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도시 건축과 디자인, 서울에서 만나보세요!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1.10.01. 11:00

수정일 2021.10.01. 17:08

조회 635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무료 전시 관람

천 년을 넘긴 역사적인 도시 유럽의 프랑스 파리, 독일의 베를린, 이탈리아의 로마는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다. 이곳들이 인기인 까닭은 많지만 대표적으로 ‘건축물’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상징이 된 에펠탑과 이탈리아 로마의 피사의 사탑을 보려면 그 곳에 가야 한다.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이들만의 고유한 건축물은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의 자긍심, 자부심이기도 하다.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건축 역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도 하고 도시계획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 이 물음에 답하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조수연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9월16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먼저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https://seoulbiennale.org/)에서 이번 전시의 여섯 갈래(주제전, 도시전, 글로벌 스튜디오, 게스트시티전, 서울전, 현장프로젝트)의 소개와 전시내용을 만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 등 총 3곳에서 펼쳐진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주제전과 도시전, 글로벌스튜디오 등 유료 전시가 진행되며,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세운상가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무료 전시지만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은 필수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입장권과 안내 책자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입장권과 안내 책자 ⓒ조수연

필자는 사전예약 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방문했다. 입구 데스크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입장권을 받아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한 회차에 2시간씩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제 1회 서울시 건축자산 가치공유 사진·그림·수기 시민공모’ 당선작부터 살펴봤다. 시민공모전은 일상 속 건축자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근현대 서울에 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는데, 서울 곳곳의 건축자산을 사진, 그림, 본인만의 이야기로 풀어 22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 건축 디자인과 건축의 사진 및 그림이 전시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 건축 디자인과 건축의 사진 및 그림이 전시됐다. ⓒ조수연

옆에는 ‘건축자산을 향한 3개의 시선’이 전시 중이다. 시민이 실시간 참여할 수 있는 전시로, 서울시의 수많은 건축자산을 선택해 찾아보고 해당 공간, 건축에 대한 자신의 추억과 이야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11월 8일 서울한옥포털(<a style="color: #326891; font-weight: bold;" title="새창" href="https://hanok.seoul.go.kr/front/index.do" target="_blank">hanok.seoul.go.kr</a>)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건축자산 중 어렸을 적 부모님 손을 잡고 방문했던 어린이대공원과 집에서 가까운 국립서울현충원을 선택했다.
서울시의 대표 건축자산을 전시한 '건축자산을 향한 3개의 시선'
서울시의 대표 건축자산을 전시한 '건축자산을 향한 3개의 시선' ⓒ조수연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도 참여해 건축에 대한 자신의 추억과 이야기를 남길 수 있다.
시민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건축에 대한 자신의 추억과 이야기를 남길 수 있다. ⓒ조수연

한층 내려가면, 콤파스 모양의 구조물들에 스크린이 연결돼 전 세계 도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전시는 민트색과 주황색 설명 안내판이 있는데, 민트색은 영상 속 도시에 대한 설명이, 주황색은 서울시의 도시 건축 계획이 담겨 있다.
서울의 도시 건축계획과 세계 도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의 도시 건축계획과 세계 도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조수연

디지털 수상가옥, 맹그로브 이바니즘과 함께 서울은 탄천 한강 수변공간 조성 계획을 설명해놓았다. 특히 모바일로 QR코드를 스캔해 접속하면 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 서울과 소개된 도시를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그 외에 독일 베를린 등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사례, 다양한 도시 건축 디자인과 서울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세계 대표 도시 중 하나인 서울의 도시 건축과 디자인의 위상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도시건축 이야기와 역사, 세계의 사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도시건축 이야기와 역사, 세계의 사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조수연

한편,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는 반려동물 주간이 운영된다. 10월 5일~10일까지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 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료 전시 입장권을 기본 1만5천원에서 할인된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 반려동물은 반드시 케이지와 같은 개별 이동장에 넣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의 도시, 그리고 전 세계 도시 건축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남은 한 달의 전시 기간동안 서울도시건축도서관과 현장 프로젝트가 열리는 세운상가 일대, DDP까지 천천히 관람해보자. 

■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기간 : 2021. 9. 16.~10. 31.
○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 홈페이지 : http://www.seoulbiennale.org/
○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81110
○ 티켓링크 바로가기 : https://www.ticketlink.co.kr/product/35281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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