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즐기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시민기자 박단비

발행일 2021.04.13. 09:56

수정일 2021.04.13. 15:42

조회 294

햇살이 따스한 봄날이다. 그러나 미세먼지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장기화되는 야외활동 자제 권고로 인해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일들도 점점 고갈되고 있다. 이번 주말은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백범 김구 쓰다' 전시를 알게 되었다. 전시를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한옥전시실과 은평역사실까지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뭐 하는 곳일까?

은평구 하면 제일 먼저 은평한옥마을이 떠오른다. 은평구는 이러한 특색을 살려 은평한옥마을과 연계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은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 발굴 유물이 전시된 은평역사실과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 과정 및 한옥의 과학성, 자연 친화성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매번 특색 있는 전시도 열린다.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기획특별전 '백범 김구 쓰다' 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인 김구의 삶과 글씨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조망하면서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신기술을 더하여 사람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활용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온라인전시-한옥전시실 ⓒ은평역사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온라인전시-한옥전시실 ⓒ은평역사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온라인 전시 관람하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온라인 전시는 홈페이지(http://museum.ep.go.kr/exhibit/online.asp)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한옥전시실과 은평역사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 문서 등을 360도로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설명을 읽어주는 음성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한옥전시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은평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린 곳이다. 한옥의 변천과 특징, 재료와 건축 과정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와 연관된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원활한 관람을 위하여 350도 회전 기능, 확대 및 축소, 관람 자리 및 각도 표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증강현실을 활용하니, 실제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방문하여 관람을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은평역사실은 은평구의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한 역사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은평역사실 ⓒ은평역사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은평역사실 ⓒ은평역사한옥마을

'백범, 김구 쓰다.' 전시 관람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2020년 12월 10일부터 2021년 3월 28일까지 '백범, 김구 쓰다'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였다. 아쉽게도 전시 기간이 끝나 현장에서는 실제로 관람할 수 없지만 현재 온라인 전시관에는 그 기록이 남아 있다. 전시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독립을 위해 힘써온 모습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 '백범, 김구 쓰다'  전시  ⓒ은평역사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 '백범, 김구 쓰다' 전시 ⓒ은평역사한옥마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온라인으로도 방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방문해보니,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다른 박물관 온라인 전시에 도전해봐야겠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 위치 : 서울 은평구 연서로50길 8
○ 운영시간 : 09:00 ~ 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연휴, 추석 연휴
○ 입장료 :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
홈페이지
○ 문의 : 02-351-8524

시민기자 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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