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배우는 '중구쓰레기 연구소 새롬'에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김민선

발행일 2021.10.26. 13:00

수정일 2022.04.01. 00:59

조회 797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품. 덕분에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 편리성 이면에는 쓰레기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더욱이 2025년에는 수도권 매립지가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기에 쓰레기 대란 문제가 코 앞에 와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중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교육센터 ‘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이하 새롬)’을 지난 12일 개관했다. 새롬은 좋은 버림과 친환경 습관 4R(분필요한 물건 사지 않기, 감량, 재사용,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과 전시, 모임 등을 지원하는 자원순환 거점 공간 역할을 한다.
‘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지난 12일 중구 광희동에 문을 열었다.
‘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이 지난 12일 중구 광희동에 문을 열었다. ⓒ김민선

새롬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자원순환 쉼터와 전시 체험 공간이다. 수많은 종류의 일회용품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페트병’이다. 폐페트병은 이미 각 구에서 따로 분류 배출을 해야 할 만큼 규제를 하고 있으며, 그 양도 많다. 1층에서는 폐페트병과 페플라스틱을 재생의류로 변화시키는 과정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폐플라스틱이 재생의류로 변화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폐플라스틱이 재생의류로 변화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김민선
벽면 한쪽에 환경에 관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벽면 한쪽에 환경에 관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김민선

1층이 생활 속 쓰레기의 현재를 표현했다면, 2층 다목적홀은 버리진 쓰레기의 가치를 보여주는 ‘재활용과 업사이클링 제품’이 전시됐다.

전시품 중에는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라는 제목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옷이다. 옷은 몸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문명이 발달하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서도 중요하다. 수많은 옷들이 만들어지고 버려지고, 그 옷들은 여러 곳을 돌다가 어느 한 지점에서 산더미처럼 쌓인다. 많은 환경 관련 전시장에서 옷을 재활용하고 기부하는 데까지만 보여주는데 비해 새롬에서는 옷의 무덤까지 보여준다.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옷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환경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환경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김민선
2층 워크숍 공간, 재활용과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2층 워크숍 공간, 재활용과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민선

3층에는 소모임 활동과 특화 교육을 진행하는 ‘대강당’이 자리했다. 현재는 주민들이 환경 분야 등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나가는 ‘지구 살리기 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지구를 삼키다’와 폐차와 폐스케이트 보드를 이용한 작품도 전시 중이다. 
3층에 자리한 넓은 대강당 모습
3층에 자리한 넓은 대강당 모습 ⓒ김민선

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은 주민들의 자원순환 교육과 함께 재활용 활성화를 정착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앞으로 중구뿐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에 주민들과 같이 환경에 대해 토론하고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 

중구쓰레기연구소 새롬

○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52길 12(광희동) 구)자원봉사센터
○ 운영 시간: 평일 09:00~18:00 
○ 문의: 중구청 청소행정과 02-3396-5462~5

시민기자 김민선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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