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함공원, 자녀들과 꼭 와야 하는 이유는?
발행일 2021.03.15. 13:34
"웬 한강에 군함이 떠 있지?"
성산대교와 양화대교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한 번쯤은 군함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도대체 한강에 있는 군함의 정체와 서울 한복판에 군함이 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산대교와 양화대교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한 번쯤은 군함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도대체 한강에 있는 군함의 정체와 서울 한복판에 군함이 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함공원 전시관 ⓒ조영빈

서울함공원 입장 티켓 ⓒ조영빈

서울함공원 안내 팸플릿 ⓒ조영빈
서울함공원, 어떤 곳일까?
한강에서 볼 수 있었던 군함의 정체는 바로 대한민국 해군의 퇴역 호위함인 서울함이다. 서울함은 1985년부터 30년간 대한민국의 영해를 수호하였고, 퇴역 후에도 서울시민들을 위한 전시장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전시관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손목에 찰 수 있는 띠 형태의 티켓을 준다. 전시관이나 서울함 출입구에 있는 감지센서에 티켓을 대고 출입할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얻을 수 있는 안내용 팸플릿을 참조하면 더욱 자세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관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손목에 찰 수 있는 띠 형태의 티켓을 준다. 전시관이나 서울함 출입구에 있는 감지센서에 티켓을 대고 출입할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얻을 수 있는 안내용 팸플릿을 참조하면 더욱 자세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관 1층 : 대한민국 해군 이야기 ⓒ조영빈
전시관 1층, 서울함공원의 시작
전시관 1층에는 서울함공원과 대한민국 해군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용들이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서울함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해군 정모를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 추억을 남길 수도 있었다.

돌고래 잠수정 내부 ⓒ조영빈

돌고래 잠수정 상부 ⓒ조영빈

돌고래 잠수정은 전시관 1층을 관통하고 있다 ⓒ조영빈
돌고래급 잠수정, 있는 그대로의 헌신을 보여주다
멀리서부터 가장 눈에 띄는 전시물은 다름 아닌 전시관 1층에 관통되어 있는 잠수함이다. 서울함공원에 전시된 잠수함의 정식 명칭은 돌고래급 잠수정이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최초로 도입한 잠수함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안보적으로 의미가 깊다.
1층에서는 잠수함의 자세한 내부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용객들마다 잠수함의 좁고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잠수함에서 근무하시는 해군 장병들의 헌신을 알아주시고 감사함을 표하고 있었다. 2층에서는 잠수함의 상부도 그대로 관람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구경하기 어려운 잠수함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은 서울함공원의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
1층에서는 잠수함의 자세한 내부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용객들마다 잠수함의 좁고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잠수함에서 근무하시는 해군 장병들의 헌신을 알아주시고 감사함을 표하고 있었다. 2층에서는 잠수함의 상부도 그대로 관람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구경하기 어려운 잠수함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은 서울함공원의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

참수리 고속정으로 가는 길 ⓒ조영빈

참수리 고속정의 기관포와 갑판 ⓒ조영빈
2002년 그날의 기억을 담다, 참수리 고속정
전시관 2층을 통해 참수리급 고속정으로 넘어가 구경할 수도 있다. 참수리급 고속정은 지금까지도 해군에서 운용되고 있는 함정으로 작지만 빠르게 출동이 가능해서 '바다 위의 경찰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참수리 고속정에 직접 승선해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보니,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이 떠올랐다. 2002년에 일어난 제2차 연평해전을 추모하는 분들도 이따금씩 볼 수 있었다.

참수리 고속정 조타실 ⓒ조영빈

참수리 고속정 내부 ⓒ조영빈

군함의 종류 소개 ⓒ조영빈
외부 구경을 마친 후,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내부도 구경할 수 있다. 실제로 작은 규모의 군함이다 보니 식당이 따로 없는 등 열악한 환경이 고스란히 다가왔다. 불철주야 이렇게 힘든 곳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
한쪽 격실은 해군의 함정 소개와 함께 홍보영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내부를 구경할 뿐만 아니라 영상 등의 풍부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한쪽 격실은 해군의 함정 소개와 함께 홍보영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내부를 구경할 뿐만 아니라 영상 등의 풍부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서울함 스크류 ⓒ조영빈

서울함 진입로 ⓒ조영빈

서울함 함미에 게양된 태극기 ⓒ조영빈
조국을 지켜온 안보역사의 산 증인, 서울함
그렇게 전시관과 잠수함, 고속정을 모두 구경하고 서울함을 구경하러 나오게 된다. 서울함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스크류를 보니 이제 보게 될 군함이 얼마나 큰 규모의 군함인지를 실감이 났다.
서울함의 출입구는 서울함의 함미(뒤쪽)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뒤에서부터 앞으로 구경하게 된다. 가장 먼저 맞게 되는 것은 함미에 게양된 태극기다. 보통은 가볍게 지나치기 마련이지만 서울함을 찾는 몇몇 장병들은 입장하면서 태극기를 보고 거수경례를 하고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함의 출입구는 서울함의 함미(뒤쪽)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뒤에서부터 앞으로 구경하게 된다. 가장 먼저 맞게 되는 것은 함미에 게양된 태극기다. 보통은 가볍게 지나치기 마련이지만 서울함을 찾는 몇몇 장병들은 입장하면서 태극기를 보고 거수경례를 하고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함 음성안내 지원도 ⓒ조영빈

서울함 층별 구조도 ⓒ조영빈
서울함을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할 수 있도록 곳곳마다 음성지원 안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그렇게 함미에서부터 각종 무기 등 신기한 볼거리들을 보며 올라가는 이용객들의 모습이 저마다 다르다. 아이들은 처음 구경하는 군함에 신나서 뛰어다니기도 하고, 군필자인 아버지들은 추억을 회상하는 듯 천천히 구석구석까지 구경하고는 한다.
처음 접해보는 군함의 구조가 어려워 이용객들이 자주 길이나 관람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는 하는데 이를 돕기 위해 함내 곳곳마다 서울함의 층별 구조도가 부착되어 있다. 덕분에 이용객들은 미처 못 보는 곳 없이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
처음 접해보는 군함의 구조가 어려워 이용객들이 자주 길이나 관람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는 하는데 이를 돕기 위해 함내 곳곳마다 서울함의 층별 구조도가 부착되어 있다. 덕분에 이용객들은 미처 못 보는 곳 없이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

함장실 내부 ⓒ조영빈

수병 생활공간 ⓒ조영빈

서울함에 전시된 장교 근무복, 정복 ⓒ조영빈
서울함,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함은 실제로 군인들이 사용하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 노력한다. 이를 위해 일부 위험한 시설들을 제외한 모든 시설과 장비들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함을 지휘하는 함장이 거주하는 함장실부터, 가장 낮은 계급인 수병들의 생활공간까지 서울함의 곳곳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몇 달마다 한 번씩 서울함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 추가된 구조물, 새롭게 공개된 시설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서울함공원 관계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서울함공원을 위해 이용객들이 지켜야 하는 에티켓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다. 군함에 직접 타서 여러 곳을 누빌 수 있다 보니 간혹 침대에 드러눕거나 전시된 의상들을 입어보려는 이용객들이 있다. 하지만 서울함공원 전시에 사용된 모든 물품들은 해군에서 유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는 물품들이니 다른 이용객들과 서울함공원을 위해서 관람에만 집중해야 겠다.
이러한 서울함공원을 위해 이용객들이 지켜야 하는 에티켓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다. 군함에 직접 타서 여러 곳을 누빌 수 있다 보니 간혹 침대에 드러눕거나 전시된 의상들을 입어보려는 이용객들이 있다. 하지만 서울함공원 전시에 사용된 모든 물품들은 해군에서 유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는 물품들이니 다른 이용객들과 서울함공원을 위해서 관람에만 집중해야 겠다.

서울함 곳곳에 붙어 있는 문구 ⓒ조영빈

실제 장비 운용 사진 ⓒ조영빈
서울함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여기가 진짜 군대긴 하구나!" 하는 모습들이 종종 보이고는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군함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문구들이다. "전우가 사수한 NLL 우리가 지킨다"와 같은 문구들을 보면 평소 해군 장병들이 얼마나 큰 긴장 속에서 근무하는지 알게 되니 지금도 헌신하시는 장병들에게 절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장비들 옆에는 실제로 장비를 사용했던 사진들을 함께 전시해 둬서 어떠한 장비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더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덕분에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여성 이용자들, 청소년 이용자들도 이해하며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이 서울함공원을 좋아하는 이유
서울함공원을 관람하다 보면 매번 빠지지 않고 보이는 이용객들이 바로 가족단위 이용객이다. 항상 아이들이 신나서 군함 곳곳을 구경하며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곳이 71포, 31포 등의 무기들이 있는 무장창이다. 아무래도 평소에는 전혀 접할 수 없는 볼거리다 보니 아이들의 궁금증이 넘치는 곳인 만큼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모형 기관총(M-60)을 직접 만져보려고 아이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서울함공원이 아이들에겐 매력적인 장소로 인기가 많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 이용객들도 아이에게 특색 있는 장소를 구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함공원을 자주 찾는 편이다.
특히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모형 기관총(M-60)을 직접 만져보려고 아이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서울함공원이 아이들에겐 매력적인 장소로 인기가 많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 이용객들도 아이에게 특색 있는 장소를 구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함공원을 자주 찾는 편이다.

해질녘의 서울함 ⓒ조영빈

서울함의 함수와 해군기 ⓒ조영빈
서울함공원, 체험을 넘어 안보교육까지
서울함공원이 테마파크로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객들에게 매력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점도 좋은 일이다. 여기에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한 층 더 성장시키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신기하다"를 넘어서 "이런 곳에서 일하면서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서울함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안보의식, 시민의식도 더 높아지고 있는 듯했다.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친구들과 시간을 내서 서울함공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신기하다"를 넘어서 "이런 곳에서 일하면서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서울함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안보의식, 시민의식도 더 높아지고 있는 듯했다.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친구들과 시간을 내서 서울함공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 서울함공원
○ 위치 :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길 407
○ 운영시간 :
하계(3월~10월) 평일 10:00~19:00 주말 10:00~20:00
동계(10월~2월) 평일 10:00~17:00 주말 10: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성인 3,000원, 군인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홈페이지 ☞바로가기
○ 문의 : 02-332-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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