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야외 미술관이 된 청계천

시민기자 양인억

발행일 2021.03.24. 10:20

수정일 2021.03.24. 14:07

조회 404

SNS에서 수시로 올라오는 예쁜 매화 사진에 이끌려 청계천 하류를 찾았다. 서울에서 매화 감상 핫스팟으로 유명세를 얻은 ‘청계천 하동매실거리’다.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신답역 사이, 약 800m의 청계천 변에 매화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다.

지난 2006년 경상남도 하동군이 기증한 매실나무를 심은 곳이라  '경상남도 하동매실거리’로도 알려져 있다. ‘매화나무'는 꽃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며 ‘매실나무'는 열매에 중점을 둔 이름이다. 참고로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매실나무’이다.

지난 주말에 찾은 청계천 하류는 햇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봄이 더 빨리 와 있었다. 아쉽게도 매화 절정기는 살짝 지났지만, 만개한 매화를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생각지 못한 행운은 만개한 버드나무 꽃과의 만남이었다. 물가에 주로 자생하는 버드나무가 봄을 맞아 피운 꽃은 파스텔 톤의 밝고 연한 노란빛의 연두색으로 청계천을 아름다운 수채화로 만들었다. 1km도 안되는 짧은 매화거리였지만 매화는 물론 봄빛 가득 머금은 청계천을 다양한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청계천 상류 쪽을 조망해 본다. 마스크를 착용한 한 꼬마가 돌다리를 이용해서 청계천을 건너고 있다 ⓒ양인억
청계천 상류 쪽을 조망해 본다. 마스크를 착용한 한 꼬마가 돌다리를 이용해서 청계천을 건너고 있다 ⓒ양인억
'사근용답간 인도교’에서 바라본 용답역 2번 출구. 사진 위쪽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내부순환도로의 하부이며 그 아래 밝게 보이는 곳이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이다 ⓒ양인억
'사근용답간 인도교’에서 바라본 용답역 2번 출구. 사진 위쪽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내부순환도로의 하부이며 그 아래 밝게 보이는 곳이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이다 ⓒ양인억
내부순환도로 교각 밑에 마련된 체육 및 휴식 시설. 청계천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 설치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양인억
내부순환도로 교각 밑에 마련된 체육 및 휴식 시설. 청계천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 설치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양인억
'사근용답간 인도교’에서 바라본 청계천 전경. 파스텔 톤의 버드나무 신록이 눈부시다. 때 마침 2호선 열차가 용답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양인억
'사근용답간 인도교’에서 바라본 청계천 전경. 파스텔 톤의 버드나무 신록이 눈부시다. 때 마침 2호선 열차가 용답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양인억

■ 청계천 하동매실거리

○ 위치 : 지하철 2호선 용답역 ~ 신답역 사이의 청계천

시민기자 양인억

경복궁지킴이로서 궁궐을 비롯한 서울시 문화와 역사 현장을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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