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곳

시민기자 김세민

발행일 2021.03.11. 10:50

수정일 2021.03.11. 14:14

조회 945

북한산 서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 ⓒ김세민

진관사는 원래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한 신혈사였다. 고려 현종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신혈사 주지 진관대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절을 증축하고 진관사로 개칭했다.
한국전쟁 때 진관사가 크게 소실된 것을 주지 진관스님과 계호스님이 다시 일으켜 세워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진관사가 유명해진 계기는 2009년 칠성각을 보수하던 중 일제강점기 항일 승려 백초월스님이 일장기에 덧칠한 태극기로 독립운동 관련 유물 20여 점을 싸매고 숨겨 놓았던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재 보문원 2층 벽면에 진본(등록문화재 제 458호)이 보관되어 있다. 또한 진관사에서 600년 넘게 이어져 오는 국행수륙대재(국가무형문화제 제 126호)도 큰 행사이다. 국행수륙대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지정한 국가행사로서 외로운 영혼과 아귀에게 불법을 설파하고 음식을 공양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에 진관사의 자랑인 산사음식연구소에서 만든 사찰음식을 공양한다.

이곳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체험할 수 있는데, 당일형과 휴식형이 있다. 당일형에 사찰 순례와 스님과 차담을 하는 ‘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프로그램과 사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연을 먹다’ 프로그램이 있다. 진관사의 1박 2일 휴식형 프로그램명은 ‘마음의 정원’이며 휴식형과 체험형을 접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108배, 타종 체험, 울력, 포행, 사찰음식 시식, 참선, 차담 등을 체험한다.

시민기자 김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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