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대한외국인, 앨버트 테일러를 찾아서!

시민기자 이재몽

발행일 2021.03.04. 13:30

수정일 2021.03.04. 16:41

조회 1,121

3대에 걸친 테일러 가문의 한국 사랑

종로구 행촌동 1-99, 1-89번지에 위치한 딜쿠샤는 1898년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무역상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한 앨버트 테일러가 1923년부터 살았던 2층 집이다. 테일러는 당시 AP통신사의 서울특파원으로 활약하며 1919년 3·1운동을 뉴스로 타전해 전 세계에 알렸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일제는 한국에 거주하던 "적국 국민"들을 수용소에 구금했다. 테일러도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 부근 건물에 수감됐고 1942년 5월 조선총독부가 미국으로 추방령을 내릴 때까지 이곳에 살았다. 한국 딜쿠샤를 그리워했던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는 1948년 미국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그의 유해는 한국의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딜쿠샤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로 근대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건물 맞은편에는 행주대첩에서 공을 세운 조선시대 권율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가 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이곳을 권율 장군의 집터로 추정하고 있다. 딜쿠샤는 2006년 테일러 부부의 아들인 브루스 T 테일러와 손녀 제니퍼 L 테일러가 방한하면서 실체가 정확히 알려졌다. 그는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서울사진 17점을 서울시에 기증했다.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정초석에는 "딜쿠샤 1923  시편 127편 1절" 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정초석에는 "딜쿠샤 1923 시편 127편 1절" 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정면ⓒ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정면 ⓒ이재몽
반영된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이재몽
반영된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1층 거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1층 거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1층 거실 정면ⓒ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1층 거실 정면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계단 아래 설치된 하인을 부르는 종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계단 아래 설치된 하인을 부르는 종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거실 정면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거실 정면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거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거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거실과 테라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가옥 2층 거실과 테라스 ⓒ이재몽
딜쿠샤 1923,  2층  테라스에서는 서대문형무소를 볼 수 있었다 ⓒ이재몽
딜쿠샤 1923, 2층 테라스에서는 서대문형무소를 볼 수 있었다 ⓒ이재몽
딜쿠샤 1923,  AP통신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자료실 ⓒ이재몽
딜쿠샤 1923, AP통신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자료실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가 사용하던 의자와 독특한 무늬의 테이블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가 사용하던 의자와 독특한 무늬의 테이블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메리 린리 테일러 부부 ⓒ이재몽
딜쿠샤 1923,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메리 린리 테일러 부부 ⓒ이재몽
딜쿠샤 1923,  결혼 전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가 메리 린리에게 선물한 호박 목걸이와 귀걸이 ⓒ이재몽
딜쿠샤 1923, 결혼 전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가 메리 린리에게 선물한 호박 목걸이와 귀걸이 ⓒ이재몽
딜쿠샤 1923,  메리 린리 테일러가 그린 한국인 초상화 ⓒ이재몽
딜쿠샤 1923, 메리 린리 테일러가 그린 한국인 초상화 ⓒ이재몽
딜쿠샤 1923,  메리 린리 테일러가 그린 한국인 초상화 공서방과 김주사(김상언) ⓒ이재몽
딜쿠샤 1923, 메리 린리 테일러가 그린 한국인 초상화 공서방과 김주사(김상언) ⓒ이재몽
딜쿠샤 1923,  다시 찾은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손녀 사진, 그리고 아들 부루스 틱켈 테일러가 출판한 메리 린리 테일러 회고록 "호박목걸이"와 자신의 유년시절을 기록한 "은행나무 옆 딜쿠샤"  ⓒ이재몽
딜쿠샤 1923, 다시 찾은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손녀 사진, 그리고 아들 부루스 틱켈 테일러가 출판한 메리 린리 테일러 회고록 "호박목걸이"와 자신의 유년시절을 기록한 "은행나무 옆 딜쿠샤" ⓒ이재몽
복원 전의 딜쿠샤 외관 (2013년, 직접 촬영한 사진)
복원 전의 딜쿠샤 외관 (2013년, 직접 촬영한 사진) ⓒ이재몽
복원 전의 딜쿠샤 외관 (2013년, 직접 촬영한 사진)
복원 전의 딜쿠샤 외관 (2013년, 직접 촬영한 사진) ⓒ이재몽

■ 딜쿠샤 전시관

○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2길 17
○ 운영시간 : 09: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관람신청: 사전 예약을 통한 해설 관람
○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운영 방식 : 사전 예약에 의한 해설관람 (일 4회, 매회 15~20명 이내)
○ 해설관람시간 : 1일 4회
- 1차 10:00~11:00, 2차 13:30~14:30, 3차 15:00~16:00, 4차 16:30~17:30
- 수요일 16:30~17:30 영어해설 가능(외국인 대상)
- 목요일 16:30~17:30 중국어해설 가능(외국인 대상)
○ 문의 : 070-4126-8853

시민기자 이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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