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세상과 만나다! 2021 문화다양성 주간

시민기자 황현숙

발행일 2021.06.09. 14:39

수정일 2021.06.09. 14:39

조회 425

다양한 감각 체험, 새로워!

5월 21일은 UN이 지정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이다. 세계문화다양성은  세계에는 언어, 의상, 관습, 전통, 도덕, 종교 등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의미한다. 2021년 문화다양성주간 행사가 구로에서는 서울생활문센터 신도림에서 2021년 5월 21일에서 27일까지 만날 수 있었다. 5월 21일~24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에서 ‘오늘은 ○○책방입니다’로 책전시회가, 5월 21일 15시에 구로문화재단 유튜브에서 2021 다(多)가치포럼 1차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은 2012년 신도림역 지하통로에 '고리'라는 이름으로 3군데 전시공간, 세미나실, 무용실, 소극장 같은 문화공간 등을 대관해 주기도 한다. 여러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서 2017년에 생활문화사업을 통해 시민예술가와 동아리활동을 지원하는 곳으로 성장했다. 2020년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으로 이름을 변경해서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알리며 생활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5월 27일 15시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갤러리 ○○책방 옆에서 문화다양성주간 행사로 촉각으로 점자 촉각인형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사전에 신청을 하고 참가하고 왔다. 참가자들은 10여 명으로 아이와 함께 온 분도 계셨고 다양한 연령의 여성들이 함께 하였다. 점자 촉각 인형을 만들기 전에 점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점자 촉각책이 왜 필요한지, 점자 촉각책은 시각장애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손끝 감각이 민감한 유아기에 손끝 감각으로 점자와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 

캔 음료수 위에 있는 점자는 모두 음료수라는 글자를 뜻한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음료수에는 콜라도 있고 사이다도 탄산도 있는데 모두 음료수라고 하니 황당했다. 

본격적으로 곰돌이 점자 촉각 인형을 만들었는데 곰돌이 인형 키트가 있어서 인형을 돌아가며 박음질하고 솜을 넣고 마무리하면 곰인형이 완성이 되었다. 앞쪽은 곰인형의 그림이 있고 뒤쪽에는 점자로 한글로 곰인형, 머리, 팔, 귀라는 글씨와 함께 점자가 함께 있어서 아이가 가지고 놀면서 촉각으로 각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점자 곰인형은 바깥 부분을 촘촘히 홈질을 한 후 뒤집어서 솜을 넣고 마무리하면 완성이 되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갤러리 ○○책방 옆에서 문화다양성주간 행사로 촉각으로 점자 촉각인형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갤러리 ○○책방 옆에서 문화다양성주간 행사로 점자 촉각인형만들기가 진행되었다 ⓒ황현숙

비대면 채식 맛 공유 행사 '채~~식샤 합시다'

5월 22일 19시 비대면으로 '채~~식샤 합시다.' 채식 소셜 다이닝이 진행되었다. 이 수업은 문화다양성 중에 미각 파트로 많은 육식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육식이 아닌 채식의 맛을 함께 공유하고자 진행된 행사였다. 필자도 평소 채식을 잘 하지 않아서 채식으로 어떤 요리가 있을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함께 만든 채식 요리는 보호 삼이탕과 납작당면 잡채 덮밥이었다. 밀키트는 전날 배송이 되어 와서 냉장 보관한 후 요리 수업에 사용하였다. 처음 요리 수업을 비대면으로 하니 신기했다. 폰을 싱크대 앞에 놓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따라 했다. 요리는 간단하고 어렵지 않았으며 1시간 정도 소요되어 끝이 났다. 요리를 한 후 화면을 보면서 다 함께 만든 음식을 시식하면서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호 삼이탕은 버섯만으로 신기하게도 삼계탕 맛이 났으며 납작당면 잡채덮밥은 일반 잡채덮밥과 다르지 않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먹지 않았던 맛이지만 야채만으로 조리된 음식이라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채~~식샤 합시다.' 채식 소셜 다이닝
비대면으로 진행된 '채~~식샤 합시다.' 채식 소셜 다이닝 ⓒ황현숙

소수자 책방

점자 촉각 인형을 만드는 한쪽에서는 책방이 운영되고 있었다. 소수자 책방이라고 쓰여 있었으며 다양한 책들이 전시회되어 있었다. 다양한 감각, 어린이와 성인, 남녀 등등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오가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점자 촉각 인형을 만드는 한쪽에서는 책방이 운영되고 있었다.
점자 촉각 인형을 만드는 한쪽에서는 책방이 운영되고 있었다. ⓒ황현숙

필자는 2021 세계문화다양성주간에 진행된 행사 중에 채식 소셜다이닝과 함께 점자 인형 만들기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이렇게 몇 가지 프로그램에 참가해보면서 내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가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접하지 못했던 문화들도 함께 접하며 서로 배려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 문화다양성주간 홈페이지(https://www.diversityweek2021.com/)

시민기자 황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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