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장소에서 찾은 의외의 풍경 '한강예술공원'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07.21. 13:50

수정일 2021.07.21. 17:42

조회 622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전에 취재한 내용입니다.
삭막한 도심 속, 예술적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한강예술공원 ⓒ김아름

서울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한강은 오랜 세월 동안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삶의 공간이 되어 왔다. 현대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한강은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곳으로 변모했으나, 최근 보다 친근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2018년,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 일대에 ‘한강예술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이로 인해 더욱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한강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강, 예술로 멈춰 흐르다’라는 철학으로 조성된 한강예술공원은 삭막한 도심 속 지친 삶을 치유, 회복할 수 있도록 '예술적 상상력'을 통한 감성적 소통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 일대에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FLOW 1, 2, 3, 4)’이라는 4가지 중심 개념을 바탕으로 작품들이 설치됐다.

‘FLOW 1’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특성에 맞춰 바쁜 도심 속에 활력을 주는 밝고 환한 느낌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FLOW 2’는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의 물결처럼 바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품들로 배치됐다. ‘FLOW 3’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이촌 지구의 특성에 맞춰 호기심과 설렘 가득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FLOW 4’에서는 한강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의미들, 한강의 역동적인 변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이날 이촌한강공원을 산책하면서 ‘FLOW 3’ 일대의 몇몇 작품들을 담았다. 이들은 의외의 장소에 설치돼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마주한 작품들은 처음엔 낯설고 기이하게 느껴졌지만, 작가의 작품 속 의도를 찾아보고 다시 한번 보니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이처럼 익숙한 장소라도 주변을 조금만 천천히 둘러본다면 색다르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강예술공원

○ 한강공원 위치
- 여의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330
- 이촌: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72길 62
○ 대중교통 이용
- 여의도: 5호선 여의나루역 2, 3번 출구
- 이촌: 1, 4호선 이촌역 또는 신용산역에서 도보 20분
(한강대교의 ‘노들 직녀카페’ 옆 계단을 통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 주차(주차요금 있음):
- 여의도: 여의도 1, 2 주차장
- 이촌: 이촌 3, 4 주차장
한강공원 홈페이지 참고
※ 영상 내 사용 음원 : Walking, 김현정, 공유마당 저작권 위원회, CC BY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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