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을 준비한다면?…40대가 가본 '50플러스캠퍼스'
발행일 2021.03.05. 15:47
50+ 일자리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지금부터…카카오톡 채널 추가도!
서울혁신파크 내 50플러스 서부캠퍼스 ⓒ김윤경
3월 2일 학교 수업이 시작되었다. 과연 아이들 뿐일까? 50플러스센터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강의를 듣다가 개학하니 걱정스러우면서도 홀가분했다. 문득 서울시 50플러스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선배들에게 좋다고 들어 만50세가 되면 가장 먼저 가겠다고 별러왔었다. 예전부터 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를 봤지만, 아직 50대가 아니라 들어가볼 생각을 못했다. 그러다 50플러스 캠퍼스 안에 있는 카페를 보자 내친김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 1층에 있는 상담실 ⓒ김윤경
필자가 찾은 곳은 은평구에 위치한 ‘50플러스 서부캠퍼스’였다. 지난해 동북권 허브 캠퍼스인 북부 캠퍼스를 개관해, 현재 서울에는 4곳(서부·중부·남부·북부)의 50플러스 캠퍼스와 9곳의 센터가 있다. 이 중 서울혁신파크 안에 위치한 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총 4층으로 교육실을 포함 카페 및 학생회관, 대관 시설 등이 있다.
교육실 파란 문이 인상적이다. ⓒ김윤경
입구에서 QR코드와 체온측정을 마치자, 안내팀은 처음 왔냐고 물으며 상담실을 추천했다. 1층 상담실 앞에는 이런저런 팜플릿과 홍보자료가 비치돼 있었다. 50대 이후에 맞춰진 자료가 많은 것도 눈에 띄었다. 캠퍼스 1층은 카페와 상담실, 2층은 교무실과 교육실 3층은 학생회관과 모임방, 4층은 강당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상담실에는 회원가입을 위한 컴퓨터가 준비돼 있다. ⓒ김윤경
“미리 준비하시면 더 좋죠. 보람 일자리 사업 등은 50세 이상부터 가능하지만, 회원가입을 통한 강의나 상담은 열려 있어요.”
상담실에서는 머쓱한 필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바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고 옆에는 돋보기와 메모용지도 준비돼 있었다. 재빨리 등록을 마쳤다. 왠지 새로운 봄을 계획하는 느낌이 들었다.
상담실에서는 머쓱한 필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바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마련돼 있었고 옆에는 돋보기와 메모용지도 준비돼 있었다. 재빨리 등록을 마쳤다. 왠지 새로운 봄을 계획하는 느낌이 들었다.
2월17일부터 재개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으나, 내부 모임은 운영하지 않는다.ⓒ김윤경
“50플러스 캠퍼스는 권역별 특징이 있고, 센터는 좀 더 지역구 특색이 있다고나 할까요.” 필자가 캠퍼스와 센터의 차이점을 묻자 담당자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공간은 4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있고 예쁘게 꾸며져 쾌적했다.
카페 벽에는 회원들 사진 전시를 하고 있었다. ⓒ김윤경
가격이 착한 카페에는 사진 프로젝트 그룹 회원들의 작품들이 커다랗게 전시돼 있었다. 언젠가 이곳에는 실력과 경력이 대단한 사람이 정말 많더라는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1층 복도에 설명이 돼 있다. ⓒ김윤경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016년 4월 서울시 50플러스 세대(만50세~64세)를 위한 통합지원정책을 추진하고자 설립되었다. 중장년층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서울시 지원정책, 상담, 교육, 일자리, 건강, 재무 등 50+ 세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배우고 소통의 기회도 넓혀간다.
앉아서 책을 볼 공간들이 쾌적해 보였다. ⓒ김윤경
캠퍼스 강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성된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혼합하는 것도 있다. 강의실에서는 이날 개강한 강의 수업이 열심히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영화도 상영하고 앉을 자리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5인 이상 모이지 못해서 대관을 인터넷으로 제한해 받고 있어요.”
50플러스 일자리 온라인 채용설명회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앞으로 서울시는 동부캠퍼스를 비롯, 각 구에 50플러스 캠퍼스 및 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에서는 3월 16일 열릴 50대 이상에게 일자리를 낱낱이 알려주는 ‘50플러스 일자리 온라인 채용설명회’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행사 당일 유튜브 접속 URL을 문자로 보내준다.
강의가 시작된 첫 날 ⓒ김윤경
또한 유튜브를 통해 연세대 천문학과 이석영 교수를 비롯한 뉴노멀 시대 8명 명사 이야기를 기획해 신청 받고 있다. 50플러스 소식을 빨리 알고 싶다면, 50플러스 재단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는 것도 잊지 말자.
학생회관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김윤경
지금까지 50플러스는 50대 이상만 이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50대 미만이라도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느낌이랄까. 적어도 필자에겐 그랬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미래가 조금 더 밝아지는 느낌도 함께 들었다. 다가올 50플러스 생활, 좀 더 미리 이용해 구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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