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차 지점까지 알려준다! 미래형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발행일 2021.08.25. 16:03
미래형 버스정류소인 ‘스마트쉘터’가 임시 개통했다. 지금까지 공기청정이나 냉난방을 위한 버스정류소는 있었으나, 스마트 교통시스템까지 도입한 것은 세계 최초다. 지붕조차 없는 버스정류장이 대부분이었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이 반갑다.
한옥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스정류장 디자인. ⓒ김윤경
8월 19일, 숭례문 중앙버스 정류소를 찾았다. 멀리서부터 한옥 처마 모양의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작년 엠보팅으로 시민들의 디자인 선호도를 투표해 선정된 디자인이다. 직접 투표도 하고, 공사현장도 꾸준히 봐왔기에, 이번 스마트쉘터 개통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엠보팅을 통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버스정류장 디자인이 결정되었다. ⓒ서울시
숭례문 중앙버스 정류소는 양 끝 실외형 쉘터 두 곳과 가운데 실내형 쉘터 한 곳으로 구성됐다.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그린에너지, 안전과 편의, 스마트 환경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정류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쉘터로 처음 선을 보인 숭례문 중앙도로 정류소 ⓒ김윤경
일반 버스정류소와 스마트쉘터는 무엇이 다를까? 플랫폼 지정 기능과 스크린도어가 버스정차 후 열리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버스가 어디에 설지 몰라서 버스가 멈출 것 같은 곳을 예상해서 왔다 갔다 한 적이 많았다. 버스가 멈출 것 같은 장소에 미리 서 있으면 버스가 휙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플랫폼 지정 기능이 있으니, 정확한 위치에서 줄을 서 있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스마트쉘터에서는 버스 정차 플랫폼을 미리 알 수 있어 편리하다 ⓒ김윤경
플랫폼 지정 기능은 TOPIS(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라 버스가 순차적으로 빈 플랫폼에 정차하며 승객들에게 미리 알려준다. 숭례문 중앙버스 정류장의 경우, P1~P3까지 세 곳의 플랫폼이 있다.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전광판에 나타난다. 시민들은 자신이 타야 할 버스가 어느 지점에 정차할지 미리 알 수 있어 허둥지둥할 필요가 없다.
숭례문 중앙버스 정류장의 경우, 버스는 세 곳의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정차한다. ⓒ김윤경
새로 생긴 스크린도어 개‧폐기능은 더욱 안전에 신경 쓴 모습이다. 버스 정차를 레이더 등을 통해 인식한 후, 버스가 지정 플랫폼에 정차하면 스크린도어와 버스 도어가 함께 열린다. 현재는 코로나 4단계로 실내형 쉘터 문을 개방해 스크린도어의 개‧폐는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스크린도어는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했다.
실내형 쉘터에는 스마트폰 충전의자, 알림벨, 심장제세박동기, 열화상카메라가 있다 ⓒ김윤경
실내형 쉘터 천장에는 공기청정기가 있으며, 실내외 공기질 측정 및 미세먼지 정보제공시스템 등을 통해 공기질을 체크한다. 또한 전지판넬과 스마트 LED를 적용해 에너지 효용성을 높였다.
CCTV와 비상벨 등으로 안전을 도모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심장 자동 제세동기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으며, 군데군데 있는 열화상카메라가 체온을 자동측정해 음성으로 알려 준다.
일상 편의도 고려했다. 실내형 쉘터에 있는 의자에서 핸드폰을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와이파이, 냉난방기(실내)는 물론 온열의자(실외)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의자 옆 충전하는 곳에 스마트폰을 놓자 바로 충전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이자 임시 개통 중인 현재는 냉‧난방이나 스크린도어는 아직 미운영되고 있다.
추운 동절기에는 실외형 쉘터의 온열의자가 기능을 하게 돼, 추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듯싶다. 또한 정류소 뒤편 외부는 유리에 LED를 입힌 형태이다. 낮에는 물론 밤까지 미디어 파사드를 볼 수 있어, 지나가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CCTV와 비상벨 등으로 안전을 도모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심장 자동 제세동기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으며, 군데군데 있는 열화상카메라가 체온을 자동측정해 음성으로 알려 준다.
일상 편의도 고려했다. 실내형 쉘터에 있는 의자에서 핸드폰을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와이파이, 냉난방기(실내)는 물론 온열의자(실외)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의자 옆 충전하는 곳에 스마트폰을 놓자 바로 충전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이자 임시 개통 중인 현재는 냉‧난방이나 스크린도어는 아직 미운영되고 있다.
추운 동절기에는 실외형 쉘터의 온열의자가 기능을 하게 돼, 추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듯싶다. 또한 정류소 뒤편 외부는 유리에 LED를 입힌 형태이다. 낮에는 물론 밤까지 미디어 파사드를 볼 수 있어, 지나가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역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직접 이용해 보았다 ⓒ김윤경
서울역 방향으로 가기 위해 직접 버스에 탑승해 보았다. 전광판을 보니 미리 정차 위치를 미리 알 수 있었다. 현재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일일이 스마트폰으로 조회하지 않아도 알기 쉬워 편리했다.
버스정류장 뒤편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볼 수 있다. ⓒ김윤경
‘스마트쉘터’ 설치를 맡은 담당자는 “스마트 교통 시설 및 편의는 물론, 외부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쉘터 내부의 여러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정보와 문화예술 작품을 함께 접하며 문화와 정보 공간으로도 활용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치가 소개하는 키오스크에서는 버스 도착 시간, 정차 플랫폼 등을 알 수 있다. ⓒ김윤경
‘스마트쉘터’는 올해 홍대입구(2곳), 합정역(2곳), 건대입구(1곳) 독립문공원(1곳), 구파발역(1곳)을 공항대로(2곳), 10개소에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에 있다. 각 정류소 크기에 따라 독립문공원처럼 실내형 쉘터만 있는 곳이나 홍대입구처럼 실외형 쉘터가 3곳인 곳 등 조금씩 차이는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스마트쉘터’를 확대하는 한편, 쉘터 위 공간도 개선해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쉘터에서는 현재 버스 위치와 어느 플랫폼에 들어올지 알 수 있다. ⓒ김윤경
숭례문 중앙버스 정류소. ⓒ김윤경
스마트쉘터는 노후화된 버스정류소에서 발생할 안전사고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마트한 버스 탑승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해 더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쉘터 뒤편으로 숭례문이 보인다. 미래의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가 국보인 숭례문과 어우러진 모습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스마트쉘터 뒤편으로 숭례문이 보인다. 미래의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가 국보인 숭례문과 어우러진 모습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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