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레일 위 예술향기 솔솔~ '경춘선숲길 갤러리' 개관

시민기자 김재민

발행일 2021.05.11. 11:12

수정일 2021.05.12. 11:53

조회 2,395

화려한 조명으로 반짝이는 노원불빛정원의 모습 ⓒ김재민
화려한 조명으로 반짝이는 노원불빛정원의 모습 ⓒ김재민

옛 화랑대역이 공원으로 탈바꿈한 노원구 경춘선숲길 공원은 낮에는 한적하게 철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밤에는 아름다운 불빛정원으로 가족과 연인에게 각광을 받아오던 곳이다. 여기에 지난 5월 8일 ‘경춘선숲길 갤러리’가 개관해 볼거리가 더 늘었다. 

경춘선숲길 공원은 자연이 주는 숲의 향긋함과 철길이 주는 도시적인 대비가 잘 어우러진 공간이다. 낮에는 숲의 향기를 따라 걸으며 트램도서관과 화랑대역사관, 새롭게 개관한 갤러리 등 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밤이 되면 철길을 따라 이어지는 비밀의 화원, 빛의 터널, 음악의 정원 등 불빛 축제에 푹 빠질 수 있다. 이 공원은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경춘선 숲길공원 ⓒ김재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경춘선 숲길공원 ⓒ김재민

화랑대 철도공원 내 '경춘선숲길 갤러리' 개관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각종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컨테이너 구조의 건물로 아담하게 조성되었지만 전시실, 야외무대, 관객석 등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힘든 시기이지만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개관기념전으로 오는 5월 22일까지 노원미술협회 소속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 야외무대 ⓒ김재민
경춘선숲길 갤러리 야외무대 ⓒ김재민
경춘선숲길 갤러리 전시실 ⓒ김재민
경춘선숲길 갤러리 전시실 ⓒ김재민

밤이 되면 더 화려한 불빛정원으로 변신

밤이 되면 경춘선숲길은 불빛정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철길을 따라 비밀의 화원, 불빛터널, 음악의 정원, 하늘빛정원, 생명의 나무 등 빛, 음악, 조형물을 활용한 환상적인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빛의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큰 보름달이 눈에 띈다. 이 ‘소원의 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을 볼 수 있다. 
불빛정원의 소원의 달 ⓒ김재민
불빛정원의 소원의 달 ⓒ김재민

조금 더 들어가면 빛의 터널이 나온다. 화려한 조명의 터널을 지나면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터널을 지나면 음악정원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빛이 춤추는 듯한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사슴, 기린, 펭귄 등 다양한 동물로 구성된 동물 조명의 조형물은 아이들은 물론 가족과 연인들의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화려한 조명의 빛의 터널 ⓒ김재민
화려한 조명의 빛의 터널 ⓒ김재민
동물 조형 ⓒ김재민
동물 조형 ⓒ김재민

옛 경춘선은 1939년 개통한 철로다. 2010년 열차 운행이 폐지된 이후 옛 경춘선의 철로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이용되고 있다. 경춘선은 대성리와 강촌으로 이어져 대학시절 경춘선 열차를 타고 MT를 갔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옛 화랑대역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재민
옛 화랑대역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재민

'트램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전차 체험도 하고

트램도서관은 체코 프라하에서 들여온 노면전차 1량을 도서관으로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다. 1989년에 제조된 전차로, 전차 운전석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체험 장소다. 도서관에서는 대출도 가능하다 대출받은 도서는 공원에서 자유롭게 보고 돌려줄 수 있으며 어린이 책부터 어른 책까지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다.
트램도서관 운전석 체험 ⓒ김재민
트램도서관 운전석 체험 ⓒ김재민
트램도서관의 내부 모습 ⓒ김재민
트램도서관의 내부 모습 ⓒ김재민

편히 쉬어갈 ‘기차카페’도 7월 오픈 예정

경춘선숲길 주변에는 음식점이나 카페가 거의 없어서 식사를 하거나 잠시 쉬려면 한참을 이동해야 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나서는 경우에는 별도로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해야 하고, 잠시 쉴 곳이 없어 길 건너 서울여대 앞의 카페를 이용해야 했다. 이에 공원관리소에서는 매점형 카페를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양한 볼거리에 편안함까지 더한 힐링공간이 되리라 기대한다. 

■ 경춘선숲길 갤러리

○ 위치 :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 가는법 :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 도보 10분거리
○ 운영시간: 평일 14:00 ~ 20:00 (월요일 휴관), 주말 12:00~20: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70-4496-8015~6

■ 노원불빛정원

○ 위치 :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 시간 : 일몰 전 30분(18:00시경)~22:00까지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문의 : 노원구청 공원여가과 02-2116-0548

시민기자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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