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온실로 세계 자연여행 떠나자!
발행일 2021.03.11. 10:12
'공원+식물원' 합한 도심 속 보타닉공원…축구장 7개 규모에 주제원·온실 등 볼거리 풍성
12개 도시 식물들을 전시한 온실 내부 ⓒ박지영
포근한 햇살과 코끝을 살살 치는 바람이 불어오면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코로나19로 여행도 멈추고 돌아다닐 곳도 여의치 않지만 잘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안전하게 즐길 곳들을 찾을 수 있다. 봄볕이 따사로운 3월, 식물원만큼 싱그러운 곳이 또 있을까.
강서구 마곡동에 2019년 5월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이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공원(Botanic Park)으로 여타의 식물원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가 된다. 일단 규모만 해도 총 면적 50만4,000㎡로, 축구장 70개를 합한 어마어마한 크기다. 현재 3,000종이 넘는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은 2027년까지 식물 연구와 증식, 국내외 교환과 기증을 통해 8,000종 이상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 산업단지는 익숙해도 거대 정원단지는 국내에서도 생소한 개념이다. 식물과 정원에 관한 휴식·보존·연구·교육 등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 ‘공원’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서울 도심에서 말이다!
강서구 마곡동에 2019년 5월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이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공원(Botanic Park)으로 여타의 식물원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가 된다. 일단 규모만 해도 총 면적 50만4,000㎡로, 축구장 70개를 합한 어마어마한 크기다. 현재 3,000종이 넘는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은 2027년까지 식물 연구와 증식, 국내외 교환과 기증을 통해 8,000종 이상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 산업단지는 익숙해도 거대 정원단지는 국내에서도 생소한 개념이다. 식물과 정원에 관한 휴식·보존·연구·교육 등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 ‘공원’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서울 도심에서 말이다!
서울식물원 안내도 ⓒ 박지영
야외 정원에 설치된 곰가족 조형물 ⓒ박지영
공원은 열린숲·주제원·호수원·습지원을 4개의 테마 구역으로 조성됐다. 익숙한 듯 공원에서 산책과 운동하는 주민들 사이로 점심시간 중 짧은 산책을 즐기는 회사원들이 눈길을 끈다. 저마다 일과 코로나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정화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아직은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원이지만 이들의 가벼운 발걸음과 옷차림에서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졌다.
확 트인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도 좋지만 식물원의 하이라이트는 '주제원'과 '온실'이다. 이곳만 유료 입장이다. 안정적인 식물원 운영을 위해서다. 8개의 주제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도록 꾸민 야외공간인 주제원은 초봄이라 약간 썰렁하긴 해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만개한 꽃을 보려면 4월~5월이 제격이겠지만 조용한 산책이나 명상을 원한다면 걷기 좋은 길과 다듬어진 조경 덕에 언제가도 걷는 맛이 난다.
확 트인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도 좋지만 식물원의 하이라이트는 '주제원'과 '온실'이다. 이곳만 유료 입장이다. 안정적인 식물원 운영을 위해서다. 8개의 주제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도록 꾸민 야외공간인 주제원은 초봄이라 약간 썰렁하긴 해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만개한 꽃을 보려면 4월~5월이 제격이겠지만 조용한 산책이나 명상을 원한다면 걷기 좋은 길과 다듬어진 조경 덕에 언제가도 걷는 맛이 난다.
야외 주제원 중 댄싱가든 ⓒ박지영
온실은 국내 건축가(이충렬, 박도권)와 시공사의 합작품으로 2019년 제37회 서울시건축상, 시민공감 특별상,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물이다. 공원 어디서든 눈에 들어온다.
외관 지붕의 가장자리는 높게, 중앙부는 낮게 오목 접시 같은 형태로 위에서 보면 활짝 핀 꽃잎 형태다. 식물원이라는 상징성에 잘 부합하는 것 같다. 꽃잎형 지붕에서 시작되어 건물 전체로 잎맥처럼 감싸고 있는 하얀색 구조물들은 실제 생장하는 식물의 잎을 클로즈업한 듯한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약 3,180장의 투명유리로 마감된 온실 외벽은 충분한 채광은 물론 외부에서 살짝살짝 들여다보여 관람객의 기대감을 부풀린다.
외관 지붕의 가장자리는 높게, 중앙부는 낮게 오목 접시 같은 형태로 위에서 보면 활짝 핀 꽃잎 형태다. 식물원이라는 상징성에 잘 부합하는 것 같다. 꽃잎형 지붕에서 시작되어 건물 전체로 잎맥처럼 감싸고 있는 하얀색 구조물들은 실제 생장하는 식물의 잎을 클로즈업한 듯한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약 3,180장의 투명유리로 마감된 온실 외벽은 충분한 채광은 물론 외부에서 살짝살짝 들여다보여 관람객의 기대감을 부풀린다.
온실을 들여다보는 곰 조형물이 재미있다. ⓒ박지영
이곳 온실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수입종과 희귀식물로 꾸며졌다. 난방과 습도 조절이 잘 되어 관람 내내 쾌적하고, 인공 새소리와 폭포소리 등이 어우러져 자연 속 어딘가를 걷는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길 양 옆에 아마존에서 최초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스페인에서 들여온 올리브나무,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까지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식물원을 한 바퀴만 돌아도 세계 12개국 자연여행을 떠날 수 있다. 포토존에서 찍은 이국적인 사진은 덤이다.
지상 식물들을 부감할 수 있는 하늘다리인 ‘스카이워크’도 설치되어 있는데, 키를 훌쩍 넘는 식물들을 굽어보는 묘미와 온실 안 구조를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상 식물들을 부감할 수 있는 하늘다리인 ‘스카이워크’도 설치되어 있는데, 키를 훌쩍 넘는 식물들을 굽어보는 묘미와 온실 안 구조를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온실 내 스카이워크 ⓒ박지영
스카이워크를 통해 나오면 온실과 연결되어 있는 4층 건물 매층에서 편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온실 입장 전에는 기후대별 환경과 식물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설전시관(B1)을, 관람 후엔 기프트숍· 카페 · 씨앗도서관 · 식물연구소 · 수유실(1F), 식물전문도서관 · 보타닉홀 · 프로젝트홀(2F), 푸드코트 · 키즈카페(4F) 등의 시설에서 원하는 정보와 휴식도 얻을 수 있다. 별도의 공간을 찾아가지 않아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 구비가 되어 더욱 편리하다. 서울식물원에서 봄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 서울식물원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마곡나루역4번 출구에서 29m)
○ 운영시간 : 주제관 매일 09:30 - 18:00 (월요일 휴관)
- 열린숲 · 호수원 · 습지원 연중무휴
○ 입장료 : 개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12세 이하) 2,000원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성인 기준 3,500원)
○ 홈페이지
○ 운영시간 : 주제관 매일 09:30 - 18:00 (월요일 휴관)
- 열린숲 · 호수원 · 습지원 연중무휴
○ 입장료 : 개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12세 이하) 2,000원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성인 기준 3,500원)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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