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시민기자 최현섭

발행일 2021.07.19. 10:20

수정일 2021.07.19. 15:53

조회 819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전에 취재한 내용입니다.

지구상 곳곳에서 도시화가 일어나면서 생태의 보고였던 습지는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동식물 중에서도 특히 물새의 주요 서식처인 습지 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는 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협약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이 체결됐다. 1997년에 대한민국도 람사르 협약에 가입했고 조류 모니터링, 생태공원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설립된 공원이 바로 강서습지생태공원인 셈이다.

2002년 개원하고 2009년에 서울시 생태관광명소 30개소 중 하나로 선정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서울 안에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공원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습지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습생식물들은 물론이고 어류부터 조류까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이곳에 방문한 이들에게 평소 도심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생태계와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물이 고인 습지가 가득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어떻게 관람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기다랗게 뻗은 자연 탐방로와 관찰 데크를 통해 습지 곳곳을 가로지르며 공원 내부를 이동할 수 있다. 공원 진입광장을 통해 탁 트여있는 조류관찰대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행주대교나 건너편에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여름과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들도 눈앞에서 목도할 수 있다. 하중도와 습초지, 그리고 버드나무숲 등 독특한 습지 생태계는 적어도 서울 안에서는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보기 드문 광경을 선사할 것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조류 관찰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 ⓒ최현섭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조류 관찰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다. ⓒ최현섭
조류관찰대 2층에는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좌측의 행주대교까지 바라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최현섭
조류관찰대 2층에는 망원경이 마련되어 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좌측의 행주대교까지 바라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최현섭
조류관찰대 2층에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새와 동물들에 대한 정보판도 마련돼 있다. ⓒ최현섭
조류관찰대 2층에는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새와 동물들에 대한 정보판도 마련돼 있다. ⓒ최현섭
야생 조류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를 수 있는 인공 새집. 강서습지생태공원 곳곳에 설치돼 있다. ⓒ최현섭
야생 조류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를 수 있는 인공 새집. 강서습지생태공원 곳곳에 설치돼 있다. ⓒ최현섭

■ 강서습지생태공원

○ 위치 : 강서구 양천로27길 279-23
○ 교통 :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강서 07번 버스 승차 후 생태공원 정류장 하차

시민기자 최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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