가 전시돼 있다. 처음 용산역이 지어졌을 때, 일제 조선군사령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지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의 삼각지 일대 전경, 한강에서 얼음을 채빙하는 모습 등이 전시돼 있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서 전시물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빨간 장미가 마주 보고 있는 길을 지날 수 있다. 카메라 장비를 메고 온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자신만의 포즈로 추억을 남기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현재는 부분 개방이지만 언젠가 기지의 모든 공간이 개방돼 드넓은 용산공원을 마음껏 뛰어노는 날을 상상하니 여운이 남는다. 용산공원 옆에는 용산가족공원도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잔디밭과 연못이 어우러진 가을풍경의 절정을 즐길 수 있었다.
용산공원 미군기지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일본군과 미군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일반인들에게는 금단의 땅이었다. 2020년 정부는 본격적인 반환 이전을 추진하고 용산기지 내 장교숙소로 사용됐던 곳을 문화·전시·체험 공간으로 개방했다. 공간은 총 10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일부 시설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리모델링했으며, 대부분 사용했던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빨간 벽돌로 된 주택과 단풍으로 물든 나무, 초록빛 잔디밭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이 풍긴다. 짧은 시간에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디를 찍어도 포토존이었다.
오손도손 오픈하우스는 당시의 숙소 내부를 공개해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형태로 연출한 공간이다. 누리방 카페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누리’와 어떠한 것을 ‘누리다’라는 이중적인 뜻을 지닌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는 편의 공간이다.
새록새록 야외갤러리는 용산공원의 과거가 전시돼 있다. 처음 용산역이 지어졌을 때, 일제 조선군사령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지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의 삼각지 일대 전경, 한강에서 얼음을 채빙하는 모습 등이 전시돼 있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서 전시물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빨간 장미가 마주 보고 있는 길을 지날 수 있다. 카메라 장비를 메고 온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자신만의 포즈로 추억을 남기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현재는 부분 개방이지만 언젠가 기지의 모든 공간이 개방돼 드넓은 용산공원을 마음껏 뛰어노는 날을 상상하니 여운이 남는다. 용산공원 옆에는 용산가족공원도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잔디밭과 연못이 어우러진 가을풍경의 절정을 즐길 수 있었다.
용산공원 개방 시간이 되기 전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금단의 땅이었던 흔적이 눈에 들어온다 ⓒ문청야
공원 안내 공간인 길라잡이 안내라운지에서 체온을 측정, 출입자명부를 작성한 뒤 출입증을 받았다 ⓒ문청야
단풍이 들면 꼭 가보려고 마음먹었던 미군기지 내 '용산공원'을 단풍이 절정일 때 다녀왔다 ⓒ문청야
담장 위쪽으로는 철조망이 있지만 공원 안쪽에서 본 담장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 ⓒ문청야
서울 중심에 자리 잡은 용산 미군기지 내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문청야
붉은 벽돌의 주택과 가을로 물든 나무들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이다 ⓒ문청야
2020년 8월, 정부는 본격적인 반환 이전을 추진하고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문청야
미군 장교숙소 5단지를 용산공원 내 개방부지로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문청야
용산공원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숙소 내부 관람, 카페 및 잔디광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문청야
용산공원 알파벳을 이용한 조형물을 가운데 두고 벤치가 늘어서 있어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쉴 수 있다 ⓒ문청야
새록새록 야외갤러리에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의 삼각지 일대 전경' , '한강에서 얼음을 채빙하는 모습' 등이 전시돼 있다 ⓒ문청야
흑백 사진들을 보다가 공원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컬러사진이 나타났다. 갑자기 역사적인 순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문청야
'미군기지 장교숙소'는 총 18개 동의 숙소 건물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문청야
오손도손 오픈하우스는 숙소 내부를 공개해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형태로 연출했다 ⓒ문청야
최근까지 용산기지에서 생활한 장군부부 토머스 밴달과 도린 밴달, 도린 밴달은 용산레거시와의 인터뷰에서 용산기지에서 살면서 가장 좋았던 다섯 가지를 꼽았다 ⓒ문청야
밴달 가족의 나들이 사진을 통해 용산기지 내에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핫플레이스를 소개했다 ⓒ문청야
이국적인 느낌 때문에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사진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문청야
용산공원 전시공간에서 나오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빨간 장미가 마주 보고 있는 길을 지날 수 있다 ⓒ문청야
용산공원 전시공간 모형,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부분개방 부지가 있다. 남쪽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쪽으론 남산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가 잘 드러난다 ⓒ문청야
용산공원 전시공간 내부의 전시실에서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다 ⓒ문청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는 편의 공간인 누리방 카페 내부 ⓒ문청야
여럿이 모여 미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코로나19가 지나가고 용산공원이 본격 개방된다면 명소가 되기 충분할 것 같다 ⓒ문청야
조용한 장교숙소 사이를 거닐며 미군장교 가족들이 이곳에서 생활했을 모습을 떠올려봤다 ⓒ문청야
미군기지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표지판. 평상시 시속(25Km)과 군인의 행렬이 지나갈 때 속도(16Km)가 쓰여있다 ⓒ문청야
이국적인 풍경을 간직한 용산공원 내 장교숙소, 빨간 벽돌로 된 주택과 가을색으로 물든 예쁜 나무들 ⓒ문청야
지금은 부분개방이지만, 언젠가 부지의 모든 공간이 개방돼 드넓은 용산공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문청야
용산공원 옆에 있는 용산가족공원도 함께 방문하기 좋다.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 아름답다 ⓒ문청야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용산가족공원 연못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 ⓒ문청야
아침 일찍 용산가족공원에 도착해 맞이한 절정의 가을 풍경이 선물처럼 느껴졌다 ⓒ문청야
붓으로 그림을 그린 듯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 계절 ⓒ문청야
용산공원 부지 (미군기지 장교숙소 5단지)
○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221 (서빙고동 235-101)
○ 가는 법: 서빙고역 1번출구 하차 후 건너편으로 이동
○ 운영시간: 매주 화~토요일 09:00~18:00
○ 주차: 불가 (장애인 차량은 진입 가능) / 일반차량은 용산가족공원 주차장 or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이용
○ 가는 법: 서빙고역 1번출구 하차 후 건너편으로 이동
○ 운영시간: 매주 화~토요일 09:00~18:00
○ 주차: 불가 (장애인 차량은 진입 가능) / 일반차량은 용산가족공원 주차장 or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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