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통 예정! 위례신도시 8호선 '남위례역' 어디까지 왔나
시민기자 한우진
발행일 2021.06.22. 15:23
남위례역 공사 현장 사진 ⓒ한우진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91) 8호선 추가역 '남위례역'으로 역명 확정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동남부에 있는 신도시이다. 6.8㎢의 면적에 약 4만5,000호의 주택과 11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도록 지어졌다. 위례신도시의 특징은 행정구역이 서울시, 성남시, 하남시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시 경계에 위치한 그린벨트를 풀어 만든 곳이라 그렇게 되었다.
한편 위례신도시는 입주(2013년)가 시작 된 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도시 안으로 들어오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하여 신도시 바깥의 기존 지하철역(복정역, 장지역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버스 이용거리도 늘어나고 혼잡도가 심해 불편이 컸다.
한편 위례신도시는 입주(2013년)가 시작 된 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도시 안으로 들어오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하여 신도시 바깥의 기존 지하철역(복정역, 장지역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버스 이용거리도 늘어나고 혼잡도가 심해 불편이 컸다.
남위례역 위치도 ⓒ성남시
그런데 위례신도시 계획 당시부터 신도시 남쪽을 지나가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역을 추가로 지어 교통편의를 개선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초기에 정해진 역명은 우남역이었다. 우남(雩南)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의 호이다. 애초에 성남에서 위례신도시로 내려오는 도로의 이름이 우남로였다.
하지만 도로명 주소 정비에 따라 이 도로의 이름이 헌릉로로 바뀐 것과 기타 정치적인 이유가 겹쳐, 이 역의 가칭은 ‘8호선 추가역’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난 6월 17일 서울시는 이 역의 역명을 '남위례역'으로 최종 고시하였다. 위례신도시의 남쪽에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도로명 주소 정비에 따라 이 도로의 이름이 헌릉로로 바뀐 것과 기타 정치적인 이유가 겹쳐, 이 역의 가칭은 ‘8호선 추가역’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난 6월 17일 서울시는 이 역의 역명을 '남위례역'으로 최종 고시하였다. 위례신도시의 남쪽에 있다는 뜻이다.
남위례역 역명이 고시된 서울시보ⓒ서울시
남위례역은 창곡교차로 서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8호선 운행 구간에 새로 신설된다. 복정역에서 1.4km, 산성역에서 1.2km 거리에 있다. 그동안 서울지하철에는 2호선 용두역이나 1호선 동묘앞역처럼 기존선 위에 새로 생긴 역들이 몇 개 있다. 그러나 지하에 역이 추가된 서울 시내와 달리, 이곳은 지상에 역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원래 8호선에는 지상역이 없지만, 복정과 산성 사이의 구간(1.1km) 이 유일한 지상이었다. 위례신도시가 없을 당시 그린벨트였던 이곳을 8호선이 굳이 지하로 지나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 지상철도는 기피되는 것이 보통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덕분에 남위례역의 공사는 훨씬 간단하고 비용도 덜 들게 되었다.
남위례역은 흙으로 쌓아올린 성토 구간 위에 선로가 위치하고 있고, 그 양 옆으로 상대식 승강장이 신설되는 형태다. 또한 승강장 바로 옆에 대합실이 지어지므로, 개집표기와 승강장이 같은 층에 위치하는 일명 ‘바로타’ 구조가 된다. 이 구조에서는 계단 없이 열차를 탈 수 있어서 편리하다.
원래 8호선에는 지상역이 없지만, 복정과 산성 사이의 구간(1.1km) 이 유일한 지상이었다. 위례신도시가 없을 당시 그린벨트였던 이곳을 8호선이 굳이 지하로 지나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 지상철도는 기피되는 것이 보통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덕분에 남위례역의 공사는 훨씬 간단하고 비용도 덜 들게 되었다.
남위례역은 흙으로 쌓아올린 성토 구간 위에 선로가 위치하고 있고, 그 양 옆으로 상대식 승강장이 신설되는 형태다. 또한 승강장 바로 옆에 대합실이 지어지므로, 개집표기와 승강장이 같은 층에 위치하는 일명 ‘바로타’ 구조가 된다. 이 구조에서는 계단 없이 열차를 탈 수 있어서 편리하다.
남위례역 조감도ⓒ서울시
다만 역사 건물과 출구가 위례신도시 방향인 북동쪽으로 설치되다 보니, 반대편인 성남 방향 승강장은 서울 방향 승강장에서 육교를 이용하여 건너가야 한다. 위례신도시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사람 기준으로 보면, 출근할 때는 계단이 필요 없지만 퇴근할 때는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형태다.
이렇게 한 방향만 바로타 구조로 만들어진 것은 2호선 신답역 및 부산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같다. 아울러 현재 남위례 주변에 새로운 택지지구(복정1공공주택지구) 가 개발 중이라서, 향후 남위례역 남서쪽으로 새로운 출구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한 방향만 바로타 구조로 만들어진 것은 2호선 신답역 및 부산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같다. 아울러 현재 남위례 주변에 새로운 택지지구(복정1공공주택지구) 가 개발 중이라서, 향후 남위례역 남서쪽으로 새로운 출구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위례역과 같은 형태의 동선을 갖는 2호선 신답역 구조도 ⓒ서울교통공사
남위례역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위례선 트램(노면전차)과의 환승역이 된다는 점이다. 위례신도시에는 도시 바깥으로 나가는 철도인 위례신사선과 도시 내부를 관통하는 철도인 위례선이 계획되어 있다. 위례선은 5호선 마천역에서 출발하여 위례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한 후 8호선 복정역으로 가는 노선인데, 이 중에 남위례역으로 직진하는 지선 구간도 있다.
위례선 트램 노선도ⓒ서울시
위례선 남위례역은 8호선 남위례역과 헌릉로를 마주보고 건너편에 있다 보니 거리가 가깝지는 않다. 애초에 헌릉로 자체가 매우 폭이 넓은 도로다. 당국에서는 환승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헌릉로를 건너는 육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으로서 사람이 걸어가도록 할 게 아니라, 당연히 트램이 육교를 건너 8호선 역으로 갔어야 했다.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가깝게 붙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트램은 무게가 가벼워 육교(철교)의 규모도 크지 않다. 특히 남위례역을 8호선과 위례선의 통합역으로 건설한다면 더욱 편리했을 것이다. 그래서 8호선 서울방면과 위례선 종점이 승강장을 공유했다면 평면환승까지 가능해져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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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와 트램 간의 동일승강장 평면환승 외국사례 ⓒWkimedia Commons(Tagishsimon)
현재 남위례역은 한창 공사 중이며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비록 남위례역(성남시 복정동)은 서울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으나, 8호선을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므로 역 건설도 서울교통공사에서 맡고 있다. 아무쪼록 남위례역이 무사히 잘 개통되어 시민의 교통편의 개선과 도로의 혼잡 감소, 지역경제의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한다.
*본고에 소개된 건설 계획은 변경될 수 있음
*본고에 소개된 건설 계획은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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