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베란다 텃밭 가꾸고 있어요

시민기자 권하영

발행일 2021.05.20. 10:24

수정일 2021.05.20. 10:24

조회 728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하는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의 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활동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집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기르는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이다. 

강북구에는 매년 공동주택(빌라, 다세대) 옥상텃밭 조성을 희망하는 강북구민이나 개인주택 및 어린이집, 유치원 등 강북구 소재 단체를 대상으로 상자텃밭 보급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3월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신청자에게는 텃밭상자, 배양토, 모종, 매뉴얼이 담겨 있는 상자텃밭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지급했다.  
상자텃밭세트에 들어있는 텃밭상자, 배양토, 불투명한 플라스틱 판
상자텃밭세트에 들어있는 텃밭상자, 배양토, 불투명한 플라스틱 판 ⓒ권하영

필자도 상자텃밭세트를 신청해 관련 물품을 받았다. 물품이 도착하면, 일단 상자 안에 흙에 물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불투명한 판을 화분 중간에 끼우고, 그 위로 같이 온 배양토를 전부 붓고, 흙을 잘 정리해 준다. 같이 온 상추 모종 8개를 하나의 화분에 줄을 맞추어 옮겨심는다. 마지막으로 상자 화분 아래쪽에 있는 뚜껑을 열어서 아까 설치한 불투명한 판 아래에 물을 채워 넣는다. 

이렇게 하면 물-불투명한 판-흙 이러한 순서로 화분이 가득 차게 되고, 화분 아래에 물이 다 떨어졌을 때마다 물을 채워주기만 하면 된다. 
상추 모종을 심은 뒤, 화분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상추 모종을 심은 뒤, 화분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권하영

이러한 상자텃밭의 가장 좋은 점은 일단 무거운 흙이 들어있는 화분을 집 앞까지 배송해 준다는 점이다. 홈가드닝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다 들어있는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누구나 손쉽게 홈 가드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화분 한 개에 50L의 많은 흙이 들어가는데도 상자 모양의 화분 밑에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여기저기 옮겨주기에 매우 용이하다. 

또한, 일반 화분들처럼 물이 밑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구멍이 없는 플라스틱 화분에 물을 담아놓으면 화분 안에 설치한 불투명한 플라스틱 판을 통해 흙이 있는 위로 물이 공급이 되어서 물을 매일 줄 필요도 없다. 물이 밑으로 빠지지도 않아서 베란다 바닥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싱싱한 상추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싱싱한 상추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권하영

필요할 때마다 신선한 유기농 상추를 곧바로 베란다에서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번 재배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정량의 물과 햇빛, 바람만 있다면 계속 기르고 재배해서 먹을 수 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파릇파릇 자라나는 생기 있는 상추들을 보고, 맛있는 상추를 섭취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집에만 오래 머물러서 생기는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한 마음이나 생각도 사라지게 된다. 

상자텃밭을 비롯 홈가드닝에 관심이 있다면 27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참여해도 좋을 것 같다. ‘도시농업과 힐링’을 주제로 양천구 안양천 자연학습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 가지 못해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시농업상담소’, ‘나만의 텃밭노하우’ 등을 접할 수 있다.☞서울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일상, 베란다에서 초록 식물을 키우며 작은 힐링을 느껴보자. 하루 종일 집에 있기를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상자텃밭 등 식물 키우기는 흥미로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식물을 심고 키우고 재배해보는 귀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시민기자 권하영

서울시민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