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서울! '월드컵대교', '서부간선지하도로' 현장에 가다

시민기자 양송이

발행일 2021.09.27. 09:40

수정일 2021.09.27. 17:40

조회 1,005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인해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양송이

9월 1일부로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가 개통됐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강서구 염창동과 영등포구 양평동간을 잇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이다.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서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가 직접 연결됐다. ​상암 하늘공원에서 월드컵대교 북단 진입로 방면으로 걸어보았다. 대교 앞에 다다르니 아쉽지만 2022년 6월까지 걸어서 남단 한강공원으로 갈 수 없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다만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되는 10월 20일 이후로는 월드컵대교 주탑 부근까지 갈 수 있다. 다행히 월드컵대교 북단에서 한강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월드컵대교 북단의 하부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강과 바로 맞닿아 있는 산책로를 따라 운동도 할 수 있다. 콘크리트로 된 계단식 의자에 앉으면 월드컵대교 주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드컵대교 북단에서 성산대교 방면으로 조금 걸으면 남부 수종 시범 식재 구역에서 다양한 수목을 보는 재미도 있다. 반대편인 월드컵대교 남단에서는 한강공원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다리가 없으니 참고하자. 아울러 월드컵대교 남단 하부에는 북단처럼 별도의 쉴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만 만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는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에서 독산동 금천나들목에 이르는 길이 9.8km, 너비 25~30m의 도시고속도로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이 자자한 곳이다. ​​서부간선도로는 9월 14일까지 무료로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필자가 차량으로 이동한 날은 무료 운영 기간이었지만 9월 15일부터는 2,500원이 부과된다. 국내 지하도로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바로녹색결제 및 영상약정 서비스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요금을 부과한다. 해당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내달 1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 현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입 시 주의사항도 있다. 차량의 통과 높이는 3m이며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총 중량 3.5톤 이하) 등의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전용도로인 만큼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 혹시 모를 비상상황도 철저히 대비했다. 피난 시설과 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피난시설은 대인용 24개소(250m 간격), 차량용 16개소(750m 간격) 등 총 40개소의 피난통로가 설치했다. 화재 발생 시 진입차량 통제 후 반대편 터널로 신속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차를 타고 지나가보면 피난 시설이 생각보다 자주 나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간 중간, 중간에는 졸음운전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도 설치됐다.

(※ 영상 내 삽입된 음원 출처 : CURIOS DAY 김재영,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CC BY)

시민기자 양송이

행복한 서울의 소식을 전합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