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도 풍성~은평구 용기내 챌린지 참여했어요!

시민기자 최윤영

발행일 2021.09.14. 10:50

수정일 2021.09.14. 13:25

조회 1,053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이 기후변화와 지구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 그릇,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용기내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은평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7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용기내어 그린, 은평'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역 무포장 활동 전문기업 (주)제로마켓 (쓸SSSL)과 함께 진행되며, 은평구 내 21개의 점포가 '용기내는 가게'로 참여하고 있다. 식당 및 카페에서 포장 주문시 개인 용기를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SNS에 해시태그 (#용기내어그린은평 #가게이름 #무포장 #제로웨이스트)와 함께 인증샷을 게시하면 '용기내는 가게'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5천 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용기내는 가게’ 중 꼬모, 유즈풀 커피, 커피빈치, 다용도실, 달냥, 더루쓰 등 6곳에서는 우유팩과 일회용 컵 등을 ‘은평그린모아모아’에 배출하고 있다. ‘은평그린모아모아’는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직접 분리배출하는 주택가 재활용품 분리수거 정책이다. 은평구 전역 16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렇게 모인 양질의 재활용품은 별도의 선별 절차가 줄어들어 낮은 비용으로 재활용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필자는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상상청에 위치한 비건카페 달냥을 방문했다. 입구에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과 함께 텀블러 반납함이 놓여 있었다. 비건카페 달냥은 일회용 컵 대신 사용할 텀블러 및 보틀을 기부받는다. 테이크아웃할 때 기부받은 텀블러를 대여하는 보틀클럽 (Bottle Club)이기도 하다. 가게 입구에 두유팩, 우유팩, 플라스틱컵, 종이컵, 플라스틱 뚜껑을 모으는 함이 있어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다. 

비건카페 달냥에서 타이그린커리를 주문하고 개인 용기를 내밀었다. 두 사람이 먹기에도 충분할 만큼 음식을 가득 담아주었다. 개인 용기를 지참해서 1,000원 할인받고, 친환경 칫솔도 받았다. 쓰레기를 줄였다는 뿌듯함은 덤이었다. 사실 용기를 들고 외출은 한다는 것이 조금 번거롭기는 했다. 그러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작은 실천들이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다회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포장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돼 정착하길 바란다.
'용기내어 그린 은평' 캠페인에 참여하는 '용기내는 가게' 비건카페 달냥 ⓒ최윤영
'용기내어 그린 은평' 캠페인에 참여하는 '용기내는 가게' 비건카페 달냥 ⓒ최윤영
달냥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기부받은 텀블러를 대여해 주고 돌려받는 용기백배 카페이다. ⓒ최윤영
달냥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기부받은 텀블러를 대여해 주고 돌려받는 용기백배 카페이다. ⓒ최윤영
달냥에서는 두유팩, 우유팩, 플라스틱컵, 종이컵, 플라스틱 뚜껑을 기부받고 모아서 배출한다. ⓒ최윤영
달냥에서는 두유팩, 우유팩, 플라스틱컵, 종이컵, 플라스틱 뚜껑을 기부받고 모아서 배출한다. ⓒ최윤영
개인 용기에 음식을 담아 음식 가격을 할인받고, 친환경 칫솔도 받았다.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용기내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최윤영
개인 용기에 음식을 담아 음식 가격을 할인받고, 친환경 칫솔도 받았다.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용기내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최윤영

■ 용기내어 그린 은평

○ 캠페인 기간 : 2021. 7. 12~9. 30
○ 장소: 은평구 내 21개 용기내는 가게
○ 참가대상 : 누구나
○ 참가방법
1) 용기내고 친환경 기념품 수령 (아이템은 소진시까지 제공) 
2) 용기내고 필수 해시태그 달고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고 게시물 링크 전달하면 5천원 할인쿠폰 증정 (DM발송, 2-3일 소요)
○ 문의 : 은평구 교통환경국 자원순환과 02-351-7584

시민기자 최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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