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만 원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챙기세요!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1.10.25. 09:00

수정일 2021.10.26. 15:17

조회 1,300

상생소비지원금, 소비회복 촉진 위한 또 하나의 ‘혜택’

지난 9월 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였다. 생활비에 보탬이 될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지만 ‘전국민’이 혜택을 본 것은 아니었다. 실제 서울시민의 75% 정도가 받아 4명 중 1명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필자도 건강보험료 탓에 여기에 해당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정부 정책이 나왔다. 바로 ‘상생소비지원금’이다. 
지난 9월 국민지원금에 이어 이번엔 '상생소비지원금'이 찾아왔다.
지난 9월 국민지원금에 이어 이번엔 '상생소비지원금'이 찾아왔다. ⓒ기획재정부

상생소비지원금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소비회복 촉진을 위해 신용 및 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많이 사용하면, 3%를 넘는 증가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 원까지 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8천억 원을 책정했다. 10월과 11월, 2개월간 시행한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 원인 경우, 증가액 53만 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 원의 10%인 5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사를 통해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했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사를 통해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했다. ⓒ조수연

지원금은 익월 15일에 내년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된다. 국민지원금처럼 상생소비지원금도 신청 초기에는 5부제를 실시했음에도 카드사 홈페이지가 먹통일 정도로 국민의 관심이 높았다.

필자도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했다. 이왕 카드를 사용하는 거 포인트를 받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4차 대유행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자영업자와 상생(相生)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게 가장 컸다. 
상생소비지원금은 10~11월 증가한 카드사용액을 기준 1인당 월 10만 원까지 지급한다.
상생소비지원금은 10~11월 증가한 카드사용액을 기준 1인당 월 10만 원까지 지급한다. ⓒ기획재정부

실제 지역상인들도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단골 횟집 주인은“국민지원금과 함께 상생소비지원금을 해주니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저번 달과 이번 달 매출이 올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모처럼 찾은 노량진 수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반가웠다.
모처럼 찾은 노량진 수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반가웠다. ⓒ조수연

실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하던 8월에는 한산했던 수산시장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상인들로 이어지는 발길에 모처럼 생기를 되찾은 듯 보였다. 
전통시장 안에 있는 커피숍에서도 카드를 사용해 실적을 쌓았다.
전통시장 안에 있는 커피숍에서도 카드를 사용해 실적을 쌓았다. ⓒ조수연

전통시장도 분위기는 같았다. 물론 100% 상생소비지원금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용자가 늘고 경기가 다소 살아난 덕에 상인들의 목소리가 힘차게 들렸다. 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 상점, 헬스장, 당구장 등 상생소비지원금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다.
상생소비지원금 혜택을 받기 위해 식당 등 일상에서 카드 소비가 늘었다.
상생소비지원금 혜택을 받기 위해 식당 등 일상에서 카드 소비가 늘었다. ⓒ조수연

상생소비지원금은 실적 제외 업종이 있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포함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이를 제외한 중대형 슈퍼마켓, 전통시장, 편의점, 카페, 빵집 등 전 프랜차이즈 매장과 배달앱, 호텔과 콘도, 병원, 학원, 대형업체를 포함한 가구·인테리어, 노래방까지 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상생지원금 홈페이지(상생소비지원금.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대학로에서 하는 뮤지컬을 예약했다.
11월 대학로에서 하는 뮤지컬을 예약했다. ⓒ조수연

필자도 상생소비지원금 혜택을 받기 위해 일부러라도 현금보다 카드를 더 많이 사용했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친구들끼리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당구와 볼링 등 스포츠를 즐기며 일상을 보냈다. 11월에도 대학로 뮤지컬 예약을 했고 더 다양한 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산한 대학가 상가들, 상생소비지원금 특수를 기대해본다.
한산한 대학가 상가들, 상생소비지원금 특수를 기대해본다. ⓒ조수연

어쩌면 상생소비지원금은 ‘위드 코로나’로 향하는 과도기이기도 하다. 지원금 혜택으로 인해 사람들이 다양하게 소비를 하면서 위축됐던 지역 경제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기간은 11월 30일 18시까지다. 서울시민 모두 내 주머니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상생소비지원금에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 

상생소비지원금

○ 지원금 지급 : 1인당 월별 10만 원 이내 캐시백(두 달 간 최대 20만 원)
○ 신청기간 : 2021.10.1. ~ 2021.11.30.
○ 지급 : 신청 익월 15일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 개인별 전담 카드사 홈페이지·앱
- 전화신청 : 카드사 고객센터
- 방문신청 : 카드 연계은행 영업점
※전담카드사(총9개) :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 홈페이지 : 상생소비지원금.kr
○ 문의 : 통합 콜센터 1688-0588, 1670-0577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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