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보물이 된다!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서울책보고'

시민기자 김명희

발행일 2021.09.02. 14:20

수정일 2021.09.03. 09:08

조회 963

중고 상거래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요즘이다. 서로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헌책방들은 중고 상거래의 원조라 할만하다. 오래된 책 냄새가 주는 아늑함과 읽고 싶었던 책을 우연히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잠실나루 역에 위치한 '서울책보고'는 헌 책들을 모은 곳이다. 오래된 책의 가치를 담아 새롭게 탄생시키고, 개성만점 서울의 헌책방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의미 있다. 

서울책보고에 들어서면 책 벌레를 형상화하여 만든 초대형 규모의 ‘책 터널’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 구역마다 헌 책방의 특성을 살려 31개의 헌 책방 이름표가 붙어 있고 책들이 장르 별이 아닌 서가 별로 구분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안쪽으로는 북카페, 헌 책 소독기와 함께 강연과 책에 관련된 문화 프로그램을 위한‘작은 무대’도 준비돼 있다. '온라인 헌 책방'을 통해서도 헌책과 랜덤 박스를 구매할 수 있다.

서울책보고는 헌 책을 단순히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의 재능과 지식을 나누고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경험할 수 있는 헌 책도 소중한 보물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헌 책방 보존, 헌 책 열람, 판매, 고서· 희귀 본·절판 본 등 가치 있는 책 수집 및 열람 등 헌 책의 가치를 느끼는 '가치의 공간', 명사·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를 함께 읽는 '나눔의 공간', 북 토크, 북 마켓 등 프로그램 운영하는 매력 있는 독립 출판물을 경험하는' 향유의 공간', 책을 기반으로 지역 연계 프로그램,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맛보는 '경험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책보고는 열린 문화의 공간이자 저렴한 값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유용한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벌레를 형상화해서 만든‘책 터널’ 아래에는 희귀본, 절판본 등이 유리 장식장에 전시되어 있다
책벌레를 형상화해서 만든 ‘책 터널’ 아래에는 희귀본, 절판본 등이 유리 장식장에 전시돼 있다 ⓒ김명희
방석이 마련돼 있어 어느 곳에서나 편히 앉아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방석이 마련돼 있어 어느 곳에서나 편히 앉아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김명희
독립출판물을 모아놓은 공간에서는 책 판매는 하지 않고, 열람만 가능하다
독립출판물을 모아놓은 공간에서는 책 판매는 하지 않고, 열람만 가능하다 ⓒ김명희
빠르게 책을 사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을 때 서울책보고 랜덤박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빠르게 책을 사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을 때 서울책보고 랜덤박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김명희

■ 서울책보고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1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
○ 운영시간 : 평일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 휴관일 : 월요일, 1월1일, 설연휴, 추석연휴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seoulbookbogo.kr/
○ 인스타그램 : @seoulbookbogo_official
○ 문의 : 02-6951-4979

시민기자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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