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주인공이 본 경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발행일 2021.03.15. 13:40
서울 시내에 숨겨진 근대건축물을 찾아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서울시내 풍경 속에는 영화 ‘암살’에서 안옥윤이 보았을 경성의 모습이 남아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신기하기만 하다.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등은 백범의 특명을 받고 경성에 잠입한다. 안옥윤은 깨진 안경을 새로 맞추러 미쓰코시백화점(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물)에 들르는데 그 화려함에 놀란다. 미쓰코시백화점 맞은편에는 조선은행(지금의 한국은행)이 있고 옆쪽에는 조선저축은행이 위치하는 등 해당 지역은 남대문통과 진고개, 명동으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상권의 핵심으로 식민지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았다.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명동예술극장이 눈에 띈다. 1930년대 명치좌라는 영화관으로 건립되었던 곳이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을지로입구역 쪽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한국전력 서울본부 건물이 나온다. 이 건물은 1928년에 준공된 국내 최초의 근대 오피스 건물이며, 내진·내화 설계가 적용된 최초의 건물이기도 하다. 다시 광교 쪽으로 나아가면 고색창연한 붉은색 건물을 만나게 된다. 광통관이라 불리는 건물로 1909년에 완공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으로 1899년에 고종황제에 의해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우리은행의 전신)의 본점이 있었던 건물이다. 여기서 청계천을 건너 조계사 쪽으로 가다 보면 아주 오래된 듯한 붉은 벽돌 건물을 또 다시 만나게 된다. 몽양 여운형이 사장으로 있었던 조선중앙일보 사옥이었던 건물이다.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등은 백범의 특명을 받고 경성에 잠입한다. 안옥윤은 깨진 안경을 새로 맞추러 미쓰코시백화점(지금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물)에 들르는데 그 화려함에 놀란다. 미쓰코시백화점 맞은편에는 조선은행(지금의 한국은행)이 있고 옆쪽에는 조선저축은행이 위치하는 등 해당 지역은 남대문통과 진고개, 명동으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상권의 핵심으로 식민지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았다.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명동예술극장이 눈에 띈다. 1930년대 명치좌라는 영화관으로 건립되었던 곳이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을지로입구역 쪽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한국전력 서울본부 건물이 나온다. 이 건물은 1928년에 준공된 국내 최초의 근대 오피스 건물이며, 내진·내화 설계가 적용된 최초의 건물이기도 하다. 다시 광교 쪽으로 나아가면 고색창연한 붉은색 건물을 만나게 된다. 광통관이라 불리는 건물로 1909년에 완공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자본 은행으로 1899년에 고종황제에 의해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우리은행의 전신)의 본점이 있었던 건물이다. 여기서 청계천을 건너 조계사 쪽으로 가다 보면 아주 오래된 듯한 붉은 벽돌 건물을 또 다시 만나게 된다. 몽양 여운형이 사장으로 있었던 조선중앙일보 사옥이었던 건물이다.

미쓰코시백화점은 1930년대 당시 경성의 최고급 백화점으로 지금의 서울시청에 해당하는 경성부청이 있던 자리에 위치하여 그야말로 경성의 핵심 요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정규

한국전력 서울본부 건물의 전경. 1928년에 완공되어 한국전력의 전신에 해당하는 경성전기 주식회사의 사옥으로 사용되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호이다 ⓒ이정규

옛 대한천일은행 본점 건물인 광통관의 전경. 벽체는 붉은 벽돌이고 기둥, 창틀, 난간은 화강석으로 되어 있어 선이 굵으면서 의장성이 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정규

옛 조선중앙일보 사옥의 모습. 1926년에 준공된 건물이다. 당시 유행하던 모더니즘 양식이 잘 드러나 있다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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